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관을 사칭하며 온갖 수법으로 서민들을 등쳐 온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될까. 한국과 중국 경찰의 공조수사로 중국 내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처음 단속되면서 베일에 가렸던 보이스피싱 조직의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났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전주(錢主) 즉 ‘돈줄’을 확보해 콜센터를 차리고 각기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별로 80개가 넘는 대본을 만들어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여넘긴 치밀함은 보이스피싱이 명실상부 ‘범죄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유흥업소 사장, 웨이터들 데리고 중국 건너가 ‘전직’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중국 광저우 조직 총책 이모(31)씨는 본디 한국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2012년 10월쯤 경영이 어려워지자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기로 하고 광저우로 건너갔다. 그는 현지에서 ‘백사장’이라는 전주에게서 돈을 지원받아 아파트를 빌려 인터넷 전화와 컴퓨터 등을 설치,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렸다. 당연히 전주에게는 수익의 일부를 주기로 약속했다. 콜센터가 차려지자 이씨는 과거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웨이터들을 불러들였다. ‘고수익 아르바이트
주가 조작으로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원의 돈을 챙긴 후 고급호텔에서 호화 도피생활을 하던 주가조작꾼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시세조종 등으로 주식 시장을 교란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전 토자이홀딩스 실질 사주 하모(47)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주가조작 사범은 범행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도피자를 그대로 두면 자본시장 교란행위가 지속할 것으로 판단, ‘증권사범 집중검거반’을 올해 3월 조직했다. 전담반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나 금융조사1·2부 사건으로 도피 중인 피의자 가운데 주범에 해당하고 재범의 가능성이 큰 이들을 우선 선정, 3개월간 집중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최소 6개월, 최대 2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시세조종 전문가(속칭 ‘주포’) 등 11명을 적발해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도피 수법은 각양각색이었다. 호텔을 전전하거나, 오피스텔을 1∼3개월 주기로 단기임차해 거처를 변경했다. 대포폰 여러 개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쌍방울 관련 주가조작 등 모두 11건의 시세조종을 주
‘욘사마’ 한류스타 배용준(43)이 마침내 한 여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배용준은 지난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30)과 결혼식을 올렸다. 대저택 앞 널따란 잔디마당에서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양가 친척과 지인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예식과 2부 피로연으로 구성된 식은 예정된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연합뉴스TV가 단독으로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박수진은 배용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머메이드 라인이 아니라 민소매에 허리 아래는 살짝 퍼지는 단아한 느낌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곁에 선 배용준은 건장한 체구를 감싸는 검은 턱시도에 나비넥타이 차림이었다. 영상에 포착된 식장은 꽃과 사진으로 소박하게 꾸며졌으며 테이블에도 꽃과 양초가 놓였다. 연예인 하객으로는 두 사람 소속사(키이스트) 동료인 한류스타 김수현과 임수정, 박서준, 인교진, 이현우, 그리고 황정음, 김성은, 엄지원 등 박수진이 속한 연예계 사모임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 모임) 멤버 일부가 참석했다. 주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맡았다. 결혼식 사회는 KBS 2TV 드라마 ‘겨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가 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농구 비디오 게임의 사운드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소속사 아메바컬쳐에 따르면 다이나믹듀오가 지난해 미국 힙합 거장 ‘DJ 프리미어’와 발표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앨범 타이틀곡 ‘에이아오’(AEAO)가 세계적인 농구 비디오 게임 ‘NBA 2K’ 시리즈 최신작인 ‘NBA 2K16’의 사운드 트랙으로 선정됐다. 오는 9월 29일 ‘NBA 2K16’ 출시에 앞서 공개된 사운드트랙 리스트에 따르면 다이나믹듀오는 캘빈 해리스, 제드, 메이저 레이저 등 세계적인 DJ 및 뮤지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어라운드 더 월드’(Around The World) 리스트에 포함됐다. 소속사는 “이번 시리즈에는 음악계 레전드라 불리는 DJ들이 참여해 다양한 사운드트랙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더욱 의미있다”며 “이 게임이 세계 16개국에 배포되며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만큼 다이나믹듀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6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통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격 평균은 리터(ℓ)당 1천514.5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천875.8원) 대비 19.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휘발유 가격은 2009년 상반기(1천514.4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09년 하반기(1천652.7원) 1천600원대에 오른 휘발유 가격은 2010년 하반기(1천721.1원) 1천700원대로 상승했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며 급등했던 2011년에 이어 2012년 상반기(2천6원)에는 평균 2천원대까지 치솟았다. 2013년까지 1천900원대를 유지한 휘발유 가격은 국제 유가가 급락한 지난해 하반기(1천779.5원) 1천700원대로 내려왔고 올해 상반기에는 1천5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디젤용 승용차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경유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2년 상반기 ℓ당 1천828.6원으로 고점을 찍은 경유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1천690원, 하반기 1천584.2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천328.6원까지 떨어져 200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新聞)은 28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의 명예회장으로 남게됐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심리와 경제전망이 세계 60개국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닐슨이 올해 2분기 60개 나라 3만명 이상의 온라인패널을 대상으로 소비 심리·경제 전망·지출 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4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낙관적 견해가,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론이 더 우세하다는 뜻이다.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59위로 최하위권에 들었지만 2분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탓에 1분기보다 1포인트 떨어지며 마침내 꼴찌로 추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의 86%는 “현재 불황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세계에서 가장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은 나라는 인도(131)였고, 인도네시아(120), 태국(111), 중국(107), 홍콩(105), 미국(101) 등도 100을 웃돌았다.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 1분기보다 12포인트나 떨어진 53에 머물렀다./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분양대행업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59·남양주을) 의원을 오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44·구속기소)씨로부터 명품 시계·가방 등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I사 대표 김씨가 회삿돈 45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했으며, 일부를 현금 또는 현물 형태로 박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2013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지내다 작년 6월 해당 상임위 위원장에 선출돼 건설사업 부문 입법 활동을 관장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 적용 법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측근 정모(50·구속기소)씨를 통해 김씨에게 금품을 되돌려주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지난달 5일 정씨를 남양주시 퇴계원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서 받은 명품 시계 7점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