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23일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 ‘세계 최초 20나노 D램’ 등 27가지를 2014년 대한민국을 빛낸 산업기술 성과로 선정해 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은 전문분과위원회(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건설환경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에서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추천받아 통합집필위원회를 구성,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2014년 대한민국을 빛낸 27가지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양산에 들어간 초미세 20나노 D램은 기존 제품보다 생산성은 30% 높이고 소비전력은 25% 줄여 세계 최고 속도, 저전력 IT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모바일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마케팅, 커머스, 게임,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와 피부재생 효과가 우수한 성장인자의 피부 흡수성을 100배 이상 개선한 ’항노화 화장품’도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HDD 대비 전력소모를 55% 줄인 3차원 V-NAND 플래시 기반의 SSD와 고화질(Full HD) 해상도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의 초고화질 영상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대면적 UHD OLED TV 기술’도 높은 평가를 받았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하청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박모(59) 전포스코건설 전무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전무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새만금 방수제 공사 등의 하도급 업체 선정에 관여하고 하청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전무는 지난해 2월까지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냈고 같은 혐의로 구속된 최모(53) 전무의 전임자다. 검찰은 전날 박 전 전무의 신병을 확보해 뒷돈을 회사 수뇌부에 상납했는지, 베트남 비자금의 조성과 국내 반입에도 관여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구속기소)씨가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20여억원 가운데 일부가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베트남사업단장을 지낸 박모(52) 전 상무가 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40여억원의 사용처를 최종 확인하고 조만간 정 전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연합뉴스
경찰이 학교 폭력서클을 수사하겠다며 고등학생 수십명을 경찰서로 불러 조사하면서 학부모나 학교측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일부 학생은 조사과정에서 수사관이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천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이천 A고교 학생 33명을 불러 교내 폭력서클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난달 관내 한 모텔방에서 고교생들이 술을 마시고 집기를 부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B고교 학생 27명을 입건하면서 “A고교에도 서클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고교 학년별 소위 ‘짱’이라고 불리던 학생 3명의 명단을 입수, 지난 19일 오후 학부모 입회 아래 조사를 벌인 뒤 이들에게 “함께 다니는 학생들을 데리고 내일(20일)까지 경찰서로 출두하라”고 말했다. 이들 3명을 포함, 1학년 10명, 2학년 11명, 3학년 12명 등 33명은 다음날 경찰서로 자진 출두해 A4용지 1장에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해당 학생들의 부모나 학교측에 조사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 경찰조사 사실을 전해들은 학부모의 항의를 받은 학교측이 경찰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그제
인천성모병원 측 관계자들이 노조 간부를 집단으로 괴롭혀 해당 간부가 정신과 치료 진단을 받고 입원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산업노조는 2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성모병원 측 관계자들이 이 병원 간호사인 홍모 노조 지부장에게 항의·질책·추궁·언어폭력 등 10여 차례 집단 괴롭힘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천성모병원의 운영 주체인) 천주교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환자 수를 부풀려 의료급여를 챙겼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며 “보도가 나온 이후 병원 측은 홍 지부장에게 ‘당신이 언론에 제보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집단 괴롭힘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홍 지부장은 이 때문에 정신적 압박을 받아 지난 13일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으며, 3개월간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지난 15일부터 입원 치료 중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인권위에 진정을 내 피해자를 가해자들로부터 격리하고 안정에 필요한 조취를 할 수 있도록 긴급구제를 해줄 것과 가해 당사자 징계,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권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병원 측은 “노조 간부에 대한 집
그동안 미국의 사전동의 규정 등에 따라 완전히 묶여 있던 우라늄 저농축과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을 통한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재처리)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 신협정은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수출 등 3대 중점 추진분야와 원자력 연구개발 자율성 등의 측면에서 재건축 수준으로 전면 개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 원전산업을 둘러싼 전방위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성 회장 로비·비밀장부 존재 등 수사협조 효율적 끌어내기 포석 朴 진술 신빙성 李 통해 재확인 결과따라 영장여부 결정할 듯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과 ‘리스트 8인’의 과거 행적을 복원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금품이 오간 상황을 구체적 물증과 진술로 입증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2일 새벽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인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를 첫 참고인으로 조사하면서 긴급체포했다. 곧바로 또 다른 최측근인 수행비서 이용기(43)씨를 이날 오후 소환했다. 이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성 전 회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인물이다. 국회에도 수석보좌관으로 따라갔다. 박 전 상무와 이씨는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 밤 대책을 논의했던 회의에 나란히 함께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른바 ‘비밀장부’가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을 각각 떼어 조사하면서 성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과 비밀장부 존재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상무의 신병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타점 2루타로 화려한 첫 타점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타점, 첫 장타(2루타),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때렸다. 컵스는 앞서 2사 1, 3루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던 5번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정호를 택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컵스 투수 제이슨 모테의 2구째인 시속 약 154㎞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고,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앞서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친 이후 5번째로 출전한 경기, 9타석 만에 나온 2호 안타였다. 강정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컵스 선발투수 트래비스 우드의 시속 약 141㎞ 속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생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홈 2차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져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대승으로 1,2차전 합계 7-4로 FC포르투를 따돌리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 패배를 당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부터 FC포르투를 강하게 몰아붙여 5-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14분 티아구 알칸타라의 선제 득점을 시작으로 21분에 제롬 보아텡, 27분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6분에 토마스 뮐러의 골이 쉴새 없이 터졌고 40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추가하며 5-0을 만들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두 팀의 1,2차전 점수의 합계는 6-3이 돼 있었다. 두 팀은 후반에 한 골씩 주고받았으나 이미 전반에 워낙 격차가 벌어진 탓에 바이에른 뮌헨은 오히려 후반에는 여유를 되찾고 4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부상 때문에 프랭크 리베리, 아리언 로번 등이 결장했지만 FC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