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3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는 5월 27~28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 ‘엑소플래닛 #3-디 엑소디움[닷]-’을 개최한다.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앙코르 공연은 엑소가 작년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펼친 투어의 마지막 무대다. 이들은 첫 무대인 서울에서 단일 공연 사상 처음으로 체조경기장 6회 공연을 펼쳤고, 작년 12월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공연을 기점으로 단독 콘서트 100회 돌파 기록도 세웠다. 현재 해외 투어는 4월 2월 싱가포르에 이어 같은 달 25일부터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북미 3개 도시를 도는 일정이 남아있다. 서울 앙코르 공연 티켓 예매는 2차로 나눠 진행된다. 5월 27일 티켓은 4월 12일 오후 8시, 28일 티켓은 4월 18일 오후 8시부터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연합뉴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해 우리 집의 침수 내역을 가까운 시·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작성하는 침수흔적도를 기초로 침수흔적확인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가능한 시·군·구는 안전처 홈페이지(www.mp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침수흔적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살고있는 주택의 과거 침수 내역은 물론, 토지나 건물을 사려고 할 때 해당 지역의 과거 침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각종 방재연구나 개발계획 수립 시 재해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안전처는 “아직까지는 발급 건수가 많지 않지만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제주도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0건 이상을 발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29일 동거차도 인근 해역의 높은 파도 때문에 세월호 이송을 위한 준비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당초 30일까지 출항준비를 마치고 목포신항으로 출발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오후 늦게까지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30일 출항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출항준비 작업을 재개하려 했는데 현장의 파도가 너무 높다”며 “작업자들이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용접 등 작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파도의 높이도 최고 2.2m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은 전날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되면서 중단됐다. 해수부는 유골을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하고 발표했으나 감식결과 동물의 뼛조각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파도가 잦아드는 대로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의 정확한 출항시점은 작업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출항 전에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4개를 제거해야 하는데 전날 오후 2시쯤 2개를 제거하고 현재는 2개가 남아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실태조사 결과는 ‘공부하는 학생 운동 선수’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체육특기자 재학생 100명 이상인 1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사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 332명, 교수 448명 등 모두 780명이 학칙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학점을 취득하거나 학생들에게 학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험에 대리 응시했거나 과제물을 대리 제출한 경우,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거나 출석 일수가 모자라는데도 학점을 취득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또 수차례 학사경고를 받고도 학칙과 달리 졸업한 경우도 수백 건이 적발됐다. 이들 17개 학교의 체육특기생이 4천 180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약 12명 가운데 1명이 학칙 등을 어기고 학점을 받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실 체육특기생은 그동안 학점관리 등에 있어서 전문 운동선수로서 특혜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수업에 빠지거나 심지어 시험을 보지 않고도 담당 교수와 이야기가 잘 되거나 리포트 등으로 대체하면 학점을 받는 것이 관례로 돼 있었다. 일반 학생들이 졸업 이전에 취업하면 수업 출석 등의 의무를 어느 정도 면제해주는 것과 비슷한 이치
아시아를 호령하던 한국 축구의 뚜렷한 하락세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도 흔들리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기량과 투지는 팬들의 기대치에 한참 모자라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의 전술도 선수들의 경기력 하향세와 맞물려 먹혀들지 않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 13점)를 기록, 이란(5승2무·승점 17점)에 이어 아슬하게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 3위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 12점)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이제 최종예선 남은 3경기는 말 그대로 ‘피를 말리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남은 3경기 상대를 보면 가시밭길이다. 한국은 6월 13일 카타르와 원정으로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 뒤 8월 31일 홈에서 ‘최강’ 이란과 9차전을 펼친다. 그러고서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10차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A조 ‘꼴찌’ 카타르가 승점 4점으로 사실상 본선 진출이 좌절된 약체지만 한국이 ‘중동 원정’으로 맞서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여기에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3패로 밀리는 이란과 홈경기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한국은 ‘본선행 직행 티켓’이 걸린
경기 도중 의식을 잃었던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 정태욱(아주대)이 응급처치한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정태욱은 29일 본인의 SNS를 통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크게 부딪힌 뒤 쓰러졌지만, 동료 선수들의 빠른 응급처치로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라며 “빠른 처치를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뼈가 붙으면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현재 몸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정태욱은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고마움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태욱은 27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 도중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다. 공중에서 목 뒷부분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정태욱은 떨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그라운드에 또 부딪혔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정태욱은 동료 선수들의 인공호흡 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검사 결과 경추(목뼈) 미세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 구제역 백신접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돼지 농가 601곳, 7천353마리를 선정해 검사한 결과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평균 82.7%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초 구제역이 발생한 소 농가의 항체 형성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돼지 농가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자 사전 조치 차원에서 실시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소 농가의 항체 형성률 조사 표본이 지나치게 적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조사 방식의 객관성과 대표성이 확보되도록 돼지 사육형태와 사육규모를 고려해 농장을 선정했다”며 “번식·비육을 함께하는 일관사육농가는 농가당 13두, 비육돈만 사육하는 농가는 10두 등 농가당 10~13두씩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표본 수가 전체 농가 4천574곳의 13% 수준, 사육 마릿수로만 따지면 전체의 0.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사육규모나 형태별로 표본 비중을 달리하고 돼지의 월령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는 유의성이 있는 수준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검사 결과 항체 형성률은 모돈(어미돼지) 93.2%, 비육돈은 80.2% 등으로 평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30일 삼성동 사저를 떠나 곧장 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법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전 동선과 관련해 “검찰을 거치지 않고 법원으로 바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며, 지난 21일 검찰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경호실이 제공한 차량에 탑승해 오전 10시쯤 사저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에서 구인장을 받은 검찰이 영장심사 당일 피의자 거주지로 수사관을 보내거나 피의자를 검찰청으로 불러 법정까지 호송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피의자의 신분이 확실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면 법정으로 바로 가도록 허락하는 경우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문을 받은 뒤 대기할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법원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중앙지검 내 구치감이나 영상녹화조사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검찰은 법원에서 검찰청으로 이동할 때도 경호 문제가 있어 청와대 경호실 및 법원측과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장이 발부돼 구치소로 갈 때는 박 전 대통령도 다
앞으로는 20억원 이상 규모의 전자정부 사업을 벌이는 공공기관은 사전에 행정자치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행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정부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날 공포됐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중앙행정기관은 20억원 이상 사업이나 신규 사업, 시·도는 1억원 이상 사업, 시·군·구는 4천만원 이상 사업을 벌일 때 행자부 장관과 사전 협의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사전협의 대상에서 제외돼 사업이 중복은 아닌지를 따져보는 절차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행자부는 “사전협의 의무대상 기관을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며 “앞으로 공공기관은 20억원 이상의 전자정부 사업을 추진할 때 행자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9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작업 현장으로 향하는 경비정에서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왼쪽)씨와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세월호 미수습자 지원법 국회 법사위 통과’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