"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3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저리고 똑같네요."세월호 침몰과 함께 주인을 잃고 깊은 바닷속을 헤매던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고 백승현 군의 여행용 가방과 지갑, 학생증, 용돈 5만원 등이 1천103일 만에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백 군의 어머니 임현실(51) 씨가 24일 연합뉴스에 제공한 백군의 유류품 사진에는 '백승현'이라는 이름이 선명한 학생증과 여행 떠날 때 용돈으로 준 5만원, 1회용 안경렌즈, 지갑, 여행용 가방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학여행 간다고 들떠 여행가기 전 새로 사서 가져간 티셔츠 2장과 신발도 돌아왔다고 어머니 임씨는 전했다. 임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엊그제(21일) 연락이 와 토요일(22일)에 목포에 가서 승현이의 캐리어와 지갑 등을 찾아왔다"며 "유류품 보관소 안에 들어가니 약품 처리 후 교복, 세면도구, 양말, 속옷 등을 따로 분류해놓고 건조 중인 것을 일일이 찾아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전 아이가 올라왔을 때 못찾은 아이가 27∼28명인가 해서 늦게 올라와 애가 탔는데, 3년
대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경찰에 대한 독자수사권 부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권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시민단체 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은 제54회 법의 날(25일)을 맞아 대학생·대학원생 4천25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3.49%가 대선후보들의 공통 공약인 경찰 수사권 독립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신설에도 88.4%가 찬성했으며, 시민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를 판단하거나 검찰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배심제도’도 77.69%가 동의했다고 연맹은 말했다. 법원장·검사장을 직접 선출하는 ‘주민직선제’ 찬성률은 56.3%였다. 조사 대상의 53.16%는 ‘우리 사회의 법 준수 실태’에 대해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다”고 했으나 ‘유전무죄·무전유죄’란 말에는 88.2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권력이나 돈이 있으면 위법을 하더라도 처벌이 가벼울 것’이란 말에도 79.62%가 동의했다. 가장 시급히 척결해야 할 비리로는 56.56%가 ‘정치계 비리’를, 13.99%가 ‘사법(검찰) 비리’를 꼽았다. 이 밖에 조사 대상의 18.36%는 불법 복제물 인터넷 공유 등 저작권법 위반을 이유로 로펌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는 학생들의 기초학습 진단을 위한 온라인 지원 서비스를 구축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을 강조하는 전문대학의 특성에 맞춰 개발한 것으로, 전문대 학생들이 전공 학습을 원활히 하는 데 필요한 기초학습 능력을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국어(30문항), 수리(공학·자연과학계열 30문항, 인문사회·예체능계열 25문항), 영어(30문항) 등 세 가지 영역별로 학생의 기초학습 능력을 진단하게 돼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온라인으로 학습관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시범운영 이후 지금까지 18개 전문대학에서 1만5천여 학생이 활용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문대교협은 전했다. 전문대교협 황보은 사무총장은 "전문대는 소규모이거나 중소도시에 있는 곳이 많아 비용, 관리 부담으로 기초학습 진단 등을 대학별로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스템 구축 배경을 밝혔다. 이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문대학 기초학습 지원센터' 홈페이지(www.cbl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2부리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첫판에서 폴란드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폴란드를 4-2(1-0 1-1 2-1)로 꺾고 승점 3점을 따냈다. 한국은 유효 슈팅에서 22-38로 크게 뒤졌으나 수문장 맷 달튼(31·안양 한라)이 폴란드의 슈팅 36개를 막아내는 철벽을 과시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공격에서는 김기성(32)과 김상욱(29·이상 한라) 형제가 각각 선제골과 쐐기 골을 터트리며 선봉에 섰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일정 탓에 충분한 훈련을 치르지 못한 채 대회 첫 경기에 나선 ‘백지선호’는 폴란드를 맞아 경기 초반 수세에 몰렸지만, 선제골을 터트린 것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51초에 김기성이 먼저 골을 터트렸다. 