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이 이번에 U-20 월드컵을 치르면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이어 4대 FIFA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20일 수원과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동시에 막을 올려 6월 11일까지 23일간 열린다. U-20 월드컵은 디에고 마라도나와 루이스 피구, 티에리 앙리,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거쳐 간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이다. 10년 내 월드컵의 전력 판도까지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성공 개최를 준비하는 2017피파20세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한 달 후 열리는 월드컵 조 추첨 행사가 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시험무대다. 조 추첨식은 다음 달 15일 오후 3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데, FIFA 관계자와 U-20 월드컵 24개 참가국 코치진 등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고 평가전 일정도 확정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6일 KBO에 최종 엔트리 명단을 넘겼고, KBO는 이를 최종 검토한 뒤 WBC 사무국에 엔트리를 제출했다. 부상 등의 변수가 있으면 교체가 가능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이 선수들이 대회 전, 대회 중 부상 없이 WBC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통 끝에 엔트리를 확정한 대표팀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여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선동열 코치의 주도로 1일부터 괌에서 훈련한 투수 박희수(SK 와이번스)·차우찬·임정우(이상 LG 트윈스)·장시환(kt wiz)·원종현(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은 10일 귀국해 11일 대표팀 소집에 응한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23일까지 전지훈련을 한다. 19일에는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21일에는 LG 트윈스 퓨처스팀(구시가와 구장),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기노완 구장)와 총 3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테크니션’ 전가을(29)이 친정팀 인천 현대제철로 복귀한다. 영국 런던에서 전지훈련 중인 현대제철은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임대 형식으로 입단했던 전가을의 팀 복귀 절차를 매듭지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제철과 1년 계약이 남아있는 전가을은 미국 생활을 접은 후 다른 해외 구단 입단과 국내 복귀를 놓고 고민 중이었다. 전가을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현대제철 선수단의 해외 동계 전지훈련에 동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가을이 아직 재활 중이며, 몸 상태가 정상 수준의 70% 정도 올라왔다”고 전했다. 전가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따내는 데 앞장섰고 2009시즌 수원FMC를 우승으로 이끈 후 현대제철로 이적해 2013, 2014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3월 미국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입단한 전가을은 그러나 오른쪽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단 3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같은 해 6월 수술을 받고 8월부터 재활에 전념해왔다./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36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해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며 동계올림픽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다. 유치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첫 도전에 나섰지만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차 투표 끝에 밴쿠버에 무릎을 꿇었다. 포기하지 않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한 평창은 또다시 결선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 패하며 두 번째 눈물을 삼켰다. 결국 삼수(三修)에 나선 평창은 2011년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치러진 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8년에 걸친 유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택받은 평창은 ‘하나 된 열정&rsq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은 7일 모나코에서 열린 이사회 중 “러시아 육상에 내린 징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수 차례 “출전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IAAF는 “러시아육상연맹과 반도핑기구는 IAAF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도 태스크포스(TF)팀이 러시아를 방문했으나 ‘금지약물 퇴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러시아 육상은 지난해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올해 8월 열리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선수를 정식 파견하지 못한다. 개인 참가의 길은 열려 있다. IAAF는 “도핑 전력이 없는 러시아 선수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코치와 훈련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치를 불펜 투수 중 4위로 평가했다. MLB닷컴은 7일 메이저리그 선수 820명의 ‘파워랭킹’을 2017시즌 예상 성적과 판타지 게임에서의 가치로 순위를 정해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오승환은 “재능 넘치는 오른손 투수는 마무리로 풀 시즌을 충분히 치를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불펜 투수 중 4위, 전체 투수 중 19위, 투수와 타자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에서는 단연 1위였다. MLB닷컴은 자체 성적 예상 시스템을 적용해 오승환의 2017시즌 성적을 3승 4패, 41세이브, 70이닝, 87탈삼진, 18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97, 평균자책점 2.44로 전망했다. 오승환은 6일 MLB닷컴이 ‘슈레더’라는 자체 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발표한 포지션별 최고 선수 순위에서는 불펜 7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인 빅리거 가운데 오승환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선수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팀 8위·3루수 19위·전체 22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올해 타율 0.263, 25홈런, 73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창올림픽 관심도가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48%로 나타났다. 반면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49%에 달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관심 많다’에 19%, ‘어느 정도 관심 있다’에 29%가 답했고 ‘별로 관심 없다’에 31%, ‘전혀 관심 없다’도 19%나 나왔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 갤럽 조사에서 국민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라며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국제 스포츠대회에 관한 관심도는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대회가 1년이나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심도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열흘 전 국내 응답자의 관심도는 64%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 종목을 묻는 말엔 응답자 34%가 피겨 스케이팅을 꼽았다. 이어 쇼트트랙(27%), 스피드 스케이팅(15%)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남성
시즌 3호골을 터트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구자철이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구자철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며 “빨리 낫기를 기원하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6일 끝난 베르더 브레멘과 2016~2017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4분께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팀 선수와 충돌했다. 발목 통증을 호소한 구자철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서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에 다시 투입됐고,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라울 보바디야의 역전 결승골에 도움까지 주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득점으로 구자철은 리그 2호골과 함께 컵대회 득점을 합쳐 시즌 3호골을 맛봤다. 하지만 발목 통증을 참고 뛴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뒤 검진 결과 발목 인대를 다친 것으로 드러나 당분간 결장하게 됐다. 이에 대해 독일 일간지 ‘라이니셰 포스트’도 구자철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구자철이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연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도겸은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41초175를 기록해 우승했다. 2위 아브잘 아즈갈리에프(카자흐스탄)를 0.304초 차로 제쳤다. 전날 남자 1천500m에서 박지원(단국대)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따낸 김도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여자 500m 결선에 나선 김아랑(한국체대)은 44초191의 기록으로 중국 선수 두 명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이진영(강원도청), 전예진(한국체대)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보탰다. 금메달 10개로 종합 2위 목표를 세운 우리나라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메달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금메달 23개의 러시아, 2위는 금메달 10개의 개최국 카자흐스탄이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8일까지 이어진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