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검출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26)이 다시 훈련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박태환이 내달 1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박태환은 올림픽수영장이 운영하는 수영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노민상 수영교실’에 이날 회원 등록을 하고 회원 자격으로 수영장을 쓰게 된다. 박태환은 3월 24일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된 이후 선수용 50m 레인이 있는 수영장을 구할 수 없어 전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징계를 받은 박태환이 공공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지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라면 박태환도 선수가 아닌 일반인 자격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유권해석이다. 박태환은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들을 지도하는 옛 은사 노민상 전 국가대표 수영감독에게 도움을 청했다. 올림픽수영장 운영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박태환의 훈련 동참에 대해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의 학부모 전원에게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회계장부 등을 숨긴 혐의로 기소된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와 수행비서 이용기(43)씨가 재판에서 ‘성완종 리스트’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헌숙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이들의 변호인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이 문제(증거은닉 등)가 불거진 것인데 피고인들의 행위는 성완종 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지 리스트 발견 후에 관련 자료를 은폐한다든가 하는 목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의 행위가 있었을 당시는 성완종의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상황이었고, 피고인들은 성완종의 자금과 관련해 중요한 회계 책임자도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성완종 사망 후 리스트에 나온 이름에 대해 혹시 피고인들이 뭔가를 은닉한 것 아니냐는 차원에서 검찰 수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현재 의혹이 제기된 사항은 특정인에 대한 성완종의 로비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인데, 증거물 폐기와 은닉에 대한 수사는 로비 의혹의 사실 여부를 규명하는 수사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재판의 사건은 수사팀(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
앞으로 지하철 노선의 전동차 내부광고나 역사 광고판을 도배하다시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성형 의료광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수단 내부광고를 할 때 사전 심의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단체가 구성한 의료광고심위위원회의 의료광고 사전 심의대상에 교통수단 내부광고를 추가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를 거쳐 6월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개정안은 ‘의료인 폭행방지법’, ‘의료인 명찰패용 의무화법’ 등 다른 의료법 개정안들과 함께 6월 임시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교통수단의 내부 의료광고를 할 때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가 자율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서 사전 심의를 받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 개정안에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광고하거나 심의받은 내용과 다르게 광고를 하면 행정처분 기준을 한 차례만 어겨도 15일간 업무정지를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의료광고 심의의 유효기간을 3년으로 정하는 규정도 신설하기로 했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는 6월 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체육단체 통합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체육단체 통합의 절차와 과제’를 주제로 통합 배경 및 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생활체육 회원단체의 지위 승계에 관한 법 제도 보완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또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얻는 시너지 효과와 스포츠와 미디어, 일자리 창출 등 스포츠 산업적 효과 등에 관한 발표도 이뤄진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회는 설명회에 이어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체육단체 통합의 건을 보고하며 사단법인 국민생활체육회를 법정법인 국민생활체육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투자도 국경을 넘나들고 인재들도 국경을 넘나든다. 우리끼리 뭘 한다는 것은 바보짓”이라며 각종 사전규제로 투자 활성화가 안되는 현실을 꼬집었다. 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이날 국무회의중 창조경제 및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이 토론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등 7개 부처 장 차관급이 참여했고 40여분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우리끼리만 뭘 하면 되는 줄 알고 규제를 만들어놓고 투자도 안 되게 만들고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게 우리나라의 특색”이라며 “이것을 빨리 깨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규제가 많다 보면 그것(핀테크)은 발전할 수가 없다. 사전 규제를 자꾸 쓸데없이 만들지 말고 가능한 한 국제기준으로…”라며 “다 풀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 걱정을 하겠지만, 지금은 문을 열어놓고 사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어마어마한 사전규제로 꼼짝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일이 터지면 그야말로 일벌백계를 해야 하는데 솜방망이(처벌)를 해
북한이 연평도 바로 앞 무인도인 ‘갈도’에 122㎜ 방사포 진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부터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갈도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해오다가 최근 벙커 형태의 5개의 유개화(덮개가 있는) 진지를 완공했다. 당국은 이들 시설이 연평도 해병부대와 인근 해상을 초계하는 우리 함정의 동향을 감시하는 관측소로 이용하거나 122㎜ 방사포를 배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는 북한이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를 공격할 때 동원한 공격무기이다. 이 방사포의 로켓 포탄은 길이가 2.87m이고 탄약 1발의 중량은 66.3㎏이다. 연평도에서 불과 4.5㎞ 떨어진 갈도에 122㎜ 방사포 진지가 완전히 구축되면 연평도 해병부대뿐 아니라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초계하는 유도탄 고속함 등 우리 함정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22㎜ 방사포 사거리를 고려하면 연평도에서 남쪽으로 최대 16㎞ 떨어진 해상을 초계(감시·경계)하는 우리 함정까지 타격권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갈도의 지리적 위치,
29일 FIFA회장 선거 세계 이목 블래터-남미·아프리카연맹 지지 총장·회장 30년 인맥·권력 막강 알리-정몽준 제치고 부회장 당선 4년만에 ‘다윗 대이변’ 재현하나 세계 ‘축구 대통령’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뽑는 선거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제65회 FIFA 총회에서 진행되는 이번 FIFA 회장 선거에는 제프 블래터(79·스위스) 현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원래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출신 루이스 피구와 미카엘 판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이 후보로 나섰으나 이들이 모두 중도 사퇴하면서 209개 FIFA 회원국의 투표는 블래터 회장과 알리 왕자, 두 사람에게만 향하게 됐다. 블래터 회장은 1998년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FIFA 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4년 임기의 회장을 네 차례 연임한 블래터 회장은 이번에 5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1981년부터 1998년까지 17년간 FIFA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이어 FIFA 회장도 16년간 지내는 등 FIFA 권력의 핵심에서만 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