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만에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처참하고, 무엇보다 위험천만했다. 옆으로 누워 있다 보니 견고한 쇠 벽 외에는 아래로 다 주저앉았고 가드레일이나 사다리, 계단 등 그나마 남은 구조물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13일 오전 세월호 외벽을 세척한 코리아쌀베지 류찬열 대표가 가까이서 들여다본 선체 내부의 모습이다. 코리아쌀베지는 이날 2명씩 6개조, 총 18명을 투입해 고가 사다리차로 물을 뿌리며 세월호 외벽에 붙은 펄과 조개류 등을 씻어냈다. 류 대표는 "내부 통로가 쇠로 돼 있는 곳도 있는데, 쇠가 아닌 곳은 대부분이 내려앉았다"며 "일부분은 매달려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옆으로 누워 있다 보니 세월호 내부 통로 폭은 3m가량으로, 높이는 8층 높이였다. 이곳에는 객실들이 있었겠지만, 다 내려앉고 말았다. 류 대표는 "쇠 벽(Steel Wall)으로 돼 있는 부분은 살아 있지만, 샌드위치 패널 등은 다 아래로 쓸려 내려와있다"며 "전체를 다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나머지 부분은 녹이 슬어 있다"고 처참한 내부를 묘사했다. 또 출항 당시 승객이 올
잔혹한 학대로 7살 신원영군을 숨지게 한 ‘평택 원영이’ 사건의 계모와 친부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이기택 대법관)는 13일 살인·사체은닉·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돼 계모 김모(39)씨에게 징역 27년, 친부 신모(39)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원영이가 사망한지 437일만이다. 계모 김씨는 전처의 아들인 원영이를 2년여간 키우며 상습적으로 학대했으며 2015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 사망 시점까지는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난방되지 않는 3.3㎡ 크기 화장실에 팬티 바람으로 가뒀다. 그는 원영이가 화장실에서 나오려 할 때마다 주먹과 플라스틱 청소용 솔을 휘두르며 갈비뼈, 쇄골, 팔 등을 부러뜨렸다. 2016년 1월 말 부부싸움을 한 뒤엔 화풀이로 청소용 락스 2ℓ를 연거푸 원영이에게 들이부어 전신 화상을 입혔다. 평소 아내의 학대를 묵인하던 아버지 신씨는 락스 기체를 흡입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원영이를 구호하는 대신 찬물을 끼얹고 화장실에 그대로 방치했다. 원영이는 가쁜 숨을 내쉬며 "엄마"라고 구조를 요청했지만 부부는 저녁 내내 방에서 족발을 먹으며 모바일 게임에만 열중했다. 원영이는
동거하던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던 조성호(31)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27년으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천대엽 부장판사)는 13일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씨가 살아있는 상태의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고 본 1심은 위법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씨가 흉기로 찌를 때 이미 피해자는 숨진 상태였다고 보는 것이 상당(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인 곤궁함 때문에 피해자에게 얹혀살면서 금전적인 도움을 대가로 동성애의 상대방이 됐다가 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가 되자 자신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과 피해자를 향한 분노가 분출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사정을 종합해볼 때 조씨를 이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하기보다 유기징역을 선택하되 책임에 상응하는 무거운 장기형을 선택하는 것이 형벌을 통해 달성할 사회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13일 인천
세월호 참사로 정부가 지출한 비용 수천억 원 가운데 1천억원을 회수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세월호 비용을 사고 책임자들에게 청구하는 방안과 보험금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투트랙'으로 추진해왔는데 그나마 보험금으로 일부 회수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해수부는 작년 3월 해운조합을 상대로 여객 보험금 지급 소송을 내고, 이와 별개로 해운조합과 원만한 타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작년 말에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양 당사자 간에 협상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여객공제금 지급에 대해 그동안 해운조합 등 보험사와 지속해서 논의해 왔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제금 지급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은 인명피해와 관련해 승객 1인당 최대 3억5천만원, 총 1천100억원 규모의 보험을 해운조합에 들었고 이 가운데 1천38억원이 코리안리의 재보험에, 코리안리는 이 가운데 1천5억원 가량을 해외 재보험에 들었다. 앞서 대법원은 여객선이 2008년 인천 앞바다에서 해군 군함을 들이받고 해운조합에 보험금 9억여원을 청구한 사건에서 "
13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미세먼지배출에 탁월한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는 미세먼지에 배출에 효과가 좋은 배, 마늘, 미나리, 브로콜리 등을 오는 16일까지 최대 28% 할인 판매한다./연합뉴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심사위원과 제작진이 재충전되고, 시청자가 강하게 원하면 가까운 미래에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남승용 SBS예능 본부장) 여지는 열어뒀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하고, 이름에 ‘더 라스트 찬스’라고 붙인 SBS TV ‘K팝스타’가 지난 9일 시즌6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16.7%. 웬만한 인기 드라마 뺨치는 성적이다. 박수받을 때 떠나는 예능의 뒷모습이 ‘쿨’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대로 보내기엔 성적이 너무 좋은 게 ‘문제’(?)다. SBS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예능 책임자가 13일 “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했다. 지상파 예능 침체 속 이 ‘보물단지’를 어찌 그냥 떠나보낼 수 있을까. ▲‘K팝스타6’, 시즌 최고 시청률 2011년 12월 4일 시작한 이래 ‘K팝스타’는 SBS를 넘어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되며 시즌6까지 성공적으로 달려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인 엠넷 &ls
