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을 위한 핵심 작업인 선수(뱃머리) 들기 공정이 12일 오후 시작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선수 들기는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해 부력을 확보한 뒤 세월호 선수를 약 5도(높이 10m)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부력이 생기면 현재 8천300t가량인 세월호 중량이 3천300t으로 줄고, 이후 뱃머리를 끌어올릴 때 크레인 와이어가 감당할 중량은 700t으로 감소한다. 해수부는 당초 이 공정을 지난달 28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기술적 보완사항이 생겨 약 2주 연기했다. 선수 들기에 필요한 부력 확보를 위해 선체 외벽에 고무폰툰을 고박(단단히 묵는 것) 후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폰툰이 불규칙한 형상으로 팽창하면서 고박 장치(6개의 고정로프)로부터 이탈하는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더 포괄적이고 안정적인 고박을 위해 고무폰툰 7개 모두를 현행 로프형에서 원통망형(그물형)으로 교체해 설치하는 공정을 2주간 벌였다. 뱃머리를 들어 올린 뒤에는 그 아래로 리프팅빔 19개를 한꺼번에 집어넣고 다시 내리는 작업이 4일간 진행된다. 이후에는 선미를 들어 올려 그 아래로 리프팅빔 8개를 넣는 공정을 한다. 이 작업에는 2∼3주가
복지사업 확대를 주장하며 한 달째 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을 점거 중인 지역 장애인단체가 11일 남경필 지사 자택 앞에서 요구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5시간여 동안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남 지사 자택 앞에서 집회를 갖고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저상버스 도입 확대 등을 요구했다. 지난 6일부터 이어진 라오스와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남 지사는 지역 행사 참가 이후 귀가하는 길에 이들을 만나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들은 남 지사와 대화 이후에도 집회를 이어가다 오후 10시 30분께 자리를 정리했다. 이들은 다음 달 6일까지 남 지사 자택 앞 집회신고를 해 당분간 집회를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회원 20여명은 지난달 13일부터 도청사 1층 예산담당관실과 복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420'은 장애인의날인 4월 20일을 의미한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다른 여자를 만나는 사실을 자신의 아내에게 알린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A(2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8시께 부천 시내 한 동물병원 앞에서 중학교 동창인 B(26)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A씨는 범행 후 20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여성을 만나는 사실을 B씨가 아내에게 말해 이혼을 요구받는 상황에 처한 것에 화가 나 B씨를 유인해 살해하려 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팀은 패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연장전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생산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추격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해 만루로 잇는 볼넷을 골랐다. 강정호는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강속구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97마일(약 15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조시 해리슨이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격을 멈췄다. 결국 1-5로 패한 피츠버그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전날 5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284에서 0.283(99타수 28안타)으로 약간 조정됐다.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1로 맞선 10회말 1사 1루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선수단은 지카바이러스를 대비해 특수 처리된 단복을 입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단복 제작업체인 빈폴과 노스페이스, 그리고 외국계 방충 처리 업체와 손을 잡고 특수 단복을 생산하고 있다. 단복의 방충 효과가 지카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예방할 순 없지만, 선수단의 불안감 해소와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단복 제작업체인 빈폴과 노스페이스는 권고에 따라 외국계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의류 소재에 방충 후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정장 단복을 제작하는 빈폴은 국내 약품 처리 기업 A와 계약을 맺었다. A사는 외국계 기업의 약품을 수입해 작업 중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염색 과정에서 방충 관련 약품을 처리하거나 의류 소재에 제품을 덧대서 제작하는 방법인데, 이 과정을 거치면 빨래를 하더라도 방충 효과가 유지된다”라고 설명했다. 빈폴은 셔츠와 팬츠, 재킷에 방충 처리 약품 처리를 하고 있다. 양말은 후가공 작업에서 제외됐다. 이 관계자는 “방충 소재 의류는 이미 시중에 유통된 상용화 제품”이라면서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검증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충 처리를 했다고 해도 해충을 완벽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10.3타수당 홈런 1개씩을 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타석 대비 홈런 수(타수/홈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대호는 1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와 4회 연거푸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5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 이후 37일 만에 터진 메이저리그 입성 후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시즌 9호와 10호 홈런을 연거푸 터트린 이대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5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국인’이라는 조건을 지워내도 이대호의 홈런 속도는 놀랍다. 시애틀의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바꾸는 전략) 탓에 기회는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이날도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대호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홈런포를 쳐내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대호는 11일까지 103타수를 소화했고 10홈런을 쳤다. 규정타석(3.1X팀 경기 수)을 채운 타자 중 타석 대비 가장 많은 홈런을 친
1948년 제헌국회 이후 처음 역대 의장단 영·호남 균형 맞춰 안양 지역구 심재철 부의장 광주 출생… 새누리 호남 출신 TK 안주 여당에 새로운 바람 의회권력 교체 바람 불지 관심 제20대 국회가 9일 선출한 국회의장단은 3명 모두가 호남 출신이라는 헌정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1948년 제헌국회부터 지난달 말로 임기가 끝난 19대 국회까지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전원이 호남 출신이었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장단에 나타난 이런 변화가 ‘20년만의 3당 체제’와 ‘16년만의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환경에 더해져 의회권력 교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국회는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새누리당의 심재철 의원과 국민의당의 박주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정 의장의 출생지는 전북 진안이다. 19·20대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이지만 지난 15∼18대까지 정 의장의 가슴에 ‘금배지’를 달아준 지역구도 자신의 고향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이었다. 고교도
아태지역에서 잠재적 갈등 유발 국가로 한국과 일본, 호주는 북한을 꼽았지만, 중국은 일본을 지목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9일 일본,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기관과 각국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아태지역 국민인식 비교분석)에서 한국민의 51%, 일본인의 50%, 호주인의 62%가 아태지역 역내에서 잠재적 갈등 요인 국가로 북한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중국인의 56%는 일본을 지목했다. 북한 다음으로 한국민의 22%는 일본을, 일본인의 37%는 중국을 각각 갈등요인 국가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과 일본의 아사히 신문, 중국 상하이 국제관계 연구소,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국연구센터, 인도네시아 전략 국제문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유고브(YouGov)'에 의뢰, 지난해 10월 5개국 국민 각 7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p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민 60%, 일본인 48%, 인도네시아인 47%가 각각 미국이라고 평가했으며 중국인의 56%, 호주인의 69%는 중국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10년 후 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