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제 사전유출 혐의를 받는 학원강사 이모(48)씨가 한 현직 교사로부터 출제 내용을 미리 입수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씨에게 모의평가 출제 내용을 사전에 알려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경기도 지역 현직 교사 A(53)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6월 모의평가 검토위원을 맡았던 경기지역 교사 B(41)씨를 올해 5월 만나 출제 내용을 구두로 전해 들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들은 내용을 이씨에게 다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자백을 받은 뒤 A씨를 추궁했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A씨와 B씨의 학교 사무실과 자택,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이씨는 이렇게 입수한 모의평가 문제를 시험일 전 자신이 강의하는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준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등 절친한 관계였고, 이씨와 A씨도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경찰은 수사 초반 이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통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온라인투표(K-voting)에 참여한 교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온라인투표를 개시한 결과 이날 오전 9시 현재 선거인 14만5천987명 중 6만4천920명이 참여, 4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기간이 오는 19일까지 나흘이 남아있는 만큼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봤다. 유치원과 초·중·고·대학 교총의 모든 회원이 스마트폰, PC, 이메일 등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체 투표자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투표한 선거인이 4만3천144명,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인은 1만6천981명, PC를 이용한 선거인은 4천795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교총 회장 선거에는 박용조 후보(기호 1번·진주교대 교수), 두영택 후보(기호 2번·광주여대 교수), 김경회 후보(기호 3번·성신여대 교수), 하윤수 후보(기호 4번·부산교대 총장) 등 총 4명이 출마했다. 교총은 2010년부터 임기 3년의 회장을 두 차례 지낸 안양옥 전 회장(서울교대 교수)이 지난 20대 총선 직전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중도
롯데그룹의 전자상거래 계열사 롯데닷컴이 일본의 부실 자회사에 채무지급보증을 섰다가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자회사는 폐업 전까지 5년간 모회사의 채무보증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거액을 차입해 '자본 이전' 논란과 함께 회사 실체와 역할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16일 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하고자 2010년 6월 롯데닷컴재팬을 설립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한다는 복안이었다.하지만 사업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대 강자인 라쿠텐, 아마존 재팬 등에 가로막혀 고전했다.롯데닷컴재팬은 설립 첫 해 18억5천만원 적자를 비롯해 매년 12억∼88억여원의 손실을 봤다. 누적 손실액은 235억원이 넘었다. 반면에 연 매출액은 50억원 안팎에 머무르며 사실상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견실히 성장하던 롯데닷컴은 일본 자회사의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이 곤두박질치며 2014년 연결회계 기준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와중에도 롯데닷컴은 일본법인에 꾸준히 채무지급보증을 섰다. 롯데닷컴재팬은 그룹 제2금융 계열사인 롯데캐피탈과 신한·우리·국
롯데그룹의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매년 300억원가량의 의심스런 자금을 챙겨온 의혹을 놓고 검찰이 실체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6일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자금 출처 및 사용처를 수사하기 위해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실무 임원과 계열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재산관리를 오래 담당했던 전직 임원 김모씨와 정책본부의 L씨 등 4∼5명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롯데그룹과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대체로 마쳤기 때문에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면서 핵심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작업을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자금관리 담당자로부터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각각 해마다 100억원, 200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자금 관리인들은 검찰 조사에서 이 돈이 "배당금과 급여 성격"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불법적으로 조성된 비자금일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재무 담당 임원 등을 상대로 문제의 돈이 통상적인 배당금 입금·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동생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이승원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남모(69)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3년을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수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의 부상도 가볍지 않다"라며 "다만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보이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용인시에 마련된 사촌의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유산 분배 문제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여동생(63·여)이 자신을 보고도 아는 척을 하지 않고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차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가져다 휘둘러 여동생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국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을 받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국가대표 선발 규정은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못하도록 한 제5조 6항이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올해 3월 초로 끝났으나 바로 이 규정에 묶여 2019년 3월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상황이다. 4월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4개 종목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4월 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와 같은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 부당하다며 제소했다가 이를 일시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체육회 이사회 결과가 나온 뒤 곧바로 CAS에 절차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태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에서 오늘 문제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존치하기로 확
체육단체 통합 이후 첫 대한체육회장이 10월 5일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된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선거 일자와 현 공동회장 및 임원의 사직 기한 등 선거 사무일정을 확정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한 현 체육회는 김정행, 강영중 공동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뒤 새로운 통합회장을 뽑기로 한 바 있다. 체육회장은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선수, 지도자, 동호인, 임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한다. 체육회는 “조선체육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통합 회장의 대수를 제39대 회장으로 정하고, 창립기념일 역시 조선체육회 창립일인 7월 13일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행 회장이 2013년 2월 체육회장 선거에서 제38대 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승계하는 것이다. 체육회 이사회는 또 인천광역시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본부 유치 희망도시로 선정하고 OCA에 유치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OCA는 지난달 45개 회원국에 ‘OCA 본부 이전 후보지 선정 안내문’을 발송했고, 국내에서는 인천광역시가 단독 후보지로 나와 이날 유치신청 도시로
한국 여자농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8강에서 스페인과 만난다. 위성우(춘천 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66-65로 제압했다. 1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오른 우리나라는 17일 오후 7시30분 D조 1위 스페인을 상대로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에 도전한다. 12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에는 총 5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8강에서 승리한 4개 나라는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않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준준결승에서 패한 4개 나라가 남은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5∼8위전을 벌인다.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로는 한국이 12위, 스페인은 3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스페인이 앞선다. 스페인은 D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FIBA 랭킹 8위 중국을 77-43으로 완파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8강은 한국-스페인, 터키(공동 10위)-쿠바(13위), 중국-벨라루스(공동 10위), 프랑스(4위)-아르헨티나(15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은 스페인을 꺾으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만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서 활약한 데 이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특별 귀화까지 추진했던 첼시 리(27)가 한국 핏줄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15일 첼시 리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법무부에 제출했던 자신과 아버지의 출생증명서가 서류가 위조된 것이라 결론 내렸다. 더구나 첼시 리가 아버지라고 주장한 사람은 실존하지 않고, 할머니라 주장한 사람에게는 아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첼시 리는 지난 시즌 할머니가 한국 사람인 것으로 인정받아 WKBL 규정에 따라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부천 KEB하나은행에 앞서 첼시 리 영입을 검토했던 일부 구단에서 서류 조작 의혹을 제기했지만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고 시즌을 소화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4살 때 입양돼 자신도 한국계임을 몰랐지만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할머니가 한국인임을 알게 됐고, ‘해외동포 선수’ 규정을 알고 있던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에 진출했다는 것이 첼시 리 측 설명이었다. 첼시 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5.2득점, 10.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득점, 리바운드, 2점 야투, 공헌도, 신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