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8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거푸집 붕괴로 인해 5∼6m 아래의 3층으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거푸집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총 8명이 다쳤으며, 이 중 5명이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중상자 중 3명은 심정지 상태"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해 부상자들을 3개 병원으로 나눠 이송하고,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했다. 사고 현장은 무너진 거푸집과 쏟아진 시멘트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가 난 신축공사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건축연면적 약 2만7천㎡ 규모다.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SGC이테크 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1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돈이 오간 것으로 특정된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다. 김 부원장은 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으로서 대선 자금 조달과 조직 관리 등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 가량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요구를 남 변호사에게 전달했고, 남 변호사가 여러 차례에 걸쳐 8억원 가량의 현금을 준비해 정민용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최종 받은 돈은 6억원으로 보고 있다. 남 변호사가 준 돈 중 1억원은 유 전 본부장이 사용하고, 나머지 1억원은 지난해 9월 대장동 비리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돌려준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7일 경제리스크 대응 등을 주제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한다. 대통령실은 90분에 걸친 회의 생중계를 위해 방송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0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개최 소식을 알리며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전체를 언론과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경제리스크 대응과 신성장 및 수출동력 확보 방안'을 놓고 90분간 난상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 어려움을 듣고 고물가 대응 등 대책을 챙기겠다는 윤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7월 8일 용산 청사에서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서민금융, 주거안정, 소상공인 지원,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뤄왔다. 이번 회의 생중계 아이디어는 윤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차 회의까지는 윤 대통령 모두발언만 현장 카메라에 공개하고 비공개 토론 내용은 이후 대변인 브리핑 등의 형식을 통해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부대변인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리스크 대처를 위한 대통령 구상과 방안을 국민에게 상세히 전하고 극복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내달 초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아침에 만났다"며 "비대위원들이 대통령과 오찬이나 만찬을 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서 그걸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일정을 대충 조정해보자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종합국감을 일단 마친 뒤 11월 초에 해보려고 지금 일정들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과 지도부 회동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한 전당대회가 대화 소재가 될지에 대해선 "그것까지 가겠어요"라고 반문한 뒤 "저번에도 (회동을) 하려다가 비대위가 해산되는 바람에 못 했었다"며 '상견례' 성격의 자리임을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날 정 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만나 정부조직개편안, 주요 법안 등과 관련한 여야 협의 상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농해수위에서 단독 의결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지 묻는 말에 "아직 거기까진 솔직히 생각하지 않고 있고 국회에서 잘 정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20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 "성립하기 어려운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의 대장동 사건 수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일찌감치 검찰 수사가 개시된 만큼 이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논리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가만히 있다가 입을 여니까 검찰이 수사를 안 할 수 있나"라며 "우리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대선 레이스 초창기인 지난해 8∼9월부터 이 사건이 쟁점화되고 관련 수사가 진행됐다"며 "새 정부 들어 시작된 수사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쌍방울 관련 사건도 애초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 확장됐으며, 성남FC 후원금 관련 사건 역시 이 대표 측 스스로 위법 소지를 인식했던 건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비서실에서 '사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민정수석실을 전격 폐지한 점을 부각하는 분위기다. 역대 정부에서 사실상 '하명 수사'를 세밀하게 지휘했
경기 평택시 소재 SPL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 해당 업체가 작업을 재개했다가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사고 장비와 동일한 장비를 쓰는 모든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하지만,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라인을 다시 가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 측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SPL은 SPC 그룹의 계열사로, SPC 프랜차이즈 매장에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한다. 20일 경기 평택경찰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조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사고 다음날인 16일 이 업체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천을 둘러 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들에게 뒤늦게 휴가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이런 대응이 전해지자 일부 소비자들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온라인상에서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오늘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용인시청 소속으로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한다. 용인특례시는 20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상혁의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입단식을 열었다. 우상혁의 용인시청 공식 입단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 2년 계약을 해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뛴다. 이날 우상혁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용인시장으로부터 단복을 전달받는 '입단 의식'을 치렀다. 용인시는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상일 시장은 시의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차원에서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많은 육상 실업팀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우상혁을 영입하고자 애썼다. 용인시는 국제 대회 일정이 많은 우상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우상혁도 용인시청을 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우상혁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의 꿈을 실현하리라 확신한다"며 "우상혁 선수는 모든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용인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낼 우상혁 선수를 위해 모든 방면에서 지원하겠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