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에도 골프장 영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7일 발표한 2016년 골프장 경영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265개 영업이익률은 12.1%로 2015년보다 0.8% 포인트 늘었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 골프장이 경영난에 빠질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간 셈이다. 특히 접대 골프와 연관성이 적은 대중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9.2%에 이르러 2015년(28.5%)보다 0.7% 포인트 높아졌다. 회원제 골프장은 영업이익률이 -1.7%로 2015년(-0.5%)보다 나빠지긴 했으나 부정청탁법이 감당 못 할 수준의 영업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던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회원제 골프장 홀당 이용객은 전년보다 오히려 2% 증가했다. 레저산업연구소는 회원제 골프장은 입장료 할인을 통한 비회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객단가가 낮아져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프장 경영 여건 악화는 청탁금지법보다는 골프장이 증가한 바람에 골프장끼리 가격 경쟁이 심해진 탓이라고 레저연구소는 설명했다. 골프장 가격 인하 경쟁으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시즌 19호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이 골닷컴과 BBC 등 외신이 선정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베스트 11에 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EPL 토트넘과 본머스의 홈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득점을 기록, 4-0 대승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차범근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매체 골닷컴은 17일 33라운드 베스트 11 중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을 꼽으며 “리그 4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6골에 직접 관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리그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첼시(승점 75점)와 우승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승점 71점)에서는 손흥민 외에도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 등 총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본머스전 득점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뤼트 판 니스텔루이(이상 은퇴)에 이어 EPL 역사상 4번째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역시 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2루타로 5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플래툰 시스템’에 가로막혀 타석에는 서지 못하고 대수비로만 출전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3연패를 당하면서 마무리투수로 나설 기회도 3경기 연속 잃었다. 추신수는 1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텍사스의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0-1로 밀린 2회초 1사 1, 2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 초구인 시속 117㎞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와쿠마의 시속 135㎞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익수 왼쪽을 깊게 찌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 역시 추신수의 시즌 1호 2루타다. 추신수의 5타점 활약에도 텍사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1월 1일부터 101일 동안 전국 2천18㎞를 7천500명의 봉송 주자들을 통해 전국을 누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 김기홍 기획사무차장, 김연아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봉송 경로 및 성화봉송 주자 선발계획’을 공개했다. 전 세계에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행사인 성화봉송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오는 10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일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돌고 나서 10월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에 전달된다. 평창올림픽 개최 G-100일인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성화는 환영 행사 이후 총 101일 동안 17개 시·도와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를 도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성화는 곧바로 제주도로 옮겨져 11월 2~3일에 걸쳐 봉송에 나서고, 11월 3일부터 내륙 봉송의 첫 관문인 부산을 시작으로 울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의 뇌물을 받고 사유화 정황이 짙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내게 강요한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뇌물수수·제3자뇌물요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총 14개 범죄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과 롯데로부터 각각 298억원과 70억원 등 모두 368억원의 뇌물을 받고, 별개로 SK그룹에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적시된 각종 뇌물 혐의액은 총 592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동계센터 기부금과 관련해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이 모두 성립하는 ‘실체적 경합’으로 판단해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해 기소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부터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재허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신 회장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2017년도 제6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천593명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부 시험장에서 발생한 '시험 조기종료' 사태와 관련해서는 7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해 4월 제10차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에서 정한 합격기준을 적용해 과락을 면한 2천741명(전체 응시인원 3천110명) 가운데 1천593명을 합격자로 결정했다. 합격기준 점수는 총점 889.91점(만점 1천660점)이다. 앞서 시험 관리위원회는 입학정원 대비 75%(1천500명) 이상, 기존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 합격률 등을 고려해 합격기준을 정했다. 여성 합격 비중은 45.39%로 지난해(40.61%)보다 4.78%포인트 늘었고, 법학 비전공자 비중도 45.7%로 작년(41.43%)보다 4.2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을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종료한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1천593명의 합격자와는 별도로 해당 시험장 응시자 중 7명을 추가 합격자로 정해 구제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해당 시험장에서 응시해 합격점수에 미달한 330명 중 5점을 가산했을 때 합격 기준에 도달한 이들이 구제 대상이다. 법무부는 "일부 시험장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사건 핵심 관련자들의 공소장 작성 등 수사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삼성을 제외한 다른 대기업 중 일부에 추가로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법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검찰 특수본 1기,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거쳐 특수본 2기까지 6개월 넘게 이어졌다. 언론의 의혹 보도가 이어지던 중 작년 9월 시민단체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애초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했지만, 의혹이 계속 커지자 한 달 뒤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의혹의 장본인인 최씨가 유럽에서 귀국해 10월 31일 검찰 조사를 받았고,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검찰은 11월 20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씨를 비롯해 그의 이권 개입을 도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17일 구속기소 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재판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지면 수석부장판사인 신광렬(52·사법연수원 19기) 부장이 이끄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에서 심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형사합의50부는 신 부장판사가 재판장으로, 지방법원 부장판사보다 '급'이 높은 고등법원 부장판사다. 1심인 중앙지법 형사합의부는 지법 부장판사들이 재판장을 맡지만 수석부는 다른 법원과 달리 유일하게 고법 부장판사급이 맡고 있다. 대개 검찰이 주요 사건 공소를 제기하면 지법에서 1심을 맡고, 2심은 고법 부장판사가 재판장인 고법에서 이뤄진다. 단독·합의재판부가 섞인 지법과 달리 고법은 모든 재판부가 법관 3명으로 구성된 합의부 체제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의 경우에도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의 재판은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전직 삼성그룹 주요 경영진은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