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도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리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22일 세인트루이스의 2017시즌을 내다보면서 오승환을 불펜의 주축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우선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7위였다”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계약한 것은 아주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줬다. 23차례의 세이브 기회에서 19번을 성공했고, 79이닝 동안 10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의 2017년 계약 옵션을 행사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9회를 지배할 것”이라며 2017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는 오승환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책임지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특히 셋업맨으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기존에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에서 2년 동안 주전 3루수로 활약한 앤디 마르테(34)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메이저리그 경기는 2014년 8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었다. 마르테는 애리조나 소속으로 9회말 2사 후 대타로 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날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는 100마일(약 시속 161㎞)을 던지는 ‘강견’ 요다노 벤투라(26)였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던 마르테는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2015년 한국으로 건너갔고, 벤투라는 쭉 뻗는 자신의 빠른 공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렇게 메이저리그에서 서로 다른 궤적을 남긴 두 선수가 운명의 장난처럼 23일 같은 날, 같은 이유로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마르테는 도미니카공화국 샌프란시스코 마코리스 인근 도로에서, 벤투라는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북서쪽으로 40마일가량 떨어진 후안 아드리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숨졌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떠올리게 했던 강속구 투수 벤투라는 2008년 캔자스시티에 입단한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2014년부터 붙박이 선발투수로 자리했고, 지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 팀이 월드컵에서 22위에 그쳤다. 원윤종(32)-전정린(28·이상 강원도청)-김진수(22)-오제한(26·이상 국군체육부대) 조는 23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 1차 시기에서 1분5초37을 기록했다. 이들은 전체 32개 팀 가운데 22위를 기록, 20위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2차 시기를 치르지 못했다. 금메달은 1, 2차 시기 합계 2분8초60의 라트비아 팀, 은메달은 2분8초73의 역시 라트비아 팀, 동메달은 2분8초90의 독일 팀이 차지했다.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2인승(원윤종-서영우)에 비해 약세다. 올 시즌 2차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거둬 ‘이제 4인승도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4차 대회에서 11위로 떨어졌고 이번 5차 대회에서 22위에 그치고 말았다. 1, 3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 IBSF 월드컵 22위 2차 시기 치르지 못해 아쉬움 손흥민(25·토트넘)의 팀 동료인 델리 알리(20)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1
애틀랜타 팰컨스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완파하고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선착했다. 애틀랜타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그린베이를 44-21(10-0 14-0 13-15 7-6)로 제압했다. 애틀랜타는 이후 펼쳐질 피츠버그 스틸러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 승자와 다음 달 6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슈퍼볼을 치른다. 애틀랜타가 슈퍼볼에 진출하기는 1998년 이후 팀 통산 두 번째다. 쿼터백 맷 라이언이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다운 활약을 펼쳤다. 라이언은 전반전에 8명의 표적에게 골고루 볼을 배달하며 그린베이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전반전이 애틀랜타의 24-0 우세로 끝났을 때 결과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라이언은 터치다운 패스 4개를 포함해 38번의 패스 중 27번이 적중해 392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입터센셥은 하나도 없었다. 그린베이는 후반전에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앞세워 거센 반격에 나섰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전 리시버들의 잇따른 부상과 독감 등도 그린베이의 앞길
독일 공영방송 ARD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육상 코치가 버젓이 선수를 가르치며 돈을 벌고 있다”고 폭로했다. ARD는 23일 내부고발자 안드레이 드미트리에프의 입을 빌려 도핑 스캔들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러시아 육상의 분위기를 전했다. 남자 1천500m 선수인 드리트리에프는 “자격 정지를 받은 블라디미르 카자린 코치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키리기스스탄과 첼랴빈스크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하며 “여전히 그는 선수들을 가르치며 아주 많은 돈을 번다”고 밝혔다. 카자린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육상 대표팀을 이끄는 등 오래 러시아 대표팀 코치로 일했다. 드리트리에프는 이어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카자린보다 거물급인 코치, 선수 등이 금지약물복용 문제로 처벌을 받고도 여러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폭로는 ‘자격 회복’을 원하는 러시아 육상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선수들뿐 아니라, 도핑 문제에 관여한 지
서재덕(수원 한국전력)과 알레나 버그스마(대전 KGC인삼공사)가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K스타 공격수로 나선 서재덕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8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서재덕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9표 중 10표를 얻었다. 그의 공격성공률은 58.33%였다. 여자부는 이날 5득점한 알레나가 7표를 얻어 MVP에 뽑혔다. 서재덕과 알레나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K스타는 이날 올스타전에서 V스타를 60-46으로 눌러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열 두번째를 맞이한 V리그 올스타전(2007~2008시즌은 베이징올림픽 일정으로 미개최)은 팬 투표와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 중 부상으로 빠진 이재영·조송화(이상 인천 흥국생명)를 제외한 46명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는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대전 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로 꾸렸고, V스타는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인천 대한항공·구미 KB손해보험·서울 우리카드,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서
지난 20일 오전 폭설이 내린 인천시 서구 정서진 인근 한 물류센터에서 지게차들이 작업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 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문 데다 굵은 눈발까지 날린 21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직후 열린 첫 주말 집회여서 재벌총수 구속 촉구와 함께 '블랙리스트' 규탄 목소리가 강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은 한층 격해진 분위기로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 영장 기각을 환영하고, 김기춘 전 실장·조윤선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는 강하게 비판했다.◇ "유전무죄…재벌이 뇌물죄 몸통" 강추위 속 전국서 촛불전국 2천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 열리는 집회다. 삼성을 비롯한 재벌이 뇌물죄 '몸통'이라고
한국 봅슬레이가 유럽의 벽에 막혀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는 22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1초49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김동현(30)-전정린(28·이상 강원도청) 조는 2분12초14의 기록으로 16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독일 팀(2분10초63), 은메달은 역시 독일 팀(2분10초91)이 가져갔고 동메달은 미국 팀(2분11초30)에 돌아갔다. 1~7위는 미국만 제외하고 전부 유럽 팀이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 정상급인 한국 팀은 유럽 트랙 경험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캐나다에서 열린 1차 대회, 미국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각각 3, 4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유럽으로 옮긴 뒤 성적이 뚝 떨어졌다. 독일(알텐베르크)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5위, 독일의 다른 지역(빈터베르크)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 8위, 스위스에서 열린 이번 5차 대회에서 역시 8위에 그쳤다. 그래도 세계랭킹 1위(896점)는 유지했다. 이는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의 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