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적극적인 주루로 2루타와 득점을 만들고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강정호는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3으로 올랐고 타점은 27개, 득점은 23개로 늘었다. 멀티히트는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연속 안타는 4경기째 이어졌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폭풍 같은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첫 5구를 지켜보면서 풀카운트를 만든 다음 파울에 이어 7구째 시속 155㎞짜리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슬라이딩하면서 잡으려다가 놓쳐 공이 굴절된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단타성 타구를 올 시즌 10번째 2루타로 만드는 끈기를 선보였다. 급히 달려와 맨손 포구를 시도한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강정호의 2루 안착을 지켜만 봤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후반기를 빛낼 스타로 꼽히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9일 실전 같은 연습을 선보이며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러시아에서의 2주간 훈련을 마치고 전날 귀국, 선수촌에 들어온 손연재는 체조 경기가 열리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몸을 풀며 경기장 분위기를 익혔다. 검정 운동복 차림에 분홍색 공을 손에 든 손연재는 공을 높이 던지고 회전 후 다시 발로 받는 동작 등 중점 포인트를 수차례 연습했다. 약 20분간 공개된 이날 훈련에서 손연재는 음악에 맞춰 공과 후프 연기 등을 선보였다. 공을 바닥에 튀기며 회전하는 동작 등에서 실수가 나오자 연기를 멈춘 후 코치진과 상의하며 보완책을 찾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연기를 선보였다. 후프 연기 역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지난 4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리듬체조월드컵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던 손연재는 이날 연습에서는 발목 부분에 대해 크게 불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손연재가 물을 마시거나 땀을 닦을 때마다 그 모습을 담기 위한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셔터소리가 연달아 터지는 등 이날 연습장은 이번 대회 손연재에 대한 기대감을 그
정윤성(주니어 10위·안양 양명고)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주니어 남자단식 3회전에서 빅토르 두라소비치(주니어 82위·노르웨이)를 2-1(4-6 7-6 6-2)로 물리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올해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정윤성은 톱 시드인 테일러 프리츠(주니어 1위·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훈련해 화제를 모은 이덕희(주니어 26위·서울 마포고)는 패트릭 니클라스 살미넨(주니어 35위·핀란드)에게 0-2(4-6 0-6)로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공격수 면면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공격수 부문 우선선발권을 가진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김신욱(울산 현대)을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에두와 이동국을 선택했다. 둘 다 전북 소속의 골잡이로 ‘팀 최강희’의 최전방을 책임진다. ‘팀 슈틸리케’를 이끄는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에 이어 정대세(수원 삼성)를 뽑았으나 그의 일본 J리그 이적이 확정되면서 쓸 수 없게 됐다. 정대세의 대체 선수는 감독추천 특별선수 발표와 함께 공개된다. 골키퍼와 수비수를 뽑으면서 “전북 선수는 뽑지 않겠다”고 했던 최 감독은 이번에 이동국과 에두를 선발하면서 “전북 선수로 구성된 팀 슈틸리케 수비진을 전북 공격수로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두와 이동국은 지난 5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도 나란히 두 골씩을 기록, K리그 최강의 투톱임을 증명했다. 득점 순위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기록중이다. 양 팀 감독들은 오는 13일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의 추천으로 선발되는 감독추천 특별선수 지명만을 남겨뒀다. 이번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013년 KBO리그에서 다승왕을 차지했던 외국인 좌완투수 크리스 세든(32·사진)을 총액 15만 달러에 재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SK는 지난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 전에서 타구에 맞아 팔이 골절된 트래비스 밴와트를 대신할 외국인 투수를 찾기 위해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영입 대상 선수들을 물색해왔다. 세든은 2013년 SK 소속으로 30경기에 출전해 14승 6패로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160개), 평균자책점 3위(2.98점) 등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SK의 재계약 요청을 뿌리치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으나 일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해 올해는 대만 프로야구에 입단했다. 세든은 193㎝의 좌완 선발투수로 최고구속 140㎞ 중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던지고 제구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1년 미국 프로야구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데뷔한 세든의 마이너리그 통산성적은 286경기 104승93패 평균자책점 4.55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3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5.47점이다. 세든은 “다시 한번 한국에서 뛸 수 있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생활비 때문에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최신호(5월호)에 실린 ‘노인의 경제활동 특성과 정책과제’(강은나 보사연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28.9%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1만452명 대상 면접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노인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79.3%로 가장 많았다. ‘용돈 마련’을 위해 일한다는 노인은 8.6%뿐이었다.이런 노인들 대부분은 숙련도가 요구되지 않은 단순한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었다. 노인들의 일자리는 농림어업이 38.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비·수위·청소 업무(19.3%), 운송·건설 업무(10.8%) 등에 종사하는 노인도 다수였다. 전문직과 행정사무직은 각각 3.5%, 1.2%로 소수에 불과했다.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노인의 비중은 36.6%로, 2011년(26.1%)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을 하고 있는 노인의 절반 이상(58.8%)은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인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상반기 채용 중소기업의 인사담당자 1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4.1%가 ‘채용에 차질을 겪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의 응답률보다 8.8%p 증가한 수치다. 채용 시 겪은 어려움으로는 ‘조건에 맞는 지원자 부족’(54.1%·복수응답), ‘전체적 지원자 감소’(40.4%), ‘입사 후 조기퇴사자 발생’(33.9%) 등을 들었다. 직종별로 보면 제조·생산(22%) 분야가 채용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연구개발(15.6%), 서비스(12.8%), 기타(9.2), 재무·회계(8.3%), 영업·영업관리(8.3%) 순이다.응답기업의 46.8%는 채용 반복으로 비용 손실이 생겼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가 본격적인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후반전으로 접어드는 9일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인 태권도 겨루기 경기가 시작된다. 8일까지 품새 종목에서만 5개의 금메달이 나오는 태권도는 9일 남자 54·68㎏급, 여자 46·57㎏급 등 체급별 4개 종목 결승전을 치른다. 남자 54·68㎏급에서는 김대익(21·용인대)·류대한(21·경희대), 여자 46·57㎏급에서는 유수연(18·용인대)·김소희(23·삼성에스원)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9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13일까지 태권도 겨루기에 걸린 금메달은 18개다. 쾌조의 3연승을 거둔 한국 남자 축구는 우루과이와 준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한국 남자 축구는 3연승의 기세를 이어나가 우루과이를 꺾고 4강에 진출, 금메달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9일에는 육상 종목에서만 금메달이 11개나 나온다. 특히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100m 결선에서 누가 어떤 기록으로 우승할지 관심을 끈다. ‘미녀새’ 최예은(21·익산시청)이 8일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전을 통과하면 9일 결승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격에서는 박준우(20·한국체대), 한상훈(21·인천대), 이경원(20·상명대)이 남
일본이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약속한 조선인 강제노역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가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에서 조선인에 대한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고 부인한 데 이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8일 조선인이 노역한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할 때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강제노동이 없었다’는 관점에서 관련 정보를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forced to work’를 원하지 않음에도 ‘일하게 됐다’(‘하타라카사레타’는 표현으로 번역한 것에 대해 “어디까지나 ‘대상자의 의지에 반해 징용된 일도 있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며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일본 대표단이 지난 5일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언급한 ‘brought against their will’(의사에 반해), ‘forced to work’(강제로 노역) 등의 표현이 국제 기준·관행에 비춰 일반적으로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우리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