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 씨 등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급으로 논란을 키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논란이 채용 문제에 민감한 청년층 등을 자극해 그렇지 않아도 하락세인 여권 지지율에 추가 악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썼다. 권 대행은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권 대행은 자신의 추천으로 채용된 우 모 씨에 대해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내가 미안하더라",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등 발언으로 논란을 진화하기는커녕 오히려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들이 채용되는 과정 자체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톱 체제를 놓고 내부 견제가 이어지는 등 여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확전 진화에 나섰지만,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간 균열을 놓고도 내부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 당정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가운데 여권 내부의 갈등이 지지율 추가 하락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여당 내홍도 한몫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는 지적에 "그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행과 장 의원간 불화설에 대해 "꼭 불화라기보다는 두 분 다 정권 교체에 누구보다도 기여도가 높은 사람이고 대통령께서도 신임이 워낙 많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질투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대통령의 신임을 얻는 사람이 제대로 역할을 해 주면 그만큼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돼 있다. 그런 면에서 두 분 다 막중한 책임과 실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방법론의 차이 같은 것은 가급적이면 내부토론으로 해달라"고 쓴소리를 했다. 원 장관은 "(갈등이) 외부적으로 나오는 것도 그 자체
박 일병의 유해는 북한지역에서 발굴돼 1990~1994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인계된 유해 중에 포함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DPAA가 공동으로 신원 확인을 진행했으며 국군 전사자로 추정돼 2020년 국내로 봉환됐다. 이후 유해는 미 7사단 31연대에 카투사로 배치됐다가 장진호 전투(1950.11.27~12.11)에서 전사한 박 일병의 유해로 최종 확인됐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밝은 표정과 경쾌한 몸놀림으로 '은빛 도약'을 했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위를 차지했다. 2m37을 1차 시기에 성공한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의 벽에는 막혔지만, 우상혁은 '세계 최정상급 점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바심은 남자 높이뛰기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 경보의 김현섭(2011년 대구 동메달), 단 한 명뿐이었다. 그러나 우상혁이 높은 벽을 경쾌하게 넘어서면서, 한국에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2m35는 우상혁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할 때 기록한 실외 남자 높이뛰기 한국 타이기록이다. 대한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실내와 실외 경기 기록을 구분하지 않아서, 현재 남자 높이뛰기 한국기록은 우상혁이 올해 2월 6일 체코 실내대회에서 작성한 2m36이다. 이날 결선에 출전한 13명 중 가장 먼저 주로에 선 우상혁은 2m19를 1차 시
7만3천58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83일 만에 최다를 기록한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고(故)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부대에서 또 여군 간부가 숨진채 발견됐다. 1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군 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숙소에서 항공정비전대 부품정비대대 통신전자중대 A(21)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작년 3월 임관한 A 하사는 한 달 후에 현재 보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건물에서 추락한 뒤 1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준강간치사 혐의로 최근 구속된 인하대 1학년생 A(20)씨는 지난 15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 있는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도주했다. 그는 B씨가 3층 복도 창문에서 1층으로 추락하자 B씨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고, 당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B씨가 건물에서 추락한 시간대를 당일 오전 1시 30분에서 오전 3시 49분 사이로 보고 있다. 오전 1시 30분은 A씨가 B씨를 부축해 해당 건물에 들어간 시각이며, 오전 3시 49분은 B씨가 피를 흘린 채 건물 인근 길에서 행인에게 발견된 시점이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가 추락한 뒤 1시간 넘게 혼자 건물 앞에 쓰러진 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어두운 새벽인데다 B씨가 쓰러진 장소도 행인이 많이 다니지 않는 캠퍼스 안이어서 늦게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행인에게 발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 동안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가 커지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가 7만3천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3천582명 늘어 누적 1천886만1천59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으로 2만명대로 떨어졌던 전날(2만6천299명)보다 4만7천283명 급증하면서 2.80배가 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7천347명)의 1.97배로, 3만6천235명 늘었다. 2주일 전인 지난 5일(1만8천136명)과 비교하면 5만5천446명 늘어 4.05배가 됐다. 이달 초 이후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면서 지난 4월 27일(7만6천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52명→3만9천183명→3만8천867명→4만1천306명→4만338명→2만6천299명→7만3천582명으로, 일평균 4만3천83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51명으로 전날(319명)보다 32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7만3천23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
지난달 경기 파주시 아동동의 어린이집이 아동학대 의혹 제기 이후 5개월 뒤에나 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가운데 파주시가 최근 몇년간 다른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때도 뒷북 대응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파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파주경찰서는 지난해 6월 15일 목동동의 A 어린이집에서 2살짜리 아이가 보육교사와 조리사에게 상습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했다. 그러나 파주시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기본적인 피해자 조사만 하고 곧바로 전수조사는 벌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 아동 부모는 "경찰이 압수한 6개월 분량의 CCTV 영상 중 약 보름 분량의 영상 확인만으로 경기고양아동보호기관에 의해 지난해 8월 교사와 조리사에 의한 학대 판정이 내려졌지만 가해 교사에 대한 행정처분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모들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했고 그제야 파주시는 해당 교사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게다가 이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의무에도 신고 절차를 밟지 않아 현재 이 어린이집은 정상 운영 중이다.
대통령실이 부처별 업무보고 대상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들로, 새 정부 들어 국무회의 참석에서 제외된 데 이어 업무보고에서도 배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기관장과 국정과제를 어떻게 추진할지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두 부처의 업무보고는 부위원장이나 기획조정실장이 안상훈 사회수석과 만나 약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형식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국회 상황도 있고 해서 유동적"이라며 "한다, 안 한다 이 자리에서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