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 한 총리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 총리는 주례회동에 앞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으며, 논의 결과를 토대로 윤 대통령에게 '47일째 계속된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로 조선업과 경제가 보는 피해가 막대하고 대우조선 노사와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는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소규모로 진행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관련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법 상황이 종식돼야 한다'는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 '공권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단계를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 그쪽 상황이 벌어
1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히어로 아트쇼 '코로나를 물리치는 우리나라 수호신들'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모습을 담은 트릭아트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대통령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전방위로 비상 체제를 가동한 분위기다. 겉으로는 일시적인 여론 동향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지만, 고위급부터 말단까지 비서실 전체가 바짝 긴장한 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메시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8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으로, 전보다 길이가 현저히 짧고 내용도 비교적 정제된 답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5일 도어스테핑 때 질문을 두 개만 받은 데 이어 이날도 질문 하나만 받고, 야권의 '사적 채용' 공세 관련 질문에 대해선 "다른 말씀 또 없으세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방담에 가까운 장시간의 질의응답에서 때로 팔을 휘두르며 격앙된 어조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참모들의 건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고 언급한 것도 여권 전반의 '각성'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부정 평가가 60%대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7월 둘째주) 전국 18세 이상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긍정 평가는 33.4%로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6.3%포인트 증가해 63.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60%대를 넘어선 것이다. 3주째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며 긍정 평가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6월 넷째 주에 부정 평가(47.7%)가 긍정 평가(46.6%)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해 이후 긍정 평가는 44.4%→37.0%→33.4%, 부정 평가는 50.2%→57.0%→63.3%의 흐름을 보였다. 긍정 평가는 4주 연속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3.8%p↑)에서만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7.3%P↑), 충청권(7.7%P↑) 등 그 외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또 남성(7.4%p↑), 여성(5.3%p↑), 30대(8.0%p↑), 60대(8.1%p↑), 70대 이상(11.4%p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 등록에 나섰으나 서류 제출 자체가 거절돼 무산됐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의원회관 348호를 찾아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려 했으나,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접수처에서 서류 제출이 거부당했다. 접수처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이 신청서가 담긴 서류 봉투를 건네자 "당직 선출 규정에 따라 피선거권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서류 접수 자체를 진행할 수 없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자격 요건은) 서류를 받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지만, 관계자는 "당직 선출 규정에 따른 자격 미비인 부분은 저희가 다 알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위원장의 측근은 "위원장님의 입당 날짜가 언제인지는 아느냐. 서류를 접수하고 검토해야 미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지, 거부부터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박 전 위원장은 "받아보시고 당이 알아서 해달라. 파쇄하든지 접수하든지 그건 당에서 처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서류 봉투를 두고 접수처를 빠져나왔다. 박 전 위원장은 이후
제주도 동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 문주란꽃이 활짝 피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8일부터 50대 연령층도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돼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4차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가 된다. 미확진자는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경과한 후부터 받을 수 있으며 방역당국은 4차 접종 시기에 이른 50대 접종 대상자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뒤에도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3차 접종까지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 4차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3차 접종 후 한달(30일)이 안 돼 확진된 사람이 3개월 간격으로 4차 접종을 하면 기존 접종간격(4개월)보다 이르게 접종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런 경우는 확진일이 아닌 '3차접종일'부터 4개월 뒤에 4차 접종을 권고한다. 이날부터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
장르 영화축제인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1일간 긴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7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영화제 마지막 행사인 폐막식을 거행했다. 폐막식은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과 신철 집행위원장, 폐막작 '뉴 노멀'의 정범식 감독·배우들,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폐막 선언과 폐막작 상영회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각 부문 시상식이 올해부터 영화제 기간인 지난 14일 진행되면서 폐막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폐막식 각 순서가 진행될 때마다 환호하며 자리를 빛냈다. 지난 7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는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던 레드카펫 행사 등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며 감독·배우·제작자 등 영화계 종사자와 관객이 대면하는 축제로 치러졌다. 총 49개국 268개 작품이 출품돼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 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5곳 13개(총 6천39석) 상영관에서 이날까지 열하루 동안 관객들을 만났다. 출품작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
서울 마포구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우렁이 강된장 쌈밥을 당분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배달 앱에서도 이 메뉴는 '품절'로 나타나도록 설정했다. 상추, 깻잎 등 쌈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 메뉴를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는 "대략 상추 한 장에 20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며 "기본적으로 상추를 7∼8장 제공하고, 더 달라는 손님에게 몇 장을 더 주다 보면 채솟값만 2천원을 훌쩍 넘긴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는 가운데 상추, 배추, 오이 등 채소 가격마저 뜀박질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채소 없이는 요리를 내놓기 어려운 쌈밥집,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거나 제공하는 양을 줄이는 등 고육책을 쓰는 모습이다. 서대문역 인근에서 28년간 고깃집을 운영한 송경숙(68)씨는 얼마 전 고민 끝에 고기 1인분 가격을 1천원 올렸다. 송씨는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상추 한 박스를 꺼내 보여주며 "4㎏에 2만원씩 하던 상추가 지금은 10만원까지도 한다"며 "손님들께 드리는 야채 양을 줄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한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에 이를 경우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빼면 대출 원리금도 못 갚는 사람이 1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금리가 높은 대부업, 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 자영업자의 다중 채무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돼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민간 중금리대출 상한선을 재조정하는 등 중·저신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리 급등기를 맞아 금리 상승이 가계 대출 차주의 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1천616조2천억원으로, 평균 금리(3.96%)가 3%포인트 상승하면 대출자 1천646만명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를 넘는 경우가 1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존 140만명에서 50만명이 늘어난 것이며 이들의 부채 금액은 357조5천억원에서 480조4천억원으로 122조9천억원이나 증가하게 된다. DSR이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이자와 대출 원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수치다. DSR이 70%를 초과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