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총수일가에 대한 부당이익제공 금지규정 관련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금지규정 대상은 모두 186개사다. 지난해 4월 187곳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숫자다. 그러나 세부 내역을 보면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기업 13곳, 추가된 기업 12곳 등 모두 25개사에서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지분매각이나 합병을 통해 규제대상에서 빠져나갔다. 삼성은 비상장 계열사인 ㈜가치네트, 삼성석유화학㈜ 등 2곳이 제외됐다. 현대차는 상장사인 현대글로비스㈜, 비상장사인 현대위스코㈜·㈜삼우·현대엠코㈜ 등 가장 많은 4개사가 제외됐다. 이밖에 한화의 한화관광㈜, CJ의 ㈜타니앤어소시에이츠, 동부의 동부건설㈜, 효성의 갤럭시아디바이스, KCC의 ㈜KCC건설, 대성의 ㈜나우필·㈜툰부리가 빠졌다. 신학용 의원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그동안 꼼수를 써서 총수일가 지분율을 인위적으로 낮췄다”며 “실질적으로 규제받아야 할 대상이 빠져나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손연재는 10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 첫 날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에서 후프와 볼 종목 경기를 치렀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18.100점(1위), 볼에서 17.600점(1위)을 받아 중간 합계 35.700점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35.40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자렌코바는 후프에서 17.900점(2위), 볼에서 17.500점(2위)을 받았다. 손연재는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1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앞서 201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후프와 곤봉 종목 우승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여세를 몰아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안기고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다. 손연재는 먼저 볼에서 볼을 공중에 던진 뒤 목 뒤와 양팔로 받는
제12회 K-water 사장배 물사랑 전국조정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여주시 여주보 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고등·대학·일반부 등 총 26레이스가 펼쳐진다. 12, 13일에는 엘리트 선수들이 물살을 가르고, 14일에는 동호인 경기가 열린다. 이 대회는 여주보에서 열리는 첫 조정대회로, 조정 저변 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한조정협회는 전망했다. 최진식 대한조정협회 회장은 “여주 시민에게 조정이라는 스포츠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 조정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한일 양국은 11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도쿄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지난 3월16일 서울에서의 제7차 협의 이후 3개월 만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이번 협의는 오는 22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코앞에 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한일관계 개선을 가늠할 수 있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부 문제에서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한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방일 및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곧 종전 70주년을 계기로 한 아베 총리 일본 총리의 8월 담화(아베담화)와 나아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이에 따른 사과 및 배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일본이 결자해지 측면에서 성의있는 표시를 해야 한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우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결이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인사혁신처는 1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2015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5천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합격선은 행정직군 중 일반행정직(전국)이 394.78점, 세무직 368.09점, 검찰직 367.50점이고, 기술직군은 공업직(일반기계) 80.00점, 시설직(건축) 85.50점이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0세고, 최고령 합격자는 55세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3∼27세가 2천187명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고, 28∼32세가 1천518명으로 30.3%를 차지했다. 여풍(女風) 현상도 계속돼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50.7%인 2천544명이었다. 특정 성별이 30%에 미달하지 않도록 합격자 수를 조정하는 양성평등채용 목표제가 적용돼 일반행정, 교육행정, 일반기계, 전기 등 13개 모집 단위에서 남성 8명, 여성 22명 등 총 30명이 추가합격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2천136명이 응시해 269명이 합격했고,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천614명이 지원해 137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1∼1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면접시험 등록을 해야 한다. 면접시험은 다음 달 21∼25
본죽 가맹점주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본죽 본사인 ㈜ 본아이에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아이에프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소속된 본죽 가맹점협의회는 “본사는 가맹점주가 영업방침을 준수하고 최상위권 매출을 유지했는데도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며 “그 후 점주가 ‘본죽&비빔밥 카페’로의 전환을 거부하자 계약서 상 규정을 들어 1년간 개인 죽집도 못하게 하는 것은 생존권을 제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본죽이 불공정행위 문제를 제기하는 가맹점주를 고소하는 방법으로 압박했는가 하면 원·부재료를 가맹본부로부터만 구입하도록 강요하면서 해당 물품이 마치 특허를 받은 것처럼 가맹계약서에 기재하도록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죽 본사가 건설업(실내건축공사업) 등록을 하지 않았음에도 실질적으로 가맹점의 인테리어 공사를 도맡아 하는 식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으며 해당 공사도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과 관련해 “만약 학교 안에서 발생할 경우 학교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모두에게 감염될 우려가 있으니 그 위험을 막고자 어떻게든 지혜를 짜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밝히는 게 옳다”며 “(공개하지 않을 경우) 자칫 불필요한 오해나 유언비어로 번질 수 있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알려주는 것은 정부 당국에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고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된 첫 10대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정보의 차단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정부와 지방, 지방과 지방 간 정보 소통이 필요핟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을 비교해 초동 대응, 정보 부재, 정부 불신 등을 지적했다. 그는 “1년 전 세월호 교훈과 비슷한 경험이다. 세월호 때 가만있으라는 선장의 말만 듣다가 손을 쓰지 못했다”며 “구조 과정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쳤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에도 똑같이 반복됐다. 초동단계 골든타임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든지 정확히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은 진실을 가르치는 것이다. 교육
경찰청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관련 고소·진정 등으로 접수된 사건 44건 중 8건의 피의자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하고, 1건은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35건에 대해서는 중앙메르스대책본부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수사하고 있다. 혐의별로 보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이 결합한 것이 24건, 단순 명예훼손은 17건, 공무상 비밀 누설이 3건이다. 피해 대상은 병원(28곳)과 학원·학교(5곳)가 대부분이었다. 유포 시기별는 정부가 확진 환자 관련 병원 정보를 공개한 지난 7일 이전에 유포된 내용이 40건이고 나머지는 병원정보 공개 이후다. 이번에 불구속입건된 8명 중 5명은 ‘어느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입원 중’이라는 허위사실을 퍼트려 병원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2명은 메르스 감염의심자 명단이나 메르스 접촉자 명단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다. 1명은 기자를 사칭해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퍼트려 해당 언론사에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부의 병원정보 공개 이후에도 병원, 자영업소 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되고 있다”며 “허위사실 중 특정병원에 대한 업무방해나 개인의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