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5명)에 진입할 한국 선수는 최소 3명, 최대 6명이다.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9)는 ‘신분’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메이저리그는 4월 3일 개막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지난주부터 초청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등 로스터 정리를 시작했다. 뉴욕 양키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최지만(26)은 트리플A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경계선에 서 있는 선수들은 시범경기 마지막 주에 운명을 건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와 마에다 겐타, 리치 힐로 1∼3선발을 꾸렸다. 류현진은 브랜던 매카시, 알렉스 우드, 스콧 카즈미어, 훌리오 우리아스와 4·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일단 현지 언론은 우완 매카시와 좌완 우드의 4·5선발 입성을 전망하고
김치 강제로 먹이고 손찌검…원생 7명 학대한 보육교사 2살짜리 원생이 헛구역질하며 뱉어낸 김치를 강제로 다시 먹이거나 머리를 때리는 등 원생 7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27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5·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아무런 저항능력이 없는 어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할 보육교사라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초범이고 일부 피해자의 부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범행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5일부터 같은 해 9월 8일까지 인천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당시 1∼2살짜리 원생 7명을 때리는 등 신체·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근무한 해당 어린이집의 대표(44·여)는 다른 보육교사의 원장 자격증을 빌려 어린이집을 운영하다가 함께 적발돼 벌금 2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인천=류정희기자
27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리터당 1천475원, 1천273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 1월 이후 2개월여만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400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7일 오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공익법무관 임용장 수여식에서 공익법무관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군인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통 10주년을 맞는 인천공항철도에 연말까지 정거장 2곳이 새로 생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말 인천공항철도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가칭)과 마곡역(가칭)이 개통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의 정거장 수는 총 14개로 늘어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이 준공되면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에서 5.8㎞ 구간을 새롭게 연결해 총 63.8㎞의 철도를 완성하게 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연말 개장하면 공항철도와 KTX가 모두 이 구간을 연장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은 철도승강장과 공항터미널을 바로 연결해 공항 접근성이 훨씬 좋다. 또 공항철도 서울역사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수화물 처리와 탑승수속을 미리 마친 뒤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마곡역이 개통하면 계획인구 20만명인 마곡신도시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마곡역에서 서울 5·9호선과 환승·연계가 가능해진다. 인천·청라·영종·강남·마포 등 수도권 서부와 서울 도심지역과도 빠르게 연결된다. /연합뉴스
세월호가 26일 오전 반잠수선 갑판에 안정적으로 얹혀진 가운데 인근 해역에 유출된 기름이 떠 있다. 세월호는 2∼4일 정도 배수를 한 후 목포 신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연합뉴스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인 26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그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기념하는 추모식이 열렸다.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와 다롄 한인회(회장 박신헌)가 공동 주관한 추모식은 이날 다롄시 뤼순커우(旅順口)구 소재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 의사 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추모식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강승석 주 다롄 대한민국영사출장소 소장과 안청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 회장, 손명식 동북3성한인연합회 회장, 임승호 다롄 한국국제학교 교장, 교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승석 소장은 추모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바친 순국선열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고 과거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발전했다”며 “안 의사 순국일에 진정으로 독립을 하고 평화를 이뤘는지 되돌아보고 냉혹한 현실을 자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상황이 엄중하고 북한의 끝간 데 없는 위협이 평화통일을 바라는 우리의 소원을 짓밟고 있다”면서 “백척간두의 위험 속에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이 남북통일과 동북아 공영, 인류번영에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재무관리 임원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최근 CJ그룹 계열인 CJ헬로비전 성모(51)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관련 사건으로 검찰에 나온 CJ그룹 최고위 인사다. 검찰은 성 부사장을 상대로 성매매 동영상 제작·유포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CJ그룹 배후설'의 진상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본다는 의미로 해석돼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성 부사장은 최근 10여 년간 CJ그룹 회장실의 재무 담당 상무와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 재무관리 업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의혹에도 연루돼 기소됐으며 2015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이 회장의 국내외 차명재산을 관리했다는 설도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성 부사장의 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그는 동영상 촬영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지금은 울 시간이 아니에요. 울고 있을 시간에 우리 아이들을 빨리 찾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현장 인근에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 호에 올라온 세월호를 보기 위해 미수습자 가족 6명이 인양현장을 다시 찾았다. 애초 계획에 없는 방문이었다. 전날 밤 세월호에 남아있는 미수습자들의 눈물과 같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잭킹바지선이 철수하면서 드러난 세월호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다시 인양현장을 찾았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 간다"고 말한 단원고 학생 조은화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옆으로 뉘인 채 반잠수식 선박에 제모습을 모두 들어낸 세월호를 보며 주저앉을 듯 오열했다. 진흙과 녹으로 뒤덮인 세월호 선미가 일부 침몰 당시 충격으로 찌그러진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저기가 은화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다"며 참던 눈물을 쏟아냈다. 허다윤 학생의 어머니 박은미 씨도 "저 안에 우리 아이들이 있다. 9명 미수습자들이 한 번에 발견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박 씨는 "세월호는 배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