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생계와 고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발적 감옥행'을 택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돈 없거나 살아가는 것이 팍팍한 사회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느니 교도소를 택하는 것이 낫겠다고 여겨 범죄를 저지른다. 의식주가 해결되고,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도피 심리가 작용한 것이지만, 근본 해결책이 아닌 일시적 도피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2일 오전 7시께 충북 음성의 한 편의점에 흉기를 든 20대 남성이 들어왔다. 신원을 숨기려는 일반 강도와 달리 김씨는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평소 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한 '단골'인 주민 김모(25)씨였다. 종업원과도 안면이 있던 김씨는 담배 한 갑과 현금 10만7천원을 빼앗은 뒤 "112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사업을 준비하는데 잘되지 않아 감옥에 가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음성경찰서는 김씨를 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달 3일 부산에서는 배가 고파서 차라리 강도질을 해서 교도소에 가려고 편의점에서 흉기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흉기를 훔친 허모(34)씨는 편의점 직원에게 &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건 일체를 넘겨받은 검찰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관계없이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계없이 수사하나'는 기자 질문에 "그래야 하지 않겠나. 넘어온 사건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든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계획대로 맡은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달 3일 특검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자료 검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수본에 합류한 특수1부와 첨단범죄수사2부, 형사8부 소속 검사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검토해야 할 분량이 워낙 많아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특수본 관계자는 "이번 주는 꼬박 가야 될 거 같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금주 중 자료 검토를 마무리하고 내주부터 참고인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 절차에 들어간다는 일정표를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을 둘러싸고 드러난
도쿄라운드 진출이 거의 불가능해진 한국 야구대표팀에 남은 마지막 목표는 ‘2021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진출권 확보’다. 한국은 9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만과 WBC 서울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잇따라 패해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최종전을 한다. 명분뿐 아니라, 실리를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 한다. WBC 본선은 16개국이 치른다. 이중 상위 12개 팀이 다음 대회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4개 조 최하위 팀은 예선라운드로 강등된다. 2006년과 2009년 16개국을 초청해 대회를 치렀던 WBC는 2013년부터 참가국을 28개국으로 늘렸고, 전 대회 12위까지는 본선 직행권을 줬다. 남은 16개국이 4개 조를 만들어 각 조 1위팀에게 본선 진출권을 안겼다. ‘야구 강국’을 자부하던 한국은 WBC 예선을 치를 필요가 없었다. 2006년 1회 대회에서 4강에 오르고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에 WBC 예선은 ‘남의 일’이었다. 2013년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당시 조 3위를 기록해 예선라운드 강등 수모는 피했다. 2013년 WBC 1라운드에서 한국, 네덜란
‘하나 된 열정’…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 앞으로 1년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설원과 빙판에서 겨루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와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50여 개 출전국 가운데 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올해 1월 IPC 알파인스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내년 평창패럴림픽에서도 일부 종목 참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 확보 여부가 평창 대회 참가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후에 열리는 평창 패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6
이승우가 활약하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후베닐A(18세 이하팀)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미니 에스타디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 유스팀과 대회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과감한 돌파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후반 41분 이승우 대신 투입된 제레미 귈레메놋이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키커로 나선 조르디 음볼라가 결승골을 터트려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장애인 스노보드 테스트이벤트가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테스트이벤트를 겸한 2017 정선 세계장애인스노보드 월드컵 파이널이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10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장애인 스노보드 월드컵으로, 뱅크드 슬라롭과 스노보드 크로스(헤드 투 헤드) 등 2개 세부종목으로 진행된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우탱 등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를 경주하는 경기다. 선수들은 예선전 주행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 뒤 기록에 따라 2명씩 조를 맞춰 다시 경쟁한다. 뱅크드 글라롬은 기문 코스를 회전해 내려오는 종목이다. 이 종목은 기록으로만 순위를 가른다. 각 선수당 3번의 주행 기회가 주어지며, 최고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는 총 19개국에서 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박항승, 김윤호, 봉민종이 출전한다. 대표팀은 2015년 10월 장애인 스노보드 신인선수단으로 창단했으며, 작년 10월 팀 정식명칭을 국가대표팀으로 바꿨다. 전 세계 장애인 스노보드의 최강자들도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쳐냈다. 황재균은 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회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 막혀 1루 땅볼로 돌아선 황재균은 5회 다저스 우완 스티브 겔츠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냈다. 1-2로 뒤진 상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겔츠의 2구째를 받아친 황재균은 캐멀백랜치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친 황재균은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는 7회 유격수 땅볼에 그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다. 황재균은 7회말 수비 때 오스틴 슬레이터와 교체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이다. 시범경기 타율은 0.308에서 0.313(16타수 5안타)으로 올랐다. 5안타 중 장타는 3
중학생이던 박태환(인천시청)을 국가대표로 뽑아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도록 이끈 김봉조(사진) 전 수영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0세.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과 대표팀 감독 등을 지내고 남강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온 고인은 폐암 등의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감독은 ‘아시아의 물개’로 불린 고(故) 조오련 씨 이전에 한국 수영을 대표한 선수였다. 오산고 1학년이던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한국 수영의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갈랐다. 고교생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나간 것은 김 전 감독이 당시 국내에서는 처음이었다. 지도자 시절에는 수영대표팀 감독이던 2003년에 대청중 2학년생인 박태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를 태릉선수촌에 불러들여 조련한 뒤 이듬해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02-3010-2000) 2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이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헌법재판소가 7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선고기일 공개를 8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헌재 관계자는 7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를 오늘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했다”면서 “오늘 선고기일과 관련된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7일 헌재가 이례적으로 오후에 평의를 열면서, 일각에서는 이날 선고기일을 지정해 대통령과 국회 양측에 통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1시간 동안 진행된 평의에서 재판관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헌재는 8일에도 평의를 열어 선고기일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13일 전에 선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선고기일 통보가 하루 늦춰지면서 13일 이후 선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발사대와 일부 장비가 한국에 전개됨에 따라 거대한 ‘한국판 아이언돔(Iron Dome)’ 구축 작업이 시작됐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영토를 둥근 지붕(돔)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미사일방어체계를 말한다. 한미도 다양한 요격 수단으로 우리나라 영토에 이스라엘 못지않은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드체계 배치를 시작으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북한 대 한미 간의 ‘창-방패 게임’이 더욱 치열해졌으며, 우리 정부의 부인에도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에 한국이 참여하느냐는 의혹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측은 지난 6일 C-17 대형 수송기를 이용해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를 오산기지에 하역한 것을 시발점으로 병력과 장비를 속속 전개해 이르면 4월께 배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군은 2020년 초반을 목표로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주한미군 사드체계로 중첩방어체계를 가동해 유사시 40~60여㎞ 상공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KAMD는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와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 패트리엇(PAC-3) 요격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AMD-CELL), 중거리(M-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