12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해수부와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선체조사위원회와 세월호 선체 수색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해수부와 코리아쌀베지는 당초 세월호의 선수와 선미 객실 부분을 잘라낸 뒤 세월호 옆에 내려놓고 미수습자를 수색하는 '객실 직립방식'을 고려했으나 증거 훼손 우려로 현재 모습 그대로 수색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코리아쌀베지는 일단 하늘을 바라보는 세월호 우현(상부)으로 진입하기로 했다. 바닥을 보고 있는 좌현(하부)으로 진입하면 구조물 붕괴·추락으로 작업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상부로 들어가 위험물을 제거하고 안전성을 점검한 뒤 하부로 진입해 본격적으로 수색을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왼편으로 누운 세월호는 수직 높이만 22m로 아파트 9층 높이에 달한다. 고공 작업을 위해 세월호 선수와 선미에 각각 높이 26m의 워킹타워 두 대를 설치한다. 워킹타워는 주로 공사장에서 사용되는데 철제빔을 세운 뒤 위로 지그재그 모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말한다. 양쪽에 워킹타워가 설치되면 이를 고층 작업차(일명 스카이)로 연결하고, 수색팀은 이 작업차를 이용해 세월호 우현(상부)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 선체 우현에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7일쯤 재판에 회부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2일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을 묻는 말에 “17일 정도가 (기소 시기로)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17일은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날이다. 박 대통령의 구속 시한은 오는 19일까지이지만 검찰은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고 나서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 시점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검찰은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동시에 기소하면서 작년 10월부터 반 년간 계속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매듭짓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우 전 수석 영장이 기각되는 등 막바지 보강 수사에 예기치 못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다음 주로 기소 시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우 전 수석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해도 우 전 수석 사건 처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12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영장 기각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우 전 수석 구속은 실패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포함해 6개월 넘게 이어진 수사는 국정농단 실체를 드러내고 수많은 관련 인물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성과를 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 29일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모금 등에 청와대가 부당 개입한 의혹을 밝혀달라며 시민단체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씨 등을 고발한 것이었다. 처음에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사건을 맡긴 검찰은 관련 의혹이 쏟아지자 특수부 검사를 투입하고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를 확대했다. 의혹의 장본인 최씨는 유럽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귀국해 10월 31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최씨의 이권 행보를 지원한 의혹에 휩싸인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도 쇠고랑을 찼다. 이어 12월 활동을 시작한 특검은 약 3개월 동안 삼성-박 전 대통령-최씨로 이어지는 '뇌물' 커넥션,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지
미수습자 수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세월호에 진입로가 뚫린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 아래쪽 객실 부위에 진입로를 새로 뚫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객실은 진상규명과 관계없으므로, 진출입로 마련을 위해 일부 파기나 절단이 가능하다는 게 선조위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객실이 있는 선수와 선미 아래쪽 부위에 진입로를 만들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진입로 개수와 크기는 주말께 선내를 탐색한 후에 결정할 듯하다"고 말했다. 선조위에서 선체 처리·보존을 맡는 제2소위원회 위원장인 김영모 선조위 부위원장(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도 "현재 노출된 개구부만으로는 선박 내 쌓인 부산물과 진흙을 빼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증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구부를 추가로 만드는 방식에 관해 위원들과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선조위는 선교(선장이 지휘하는 곳), 타기실(조타기가 있는 곳), 기관실, 화물창(창고) 등 4곳이 진상규명에 필수적인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