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연습은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 등이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 상황 발생을 가정해 전쟁으로 번지지 않게끔 관리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연습이다. 위기관리연습 종료 후 22일부터는 UFS 본 연습 1부(닷새간)와 2부(나흘간)가 진행된다.
국악계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소외됐다고 반발하며 "음악 교과 2차 연구 참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국국악교육자협회 등은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악 연구진은 더는 공정한 연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번 달 초 연구진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악계는 '장단, 장단의 세, '시김새' 등 국악 개념이 포함된 개념체계표가 2022 교육과정의 시안 연구에 빠져 있고, 음악 교과의 성취기준에서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국악을 찾아 발표한다'와 같은 국악 관련 기준이 사라졌다며 반발해 왔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5월 "국악 관련 내용을 예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반영한 '1차 연구시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전국국악교육자협회는 "이후 진행된 2022 개정 교육과정 2차 연구 과정에서 교육과정의 핵심인 '성취기준'과 '음악 요소 및 개념 체계표'에서 여전히 국악 축소와 삭제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불합리한 절차와 합의로 수행되고 있는 2차 연구 보고서를 무효화하고 국민 앞에 약속한 1차 시안의 내용대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
일시적 2주택·상속주택·지방 저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주택 수 제외 특례, 1주택자 종부세 14억원 공제 관련 법안이 이번 주 안에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올해 특례 적용 과정에서 '대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다음 달 16일 시작되는 특례 신청과 그에 앞선 대상자 안내 등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오는 20일까지는 법안이 최소한 상임위원회 단계에서는 처리돼야 한다는 게 국세청의 입장이다. 1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1세대 1주택자가 저가의 상속주택이나 지방주택을 추가로 보유하게 된 경우나 이사 등의 목적으로 일시적 2주택이 된 경우엔 올해 종부세 부과 때부터 1주택자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 한해 1세대 1주택자에 종부세 특별공제 3억원을 도입해 공제 금액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겠다고도 발표했다. 다만 이는 종부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사안이다. 정부의 의지와 관계없이 국회가 법안을 처리해야 올해 적용이 가능하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달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종부세 특례, 특별공제 적용과 관련해 "이달 20일까지 (국회 의결이) 되면 원활하게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세계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함께 맞설 '이웃'으로 평가하며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한일간 협력의 '당위성'에 힘을 실음으로써, 과거사 문제 미해결로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관계 복원 구상에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일본을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으로 규정하며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지 77년이 지난 현재의 일본이 이제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전략적으로 협력해야 할 파트너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과거사에 얽매여 역사적 정의 실현을 관계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삼지는 않겠다는 취지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은 (중략) 이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인식과 맞닿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과거에 잘못한 것을 먼저 따져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북한 쪽에서 정체전선이 내려오면서 15일 오후 4시 30분 현재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이날 저녁(오후 6~9시)에는 수도권·강원·충청까지, 밤(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에는 전북, 경북북부로 확대되겠다. 16일 새벽에는 남부지방 전체와 제주로 강수지역이 옮겨가면서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는 비가 그치겠다. 오전이 되면 강원동해안·충청·경북북부도 비가 멎고 오후에는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비가 멈추겠다. 다만 남해안과 제주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에는 새벽과 낮 사이 전남과 경남, 아침과 낮 사이 경북 일부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제주는 17일 저녁까지 강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북부는 비구름대가 유입될 때 비가 시간당 30~50㎜씩 내리겠다. 충남남부·호남·경북서부내륙·경남남해안은 비구름대가 들어오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15일 늦은 오후부터 17일까지 강수량 예상치는 충청남부와 남부지방(경상동해안 제외) 30~100㎜(충남남부·호남·경남남해안 많은 곳 15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 20~80㎜, 강원동해안·경상동부(경남남해안 제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신가"라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가.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며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대통령에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요청하며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로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항 준비를 사실상 마쳤지만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이준석 대표 측의 법적 대응에 따른 법원의 판단도 임박하면서 집권 100일째를 앞둔 여당의 운명이 갈림길에 섰다. 15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6일 비대위원 명단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단 발표 후 이르면 16일 오후, 늦어도 17일 중에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원 임명 의결 절차까지 마칠 계획이다. 비대위원은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 의장 등 당연직 3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지명직 6명의 인선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일각에서 '구인난'에 시달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주 위원장이 친윤(親尹) 및 비윤(非尹) 등 당내 계파와 원내·원외 등 안배에 고심을 거듭하면서 일단 큰 틀의 인선 작업은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주 위원장을 만났는데 '인선을 대충 다 해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권 초반 극심한 리더십 혼란에 시달리던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일단 진용 재정비 및 당 수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중도사퇴하면서 이제 당권경쟁은 이재명·박용진 후보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 대세론을 등에 업은 이 후보의 압도적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 후보의 사퇴가 후반전으로 접어든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강 후보의 사퇴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흐르는 현재 판세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반이재명(反明)' 후보 단일화가 아이러니하게도 강 후보의 사퇴로 최종 소멸됐기 때문이다. 애초 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강 후보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할 때만 해도 '사퇴 및 단일화 선언' 아니겠느냐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내에서는 남은 경선 지역(호남·수도권)에서의 '강훈식 표'는 박 후보에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이 후보와 박 후보 양쪽에 비교적 고루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발 더 나아가 오히려 강 후보의 사퇴는 이 후보 쪽으로의 표 결집 현상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전대의 거의 유일한 반전 요소로 꼽혔던 '97(70년대생·90년대 학번) 단일화'가 최종 무산되면서 비이재명계의 투표 동력 자체가 떨어질 공산이 크기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태극기를 든 시민과 학생들이 보신각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파동 속에 임명된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찰의 수사 능력을 입증하는 한편 조직 내부 혼란을 추슬러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중점 과제로 전세사기 등 악성사기 척결과 강남권 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강력단속, 공익신고 포상금 지원 확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소음·주요 도로 개정 검토 등을 제시했다. 내정 이후 정식 임명 때까지 경찰국 사태로 경찰 조직 전체가 휘청거렸던만큼 윤 청장으로서는 본연의 임무인 수사에서 경찰의 능력을 입증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전세사기, 마약 등 민생 범죄는 물론 현재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정치인 수사에서도 편향되지 않은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윤 청장은 먼저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7대 악성사기를 연말까지 단속해 우선 척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도경찰청에 전담수사팀을 지정하고 특별단속을 하는 동시에, 사기범죄의 처벌·예방·대응, 재범방지, 피해자 보호, 국가의 책임 등을 규정한 사기범죄방지법 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마약류 범죄는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중심이 돼 강남 유흥업소 일대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단속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