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흘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보인 3점 홈런에 이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 4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3번타자 앤드루 매커천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직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투수 존 댕크스의 초구인 시속 90마일(144㎞)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9m 아치를 그려냈다. 강정호는 이날 처음으로 타구를 밀어쳐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1∼3호 홈런은 모두 왼쪽 담장으로 향했다. 또 4개의 홈런 중 3개(2∼4호)를 1회에 생산하고, 이 가운데 2개(3·4호)는 초구를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타격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 이후 4경기 연속으로 팀의 4번 타자로 나선 이후로 좋은 활
어깨 관절와순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7일(현지시간) “컨디션이 괜찮다”면서 “열심히 해서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질문에 “아니다”면서 환하게 웃었고, ‘이르면 9월쯤 회복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은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류현진은 더그아웃에서도 동료들과 장난을 치면서 농담을 건네는 등 상당히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한국의 날 행사에서 미니 콘서트를 한 윤도현 밴드를 찾아 반갑게 악수했으며 레인저스 선수로 출장한 추신수와 만나 반갑게 포옹을 했다. 이들은 김태식 관광공사 LA지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추신수는 이날 취재진에 평창 올림픽 홍보 티셔츠를 들어보이며 ‘올림픽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연합뉴스
2015 프로농구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총 212명이 참가한다. KBL은 “총 331명의 선수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결과 참가 등록을 마친 212명이 올해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나오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에는 라틀리프와 지난 시즌까지 서울 SK에서 활약한 애런 헤인즈, 인천 전자랜드의 ‘4강 돌풍’을 이끌었던 리카르도 포웰 등 KBL 경력 선수 38명이 포함됐다. 또 라샤드 맥칸츠, 스무시 파커 등 15명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도 참가 신청을 마쳤다. 맥칸츠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된 선수로 2009년까지 NBA에서 뛰었다. 2015~2016시즌부터 키 193㎝를 기준으로 장신과 단신 선수로 구분될 예정인 가운데 장신은 95명, 단신 117명의 선수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올해 KBL 트라이아웃은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드래프트는 라스베이거스 팜스 호텔에서 21일에 펼쳐진다./연합뉴스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는 7월 16일까지 ‘2015년 학교 체육시설 개방지원 대상학교’ 150곳을 추가 공모한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은 학교 체육시설의 유휴 시간대(방과 후·휴일) 개방을 통해 시설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참여율를 제고하고자 올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이미 30곳이 선정된 가운데 이번 2차 공모를 통해 150곳이 추가로 지정된다. 공모 참가자격은 시·군·구 생활체육회에 있으며 희망학교와 시설 사용 가계약을 맺은 후 시·도생활체육회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학교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최소 96시간 이상 해당 체육시설을 개방하게 된다./연합뉴스
북한은 17일 오전 10시15분쯤 판문점을 통해 지난달 북측 국경지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국민 2명을 송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15분쯤 판문점에서 북한에 들어간 우리 국민 2명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송환 대상자는 북·중 접경지역 여행 중 실종 신고가 됐던 이모(59·남)씨와 진모(51·여)씨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알려졌다. 박 부대변인은 “정부는 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입북경위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입북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밝혔다. 그는 송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지난달 11일 북측 국경지역으로 불법 입국한 남측 국민 2명을 17일 오전에 돌려보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을 조기 송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이를 두고 북한이 남측을 향해 화해 제스처를 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예정된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이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에 관해 “일본의 생각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말한 대로”라고 17일 언급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본의 입장을 “끈기 있게 설명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간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법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으며 이를 한국이나 국제사회가 수용하도록 잘 설명하겠다는 뜻을 고수해왔다. 스가 장관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런 가운데 한국의 외교장관이 (박근혜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일본에 와서 기시다 외무상과 한일 관계, 북한 문제, 지역 및 국제사회 과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므로 서로 진지한 미래 지향의 회담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당연히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며 조선인 강제 노동 현장인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긴급위원회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해 8월 8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확산에 대해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신속대응팀을 구성,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병원에 대해 관련 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로 했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전국의 경찰관에게 보내는 지휘 서신에서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서 어느 부서가 담당해야 하느냐를 따지지 말고, 보건당국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경찰 단독으로라도 우선 출동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각 경찰서는 현장 출동 요원 이외에 신속대응팀을 편성해 즉각적인 후속 지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전국의 경찰서는 이에 따라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지능범죄수사팀과 형사팀 등 13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꾸렸다. 특히 신속대응팀은 현장에서 증거 수집을 위한 채증요원 3명도 포함돼 있다. 신속대응팀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등 현장활동을 지원하고, 필요 시 수사를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선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에 역학조사에 나갈 경우 관할 경찰서의 지능범죄수사팀장이 현장을 지원한다. 병원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 방해, 회피한다고 판단되면 신속대응팀이 출동한다. 신속대응팀은 일단 현장의 역학조사 거부·방해 상황을 해소하는 데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