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터넷을 더럽힌 불법 게시글은 ‘도박’과 관련한 게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방심위 심의에 오른 인터넷 불법 게시글은 총 6만8천292건으로, 이중 2만2천824건이 도박 관련 게시글이었다. ‘성매매·음란’ 글은 2만1천351건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불법 식·의약품’이 1만3천478건, 명예훼손이나 초상권 위반 등 권리침해가 2천686건 순으로 파악됐다. 이외 문서위조나 개인정보 판매 등 기타 법령을 위반한 경우도 7천953건이나 됐다. 작년 한 해 최다 불법 게시글은 ‘성매매·음란’ 게시글로, 모두 5만3천985건이 적발돼 시정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도박 게시글은 ‘성매매·음란’보다 7천689건 적은 4만6천296건이었다. 방심위는 올 상반기 적발한 도박 관련 게시글 중 2만718건에 대해 접속을 차단했고, 1천770건은 이용 해지했다. 또 나머지 61건은 삭제했다. 적발한 ‘성매매·음란’ 글 중 1만9천여건도 접속차단과 이용해지, 삭제 조치를 내렸다. 방심위 관계자는 “도박 게시글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나 한국마사회 등 유관 업무 기관에서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편으로,
한글 평화작가로 활동 중인 한한국 작가가 자신을 특정 종교와 연관시켜 여주시 홍보대사직에서 사임토록한 지방의원과 지역신문사 대표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2일 한한국 작가에 따르면 한 작가는 지난달 30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여주시의원 K씨, 지역신문사 대표 P씨와 기자 2명 등 모두 4명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한 작가는 고소장에서 “명확한 근거도 없이 기독교계로부터 지탄받는 S종교 신도라는 의혹이 내게 제기된다는 주장을 해 스스로 불명예 퇴진토록 했다”며 “수십년간 쌓아온 한글 평화작가로서의 명예가 실추됐고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과 진단서와 S종교가 발급한 신도가 아니라는 확인서 등을 고소장에 첨부했다. 한 작가는 지난 22년간 6종의 새로운 한글 서체를 개발하고 1cm 크기의 200만 글자로 ‘한글 세계평화지도’를 제작, 이중 22점을 유엔본부에 기증한 문자작가로 지난 7월 1일∼5일 개최된 ‘뉴욕페스티벌 in 여주’를 앞두고 여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했다. 특히 뉴욕페스티벌의 개막을 앞두고 자비를 들여 7박 8일간 전국 순회홍보활동까지 벌였으나 S종교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P씨 등
농협의 특혜대출 등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31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있는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대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쯤 NH농협은행 본점에 있는 여신 심사부 등지에 수사관 3명을 보내 기업 여신심사 자료와 대출 심사위원회 회의 자료, 관련 규정집 등을 은행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혜대출 의혹이 제기된 리솜리조트 그룹에 자금이 지원된 경위를 밝히기 위한 자료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의 압수수색과 달리 확보할 자료를 준비해 둘 것을 농협 측에 요청하고 현장에서는 영장을 제시한 뒤 받아가는 방식을 취했다. 압수한 자료의 규모가 방대하지는 않지만 농협 본점을 직접 겨냥한 강제수사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검찰이 특혜대출 의혹 단서를 상당량 확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 본사가 압수수색 된 것은 2009년 3월 공금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노동조합 사무실 압수수색 이후로 처음이다. 농협은 리솜리조트의 재무건전성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거액의 대출을 강행했다. 리솜리조트의 자본잠식 현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이 국경의 장벽을 넘어서 함께 꿈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해 나간다면 인류는 훨씬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린 ‘제15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 개영식’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저도 항상 응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누면서 참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데 소중한 자양분이 되길 기대하며 한국의 문화와 따뜻한 정을 듬뿍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손흥민(23)이 선발로 출전해 도움 한 개를 기록한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네 골 차 대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르기슈 글라트바흐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뛰었으며 류승우와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전반 29분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어 상대 수비수 후안 프란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까지 점했다. 손흥민은 보에니시의 마지막 득점을 오른발 패스로 도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