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폭행(독직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차장검사)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21일 정 연구위원의 형법상 독직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이 정 연구위원에게 한 장관을 폭행할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던 것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피해자(한 검사장)가 안면 인식으로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할 것이라는 피고인의 인식과 달리 피해자가 휴대전화에 비번을 입력하는 행동을 했고, 피고인은 압수 대상인 카카오톡·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이 삭제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서로 몸이 밀착됐고 피해자가 앉은 소파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져 피해자의 몸이 피고인의 몸에 눌렸다"며 "그 시간이 매우 짧았던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휴대전화를 확보하자 곧바로 몸을 일으켜 피해자와 몸을 분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
최근 경남과 전남 지역의 대나무들이 갑자기 꽃을 피우고 집단으로 말라 죽고 있다. 집단 고사에 대해 기상변화로 인한 수분스트레스, 양분 부족 현상과 겨울철 동해 등 급변하는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언론 기사에 '지린다'는 댓글을 단 독자의 행동을 기사 등장인물에 대한 모욕죄로 보고 검찰이 내린 기소유예 처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취소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모욕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A씨가 낸 헌법소원에서 A씨의 행위를 모욕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보고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8월 '30대 부부와 그들의 친구 등 3명이 단독주택을 짓고 함께 산다'는 취지의 인터넷 기사를 본 뒤 "지린다…"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기사에 나온 사람들은 부부 한쌍과 부인 쪽 대학 후배였다. 같은 주거공간에 함께 산 이들 세 사람은 생활상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방송사나 신문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관련 기사에는 불특정 다수의 독자가 쓴 모욕적·명예훼손적인 댓글이 달렸다. 피해자 세 사람은 댓글 작성자들을 무더기로 경찰에 고소했고 여기에는 A씨도 포함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이 흔치 않은 가족형태를 구성하고 단독주택을 지어 함께 살았기 때문에 '대단하다', '놀랍다'는 의미로 댓글을 게시한 것 뿐"이라며 "피해자들을 비방하거나 모욕하기 위해 댓글을 쓴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정부가 서민·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거급여 및 금융지원 확대 등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한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내놓은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의 과제를 조기에 시행하면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깡통전세'로부터 임차인의 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거분야 민생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높은 전세가격과 금리상승, 월세 확산 등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공공·민간 주택공급 앞당겨 '전세난' 대응…민간 규제 완화 정부는 '최선의 전월세 시장 안정 대책은 주택공급 확대'라는 기조하에 공공·민간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 전세 불안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건설임대주택의 내년 초 계획 물량 가운데 2천가구를 올해 하반기에 앞당겨 추가로 공급하고, 전세임대 역시 당초 계획 대비 3천호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국민·행복주택 등 건설임대주택의 공급량은 당초 2만3천호에서 2만5천호로 늘어나고 전세임대주택 물량은 2만1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가 커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한 20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두 살 생일을 맞은 새끼 판다 푸바오가 대나무, 당근 등으로 만든 생일 케이크 옆에서 먹이를 먹고 있다.
이틀 연속 7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20일 4천여 병상을 더 확보하는 등 추가 재유행 대책을 내놓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가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여름철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으나 재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날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당시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20만명까지 발생할 것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추세로 미뤄 하루 확진자가 30만명 내외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방역·의료대응 역량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변이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주 BA.5 검출률이 52%로 사실상 우세종화됐다"고 말했다. ◇ 병상 4천여개 확보 나선다…1천435개 병상 가동 행정명령 현재 정부가 확보한 병상은 5천699개로, 25.3% 가동률을 기록해 아직은 여유가 있다. 이 정도로는 하루 15만명 발생까지 대응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20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 씨 등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급으로 논란을 키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논란이 채용 문제에 민감한 청년층 등을 자극해 그렇지 않아도 하락세인 여권 지지율에 추가 악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썼다. 권 대행은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권 대행은 자신의 추천으로 채용된 우 모 씨에 대해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내가 미안하더라",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등 발언으로 논란을 진화하기는커녕 오히려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들이 채용되는 과정 자체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톱 체제를 놓고 내부 견제가 이어지는 등 여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확전 진화에 나섰지만,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간 균열을 놓고도 내부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 당정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가운데 여권 내부의 갈등이 지지율 추가 하락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여당 내홍도 한몫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는 지적에 "그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행과 장 의원간 불화설에 대해 "꼭 불화라기보다는 두 분 다 정권 교체에 누구보다도 기여도가 높은 사람이고 대통령께서도 신임이 워낙 많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질투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대통령의 신임을 얻는 사람이 제대로 역할을 해 주면 그만큼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돼 있다. 그런 면에서 두 분 다 막중한 책임과 실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방법론의 차이 같은 것은 가급적이면 내부토론으로 해달라"고 쓴소리를 했다. 원 장관은 "(갈등이) 외부적으로 나오는 것도 그 자체
박 일병의 유해는 북한지역에서 발굴돼 1990~1994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인계된 유해 중에 포함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DPAA가 공동으로 신원 확인을 진행했으며 국군 전사자로 추정돼 2020년 국내로 봉환됐다. 이후 유해는 미 7사단 31연대에 카투사로 배치됐다가 장진호 전투(1950.11.27~12.11)에서 전사한 박 일병의 유해로 최종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