역습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 4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벌이며 ‘끝판대장’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이자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전날 경기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호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의 무피안타 경기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04에서 6.23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첫 상대 도밍고 산타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호수비가 오승환을 도왔다. 젯 밴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케온 브록스톤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속도는 시속 152㎞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은 총 39개 종목에서 금메달 426개를 놓고 열리게 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21일 “대회조직위원회와 18일부터 이틀간 논의한 결과 이번 대회는 총 39개 종목, 금메달 426개 규모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년 전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36개 종목에 금메달 439개가 걸려 있었다. 인천 대회와 비교하면 크리켓이 제외됐고 브릿지, 제트스키, 무술, 패러글라이딩, 스포츠 클라이밍이 추가됐다. 태권도 금메달 수는 16개로 2014년 인천 대회와 같다. 그러나 이번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는 품새 종목도 열릴 예정이라 태권도 겨루기에 배당된 금메달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세월호 선내 수색 엿새째인 23일 오후 목포 신항에 왼쪽으로 누운 상태로 거치 된 세월호 선체 옆에 거대한 크레인이 자리를 잡았다. 크레인은 세월호 옆 항만 바닥에 있던 대형 물탱크를 고리에 걸어, 쭉 들어 올렸다. 세월호 좌현에서 우현까지 길이는 22m가량. 크레인은 물탱크를 이보다 더 높게 들어 올려 세월호의 우현 쪽, 즉 하늘을 보고 있는 부분으로 옮겼다. 크레인의 고리가 움직일 때마다 우현 위에 올라 서 있는 작업자들이 크레인 기사에게 신호를 보내 물탱크가 내릴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물탱크 작업 현장 옆에서는 과학수사대가 메모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우현 내부를 살펴보기도 했다. 선내로 들어간 물탱크는 내부 진흙을 씻어내는 데 사용된다. 우현을 통해 세월호 4층에 물탱크를 내린 크레인은 이제, 반대로 그곳에 있던 대형 포대 3개를 고리에 걸어 세월호 옆 항만 바닥에 내려놓았다. 수색 작업 담당자들이 선내에서 나온 지장물과 진흙을 담아놓은 포대다. 크레인은 지장물을 빼내는 작업을 10여 분 단위로 반복했다. 물탱크를 집어넣고 진흙 포대를 빼내는 이같은 크레인 작업은 세월호 우현 쪽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고층 빌딩에 올라선
세월호 선내 수색 엿새째인 23일 내부로 작업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는 속속 추가 확보됐지만, 선내 수색 작업은 여전히 고되다. 미수습자들의 흔적을 찾는 작업은 작업자들이 장갑을 낀 손으로 선내 곳곳과 유류품에 묻은 진흙을 계속 걷어내 가면서 하루 한, 두 걸음씩 전진하며 진행되고 있다. 수색이 생각처럼 쉬지 않은 것은 수색 공간 자체가 좁고, 밖으로 들어내야 할 지장물들이 서로 엉키고 끼어 있어서다. 수색하려면 우선, 작업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아래가 비어 있는 사각형 모양의 비계(철재 구조물)를 마치 갱도를 만들 듯 이어가며 작업 공간을 확보한다. 이 비계가 만든 너비 2.5m, 높이 2m 공간을 따라 작업자들이 맨손으로 진흙을 걷어내며 유류품 등을 찾는다. 이 작업 역시 쉽지 않다. 일단 바닥이 울퉁불퉁한 형태다. 게다가 이 울퉁불퉁한 공간 사이에 커튼, 카펫, 석고보드 등이 서로 엉키고 설킨 채 끼어 있다.세월호 침몰 때 배가 왼쪽으로 누우면서 선내 물품들이 좌현 쪽으로 쏟아지고, 이 상태에서 해저면과 맞닿는 등 충격이 생기면서 좌현 쪽이 찌그러지면서 물품을 모두 물어 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바닥에 있는 커튼 하나, 카펫
세월호 수색을 위한 진입로가 확대되면서 수색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단원고 학생이 머문 4층 객실 선수에 3곳, 선미에 1곳의 진출입로가 확보됐으며, 선미의 개구부(이미 열린 공간)를 통해 진출입로가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 진출입로 크기도 가로 1.2m에서 2.4m(세로 1.5m)로 늘어났다. 세월호 상부(우현) 3층과 4층 부분에는 내부 진입용 비계(가설 사다리)가 설치돼 상부에서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과 4층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3층에는 선수 1곳, 선미 2곳의 진출입로가 뚫릴 예정이어서 조만간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에서도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는 작업 속도가 늦어지자 선조위,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에 추가로 천공(구멍 뚫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 작업도 계속된다. 22일까지 진흙을 분리하면서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6점이 발견됐다.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도 40개 구역 가운데 절반 이상까지 진행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