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8명이 31일 괌으로 훈련을 떠났다. 투수 박희수(SK 와이번스)·임정우(LG 트윈스)·장시환(케이티 위즈)·원종현(NC 다이노스)과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 8명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했다. 선동열, 김동수, 송진우 대표팀 코치가 이들을 지도한다. 미리 괌에 가 있는 차우찬(LG)은 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들은 다음 달 9일까지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전체 대표팀과 함께 다음 달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공식 훈련에 참가한다. 선동열 코치는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하고, 5일간 연속해서 훈련할 방침”이라면서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매년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해오던 삼성 라이온즈의 협조를 얻어 삼성과 훈련장을 함께 쓸 계획이다. 처음에는 투수 5명만 괌에서 미리 몸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이후 야수 4명이 합류하면서 ‘괌 미니캠프’가 차려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이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한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 중인 U-20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30일 포르투갈의 트로이아 조제 모리뉴센터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히우아베의 U-20팀과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대표팀은 전반 30분과 33분 연거푸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B(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가 후반 8분 임민혁의 어시스트를 받아 만회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백승호는 9분 뒤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후반 32분 김정민의 결승 골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23일 현지 프로팀 에스토릴의 U-20팀과 연습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뒤 26일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스포르팅 B팀과 연습경기 후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국가직 공무원 비율이 내년까지 현재의 3배로 확대된다.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내달 1일부터 일·가정 양립을 위해 공무원의 시간선택제 전환 확대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간선택제는 자녀보육, 학업, 병간호 등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보장받는 제도다. 특히 시간선택제 근로자는 전일제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되고 고용 등에 차별이 없다. 인사처에 따르면 정부 부처는 앞으로 시간선택제에 적합한 자리를 발굴하고, 2018년까지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현재 일반직 정원의 1% 이상에서 3% 이상까지 3배 확대하는 내용의 자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인사처는 내년까지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공무원 자리에 4천500여명의 대체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공무원의 근무시간을 주당 35시간까지 늘리고, 정규직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가지 않고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경우 지급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을 민간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을 가진 사실을 공개하면서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 입당을 원하더라도 지금은 받을 수 없고 함께 하기 힘들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고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장진영 대변인. 왼쪽은 김명진 비서실장./연합뉴스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백화점 6층 아웃도어 매장에서 모델들이 손목과 무릎에 착용해 피로해소와 통증, 붓기 완화에 효험을 볼 수 있는 웰리스웨어 ‘타미카퍼’를 홍보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잘 나가던 경기도의 중국기업 투자 유치가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에 투자한 중국기업은 550개 기업으로 전체 외국인투자기업 3천547개의 15.5%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3억4천800만 달러로 전체(145억 달러)의 2.4%다. 수치상으로는 비교적 미미하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조금 다르다. 실제 도는 지난해 사드 배치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중국기업으로부터 굵직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시안(西安)에 본사를 둔 초영실업그룹으로부터 평택 현덕지구 상업지역 16만8천㎡에 1조7천209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호텔, 컨벤션센터, 오피스시설 등 복합단지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만순달그룹 등의 투자 유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안성시 죽산면을 관광단지로 지정고시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 143만8천㎡에 골프장, 워터파크, 힐링센터, 휴양콘도, 단독형 콘도 등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중국 만순달그룹이 3천억원, 서해종합건설이 3천8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또
경기도의회가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 논란이 이는 가운데 문화재청이 2년여 전 독도 소녀상 건립을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문화재청과 대한청소년충효단경기도연맹에 따르면 충효단경기도연맹은 독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소녀 동상’을 건립하겠다며 2014년 7월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를 통해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독도 동도 접안시설에 높이 175㎝의 입상(立像)을 세우는 내용이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같은해 9월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보존 및 역사문화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불허 처분했다.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충효단경기도연맹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모시고 독도를 방문하려다 세월호 사고 등으로 여의치 않아 계획을 변경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었다”며 “문화재청에서 반대해 결국 건립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독도 소녀상 건립 추진에 나선 경기도의회 동호회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민경선 회장은 “당시에는 독도 소녀상 건립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챌린저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지난 29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니엘 타로(124위·일본)를 2-0(7-6 6-1)으로 제압했다. ATP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한 정현은 우승 상금 1만800 달러(약 1천200만원)와 랭킹 포인트 80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정현은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100위권 안쪽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5월 세계 랭킹 95위에서 112위로 밀려난 이후 줄곧 100위권 밖에 머물렀던 정현은 약 8개월 만에 100위권 이내로 재진입하게 됐다. 정현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5년 10월의 51위다. 지난해 11월 일본 효고 챌린저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챌린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은 정현은 귀국해 2월 초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