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막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부터 이틀째 박 전 대통령의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21일 조사 때 삼성 430억원대 뇌물수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각종 이권 챙기기 지원 등 핵심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기소 후 공소유지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재반박할 수 있는 증거 자료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보강 수사와 법리 검토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서 수사 결과와 검토 의견을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정식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 본부장을 포함한 특별수사본부 핵심 간부들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고 내부 토의를 거쳐 내주 초반에는 결단을 내릴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검찰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특별수사본부 수사팀과 검찰 수뇌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조촐하게 일반 관객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23일 홍보사 무브먼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날부터 120여 개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났다. 이는 홍 감독 기존 작품들의 스크린 수와 비교할 때 중간 정도 수준이다. 전작인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2016)은 개봉 첫날 151개 스크린에서 상영됐고, 2015년 9월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는 53개 스크린으로 출발했다. 이 영화가 김민희의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과 개봉 직전 두 사람의 불륜 관계 인정, 영화 줄거리가 두 사람의 불륜 스캔들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 등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을 고려하면 ‘조촐한 출발’인 셈이다. 이에 대해 무브먼트 관계자는 “영화의 화제성과 관계없이 손익분기점 등을 감안해 처음부터 1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하기로 계획했었다”고 말했다. 예매율도 그리 높지는 않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예매 관객 수는 1천925명으로 예매율 1.1%를 기록하면서 예매 순위 6위에 올라있다. 홍 감독이 이전에 선보인 18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는 영화 ‘신과 함께’가 지난 22일 10개월간의 촬영 대장정을 마쳤다.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는 23일 “지난해 5월 말 촬영을 시작해 어제(22일) 크랭크업을 했다”면서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1, 2편을 함께 촬영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신과 함께’는 망자들이 49일 동안 저승세계에서 7번의 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 등이 출연하며, ‘국가대표’(2009)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총 제작비만 400억 원에 달하며,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았다. 1편은 올여름, 2편은 내년 개봉을 추진 중이다. 원 대표는 “이번 도전이 성공해야 시장과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사인을 줄 수 있을 텐데,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시나리오가 완성돼 있다면 1, 2편을 동시에 찍은 것이 비용절감 면에서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원작 웹툰이 시리즈이다 보니 한편에 다 담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같은 배우들이 같은 세트에서 촬영하므로 오히려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밀워키戰 교체 출전 첫 타석서 6-4 역전 투런… SF에 ‘눈도장’ 추신수, 에인절스戰 ‘종횡무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 김현수, 탬파베이戰 2타수 1안타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깨트려 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범경기 1호 도루를 비롯해 안타, 볼넷, 득점 등 종횡무진 활약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황재균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단 한 번 타석에 들어서 역전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황재균은 3-4로 뒤진 6회말 수비 때 애런 힐을 대신해 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황재균이 첫 타석에 들어오기 직전인 7회초 팀 페더로비치가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맞췄다. 황재균은 2사 2루에서 밀워키 우완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의 공을 오른쪽 담장 뒤로 넘기며 점수를 6-4로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점수를 그대로 지키며 승리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4홈런 5득점, 10타점 등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경태(31·사진)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김경태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랭킹 15위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4홀 차로 꺾었다. 윌렛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성적은 좋지 않지만, 유럽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강호다. 그러나 이런 윌렛을 상대로 세계랭킹 70위인 김경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경태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을 파로 홀아웃하면서 연속 보기를 범한 윌렛을 2홀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7번홀(파3)에선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격차를 3홀 차로 벌렸다. 윌렛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막판 추격을 시작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면서 파로 홀아웃한 김경태에게 패배했다. 이 대회는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김경태는 윌렛에 이어 세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숙원을 풀었다. 미국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눌렀다. 2006년 1회 대회 8강, 2009년 2회 대회 4강, 2013년 3회 대회 8강에 그쳤던 미국은 4번째 도전에서 야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출발은 힘겨웠다.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만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3-2, 신승을 거뒀고 도미니카공화국과 2차전에서는 5-7로 패해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미국은 1라운드 3차전에서 캐나다에 8-0 완승을 거두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2라운드에서도 베네수엘라를 꺾었지만 푸에르토리코에 5-6으로 패해 2013 WBC 우승팀 도미니카공화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쳤다. 미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을 6-3으로 누르고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미국은 일본을 2-1로 누르고 WBC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이번 WBC에서 7전 전승을 거둔 푸에르토리코였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은 가장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미국은 3회초 조너선 루크로이의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7 대학축구 U리그’가 24일 개막해 11월까지 8개월의 대장정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올해 U리그에는 총 83개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라며 “9월 말까지 11개 권역리그가 치러지고 10월 말부터 32강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으로 대학축구의 챔피언를 결정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U리그에는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학점 미달 선수 출전 제한 규정으로 등록 선수가 부족한 연세대가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김천대, 위덕대, 김해대, 전남과학대, 수성대, 강동대, 한국골프대, KC대 등 8개팀이 새로 합류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구본찬(현대제철)이 2017년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대한양궁협회는 23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결과 세계랭킹 1위인 구본찬이 12명의 선수 중 10위(30.0점)에 그쳐 남자 대표선수 8명 명단에 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자부 1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양궁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노장’ 오진혁(66.5점·청주시청)이 차지했다. 신예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58.5점으로 2위에 올랐고, 김종호(57.0점·국군체육부대)가 3위에 자리했다. 또 임동현(56.5점·청주시청), 김우진(49.5점·청주시청), 정태영(40.5점·두산중공업), 이승윤(39.0점·코오롱엑스텐보이즈), 진재왕(36.0점·두산중공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68.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리우 2관왕’ 장혜진(53.0점·LH)이 2위, 지난해 아깝게 리우행 티켓을 따지 못했던 강채영(51.5점·경희대)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8위는 홍수남(49.5점·청주시청), 기보배(45.0점·광주시청), 최민선(43.5점·광주시청), 이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미국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야구 종가’ 미국의 첫 결승 진출로 어느 때보다 달아오른 야구 국가대항전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폐막을 앞두고 대회 운영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제언이 분출하고 있다. 유명한 메이저리거들이 더 많이 참여해 진정한 야구 최강국 결정전이 될 수 있도록 초반부터 토너먼트 단판 대결을 도입하고 일정도 확 줄이자는 의견이 눈에 띈다. 미국 CBS 스포츠와 폭스 스포츠는 4년 후인 2021년 5회 대회 때 고려해봄 직한 제안을 23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나란히 전했다. CBS 스포츠는 현재 4개 조 조별리그 방식의 1, 2라운드, 준결승·결승 토너먼트 형태를 16개 팀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월드컵 축구대회나 미국대학스포츠(NCAA) 농구 대진 방식을 도입해 단판 대결로 긴장감과 흥미를 대폭 끌어올려 WBC를 야구판 ‘3월의 광란’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우리나라, 일본, 미국 등 여러 곳에서 16일간 벌어지던 것도 16강 토너먼트로 바꾸면 나흘 안에 해결할 수 있어 WBC 참여를 꺼리던 메이저리거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고 CBS 스포츠는 덧붙였다. 가령 기후가 온화하고 메이저리그(MLB) 팀이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