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5시10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2017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첫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1차 목표는 ‘퀄리티스타트’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시즌 첫 승리보다도 우선하는 과제다. 퀄리티스타트는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던지면서 3자책점 이내로 막는 것을 가리키는 지표다.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4.50이라 좋은 투수를 뜻하는 절대 지표가 될 순 없지만, 투수의 꾸준함을 상징하는 퀄리티스타트의 횟수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한해 30차례 이상 등판하는 선발 투수가 기복 없이 최소한 제 몫을 해내고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는 방증 자료가 퀄리티스타트 횟수이기 때문이다. 2015년 어깨, 지난해 팔꿈치를 수술하고 빅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펼쳐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내구성을 키웠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각각 5이닝, 77개로 늘렸다. 선발 투수의 한계 투구 수로 여겨지는 100개를 던질 만큼 페이스를 올렸다. 다저스의 3선발 투수로 맹활약한 2013∼2014년 류현진은 총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6일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31라운드 스완지시티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서나가는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빈센트 얀선의 뒤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했고, 골키퍼에게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리그 9호(시즌 16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성용이 2014~2015시즌 세웠던 기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을 비롯해 에릭 라멜라, 해리 윙크스, 대니 로즈, 빅터 완야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직전 번리와의 경기에서 리그 8호골을 넣으며, 기성용과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타이를 기록한 손흥민이 4-2-3-1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공격을 끊어 역습에 나섰고, 손흥민이 카일워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배구 대표팀이 18년 만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일본의 벽에 가로막혔다. 박원길 경북사대부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5일 밤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남자유스(U-19)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17-25 18-25 19-25)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별예선부터 6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대회 첫 패배와 함께 우승을 일본에 내줬다. 한국은 아시아배구연맹(AVC)이 2년 마다 개최하는 이 대회에서 1999년 제2회 대회 때 한 차례 우승했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오는 8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2017 세계남자유스(U-19)선수권대회 출전권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3·4위 결정전에서는 중국이 이란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7일 평양에서 남북대결을 펼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3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내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이 걸렸다. 더불어 아시안컵 본선은 2019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터라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예선 각 조 1위만 아시안컵 본선에 나설 수 있어 한국은 B조 최강자인 북한을 꺾어야만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위로 북한(10위)에 7계단이나 뒤져있고, 역대 전적에서도 1승2무14패로 크게 밀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다. 이미 두 경기를 치른 북한은 예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인도(8-0승)와 홍콩(5-0승)을 꺾었다. 한국은 5일 인도와 첫 대결에서 10-0 대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북한전에서 12년 만에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가 크다.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을 꺾은 것은 2005년 8월 동아시안컵에서 승리가 유일하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25)이 자신의 우상이었던 박지성(36·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뛰어넘더니 한국 축구대표팀 선배 기성용(28·스완지 시티)마저 추월했다. 손흥민은 대표적인 ‘박지성 키즈’ 출신이다. 손흥민이 작년 4월 박지성의 소속팀이었던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가 어렸을 때, 박지성의 엄청난 팬이었다. 박지성을 보면서 컸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1살 차이가 나는 축구 선배 박지성을 롤모델 삼아 성장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키웠다. 박지성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창조할 때 10살로 축구에 막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박지성이 맨유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날릴 때는 한국 청소년 대표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갓 입단한 유럽파 새내기였다. 그러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박지성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손흥민은 작년 9월 28일 모스크바(러시아)와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챔피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6골을 기록, 종전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 평양에서 벌어지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개막전을 10-0 대승으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이금민(서울시청)의 해트트릭과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2골 등 태극낭자들이 골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인도를 10-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이 1차전에서 인도를 8-0으로 꺾은 것보다 두 골 더 넣어 7일 북한과의 2차전에서 비기더라도 다득점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갈 수 있게 됐다. 북한은 이날 열린 홍콩과의 2차전에서는 5-0으로 이겼다. 윤덕여호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 때 10-0 대승의 제물로 삼았던 ‘최약체’ 인도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당시 4골을 넣었던 ‘인도 킬러’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와 간판 공격수 지소연이 공격의 쌍두마차로 나섰다. 강유미(화천 KSPO)와 이금민이 좌우 날개를 맡고, 이민아(인천 현대제철)는 중원을 받쳤다. 인도에 8골 차로 승리했던 북한보다 더 많은 득점이 필요했던 태극낭자들이 초반부터 인도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강유미가 인도의 밀
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 3차전 북한과 영국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0-0 1-0 1-2 1-0)로 승리한 북한 선수들이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하고 있다. 북한(26위)은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5계단이나 높은 영국(21위)을 누르고 이번 대회 첫 승리를 낚았다./연합뉴스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아침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함남 신포 일대 지상에서 발사체를 쐈고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길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시점은 오전 6시 40분 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남 신포 일대는 북한이 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지상에서 쏜 점으로 미뤄 SLBM일 가능성은 일단 낮아 보인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달 22일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지 14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6일에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곧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심끌기용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기술위, 슈틸리케 감독 진퇴여부 토론… 유임 결정 6월 카타르·러 월드컵 8차전 대비 선수분석 강도 높여 이용수, 슈틸리케와 협의… 카타르전부터 새 코치 합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운 슈틸리케호를 돕기 위해 기술자문역과 체력코치를 투입한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5일 “기술위원회가 대표급 선수들의 성격과 특징은 물론 활용도까지 세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자문역을 대표팀에 투입하기로 했다”라며 “기술자문역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더 넓은 시야에서 대표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 경기를 보면서 선수를 관찰하고 있지만 외국인 감독인 만큼 선수들의 실제 성격까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기술위원들이 매주 K리그 경기를 보면서 대표급 선수들에 대한 상세 정보를 슈틸리케 감독에게 계속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기술위는 지난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17 제2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기력 부진으로 경질 여론이 들끓은 슈틸리케 감독의 진퇴 여부를 놓고 난상 토론 끝에 유임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기술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박주호(30)가 오랜만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주호는 5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홈경기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전후반 90분 동안 교체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짐을 쌌다. 박주호가 분데스리가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건 작년 10월 23일 잉골슈타트 전이다. 클럽 간 친선전까지 포함하면 1월 18일 파더보른전에서 26분 동안 뛴 게 마지막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경기에서 박주호 없이 함부르크에 3-0 완승했다. 전반 13분 곤살로 카스트로, 후반 36분 가가와 신지, 후반 추가시간 오바메양이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4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2 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