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3)이 시즌 17호 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05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호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더해 총 17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하칸 찰하놀루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왼발로 받아 넣었다. 지난달 9일 파더보른을 상대로 시즌 16호 골을 넣은 이후 1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19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레버쿠젠은 후반 14분 슈테판 키슬링, 후반 28분 찰하놀루의 연속 득점으로 3-0까지 달아나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마인츠는 구자철이 후반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어 경기 막판 뒤늦은 추격전을 벌였다. 구자철은 마인츠가 0-3으로 뒤진 후반 33분에 오카자키 신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1호 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경기에 처음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는 치지 못했다. 강정호는 12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해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이날 피츠버그는 3루수 조시 해리슨과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테이블 세팅’을 맡겼다. 2루수 닐 워커, 중견수 스탈링 마르테,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가 클린업 트리오에 포진했다. 이어 우익수 코리 하트, 좌익수 앤드루 램보, 강정호, 투수 밴스 월리가 하위 타순을 채웠다. 개막 5경기 만에 주전으로 출전한 강정호는 3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섰다.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은 시속 148∼151㎞에 형성된 빠른 공으로만 강정호를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 체크 헛스윙으로 불리한 카운트에 처한 강정호는 몸쪽과 바깥쪽으로 빠진 3·4구를 참아냈지만 낮게 가라앉으며 들어온 시속 150㎞짜리 싱커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방망이에 공을 맞혔으나 1루쪽 파울이 됐고, 다음 몸쪽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두 달 연속 하락하며 57위에 머물렀다. FIFA가 9일 발표한 4월 세계 랭킹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56위에서 한 계단 하락하며 알바니아와 함께 5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은 이란이 42위에서 40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일본은 53위에서 50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월드컵 첫 출전 만에 지난달 1차 예선에서 2연승을 거두며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오른 부탄은 FIFA 랭킹 꼴찌(209위)에서 한 달만에 46계단 껑충 뛴 163위에 위치했다. 상위권 국가 중에서는 지난달보다 순위 변동이 다소 많았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3월 랭킹과 같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4위였던 벨기에가 콜롬비아를 제치고 3위를, 브라질도 지난달 6위에서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유망주 선수 10명을 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보내 선진 농구 습득을 위한 연수를 시행한다. 이번 연수에 참가하는 선수는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신지현(부천 하나외환)을 비롯해 강이슬(하나외환), 김규희, 박다정(이상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 이선영(이상 춘천 우리은행), 김민정, 박지은(이상 청주 국민은행), 구슬, 김시온(이상 구리 KDB생명) 등이다. 삼성은 팀 사정상 이번 연수에 참가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는 9일 일본의 한일고대사 왜곡 사례인 임나일본부설 주장 등과 관련,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역사 왜곡을 해선 안된다”며 “엄연한 진실을 덮을 순 없고 언젠가는 준엄한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는 앞으로의 한일 관계나 미래 세대를 위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진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 야마토(大和) 정권이 4∼6세기 임나일본부라는 기관을 설치해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최근 일본의 다수 학자 사이에서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 문화청 홈페이지의 한국 문화재 일부 설명에 ‘임나’라는 표기를 쓰고 있고, 최근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들도 임나일본부 내용을 다룬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고대에 한반도 남쪽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해 신라와 백제가 마치 일본의 식민상태에 있었다는 (일본 교과서 내용의) 보도를 봤다”며 “충남의 공주와 부여는 백제의 왕도였고, 총리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으로서, 또 충남지사를 지낸 사람으로서 한일 고대사 관계를 명쾌
정부가 위안부 관련 자료를 영구보존하고, 위안부 피해 관련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한다. 정부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종욱 민간위원장 주재로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정부는 우선 위원회 기념 사업으로 59개를, 정부 부처 자체 추진 기념 사업으로 47개를 선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역사 의식과 민족 정기를 확립하기 위해 위안부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고 영구보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안부 관련 자료를 보관하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정부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특히 위안부 피해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또 5개년 계획으로 독립운동 인명사전을 편찬하고, 중국 상하이와 충칭에 임시정부 청사를 개관하고 한·중 항일투쟁 역사 특별 기획전도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
“개인의 내밀한 부분까지 국가가 형벌을 가해야 하나”, “인간의 존엄 지키는 공익적 필요성 크다” 9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성매매 특별법 위헌심판 공개변론에서 생계를 위한 자발적 성매매를 처벌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처벌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김모씨 측에서는 전면 합법화보다는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성매매만큼은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정률의 정관영 변호사는 “이 여성들은 성매매 이외에 다른 생계수단이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원하는 것은 제한된 구역의 성매매는 처벌하지 말고 그외의 지역은 처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성매수자 처벌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김씨 측 참고인으로 나선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세계적 추세는 성판매자는 처벌하지 않고 있다”며 “성매수자만 처벌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를 사교육에 비유해 “사교육을 금지한다고 해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을 형사처벌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강자 전 서울 종암경찰서장도 “특정지역에서만 성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재고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가운데 팔리지 않은 재고물량은 약 6만3천대로, 3년 전보다 8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입물량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25만9천339대(통관기준·상용차 제외)였다. 작년 한 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가 19만6천359대인 점을 고려하면 6만2천980대는 팔리지 않고 쌓여 있었던 재고물량으로 추정된다. 2011년만 해도 재고물량은 8천대 수준이었지만 3년 만에 재고대수가 5만5천대 가량 급증한 것이다. 수입대수에서 재고물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1년 6.9%에 불과했으나 2012년 12.4%, 2013년 16.0% 등으로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 24.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2월에도 국내에 4만4천여대가 수입돼 3만7천대 가량만 팔렸다. 이 기간 재고비율은 16.7% 수준이지만 통상 하반기에 수입 물량이 대거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재고비율 역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