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떡국, 덕담, 달콤한 휴식과 함께 새해를 활기차게 열어젖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전 호주 시드니의 숙소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단한 새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유대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장외룡 기술위 부위원장, 코치진, 지원스태프가 미리 호텔 식당으로 나와 일렬횡대로 로비에 포진했다. 선수들이 하나씩 식당에 도착해 로비를 지나갈 때 임원, 코치진, 지원스태프는 먼저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권하며 행복한 새해를 기원했다. 축구협회 조리장은 시드니에서 구한 음식재료를 이용해 멸치 육수가 진한 떡국을 끓여 선수들에게 새해 첫 식사를 제공했다. 태극전사들은 냄비가 바닥날 때까지 떡국을 두 그릇씩 먹어치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그간 훈련 태도에 합격점을 내리고 이날 하루 선수들에게 예정에 없던 휴식을 줬다. 선수들은 오전에 가볍게 호텔 내에서 자율적으로 몸을 풀고 오후에 시드니 도심으로 건너가 한가한 산책을 즐겼다. 태극전사들은 작년 12월 28일에 시드니에 입성해 전날까지 나흘 동안 하루 한 차례 또는 두 차례씩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l
손흥민(레버쿠젠)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올해 주목해야 할 선수 16인’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의 ‘포토 갤러리’에 2015년 주목해야 할 선수 16명의 사진을 올리면서 손흥민을 포함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15명의 선수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말 그대로 팀의 최고 스타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소속팀인 레버쿠젠에서 이번 시즌 11골을 터트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독일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안긴 마리오 괴체(뮌헨)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신예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가 포함됐고, 파울로 디발라(US 팔레르모), 무니르 엘 하다디(바르셀로나), 루카스 시우바(크루제이루), 아요세 페레스(뉴캐슬), 마르키뇨스(파리 생제르맹), 하파엘 게레이로(로리앙), 사이도 베라히노(웨스트브로미치), 야신 브라히미, 디에고 레예스(이상 포르투), 안디 나하르(안더레흐트), 슈코드란 무스타피(발렌시아), 하리스 세페로비치(프랑크푸르트), 콘스탄티노스 마놀라스(로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의 안세환(48)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KDB생명은 안세환 감독이 물러나고 박수호(45)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끌어가기로 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13년 3월 KDB생명 사령탑에 오른 안 감독은 지난 시즌 14승21패로 6개 구단 가운데 5위에 머물렀고 이번 시즌에도 3승14패로 최하위의 성적에 그쳤다. 최근 2년간 성적이 17승35패로 패수가 승수의 두 배를 넘었다. 안세환 감독은 “구리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KDB생명 감독을 맡기 전까지 산업은행 법인영업팀장으로 일한 안 감독은 다시 산업은행으로 돌아가 은행 업무를 계속 볼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대행을 맡게 된 박수호 코치는 명지고와 중앙대 출신으로 SBS(현 안양 KGC인삼공사)와 창원 LG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했고 수원여중과 수원여고, 명지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1~2012시즌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코치를 지낸 박 감독대행은 모교인 중앙대 코치를 거쳐 올해 4월 KDB생명 코치에 선임됐다. 박 감독대행은 기존의 유영주(43) 코치와 함께 31일 청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수색 현장에서 30일(현지시간) 오후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구와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기체 출입문 등 잔해로 판단되는 물체가 다수 발견됐다. 또 에어아시아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의 그림자도 해저에서 포착돼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이 에어아시아기 실종 지점 인근 해상에서 6구의 시신을 포착했으며, 이 중 3구를 수습해 해군 함정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조코 무르잣모로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 대행은 이날 오후 자바해 해상에서 발견된 부유 물체에 대해서도 “일단 에어아시아기 잔해가 맞는 것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승부조작 파문으로 한바탕 홍역을 앓았던 국내 프로스포츠계에 다시 한번 관련 세력들의 검은 마수가 뻗쳐 드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프로농구 KBL은 29일 리그 소속 선수가 불법 도박 관련자의 접촉을 받았다는 자체 신고를 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 클린스포츠 통합 콜센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KBL은 또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10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말 남녀 구단 전체에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접근을 경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실제로 현역 배구선수들에게 일부 브로커들이 접촉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KOVO측은 파악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는 앞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예외 없이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여 큰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최근 경고음은 당시 승부조작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형기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한 데 따른 것으로 스포츠계는 분석했다. 앞서 프로축구는 2011년 6월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여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47명을 영구제명했다. 2012년 2월에는 프로배구와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 사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8년 만에 10% 포인트 가까이 높아지는 등 장애인체육의 저변이 넓어지고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올해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 250만명 가운데 35만여명이 생활체육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참여율 14.1%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 후 첫 조사를 시행한 2006년의 4.4%에 비해 9.7%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체육회는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를 통한 신규 참여자 발굴 및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 33%, 동호인 인구 24% 증가에 기인한 성과라고 봤다. 올해는 생활체육은 물론 엘리트 체육에서도 기대한 결실을 낸 한해였다고 체육회는 자평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애초 목표를 초과한 금메달 72개를 따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안방 잔치를 빛냈다. 특히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1999년 방콕 대회 이후 15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앞서 열렸던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도 장애·비장애인 농구팀을 통틀어 역대 최고인 종합 6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또 여자 육상의 ‘미소천사’ 전민재와 늦깎이 사이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담금질에 들어간 한국 축구 대표팀이 하루 두 차례씩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호주 시드니의 훈련장인 매쿼리 대학 스포트 필드에 소집된 선수단 21명은 29일 오전 부상자가 전혀 없이 모두 계획된 훈련에 참여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이날부터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체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을 다듬는 훈련에 들어갔다. 태극전사들은 오전에 피로를 풀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놀이를 시작했다. 두 팀으로 나뉘어 중원에 마구 뒤섞여 공을 주고받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재빨리 정해진 포메이션을 형성하는 게임이었다. 왼쪽 풀백, 오른쪽 윙어 등 자신의 포지션에 관계없이 4-4-1, 3-3-3, 4-3-2, 4-5, 3-2-4 등 무작위로 주어지는 전열을 빨리 형성하는 편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편으로 나뉜 선수들은 정해진 구역 안에 주어진 포메이션을 짜고서 자기 편이 더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고 서로 우겼다. 그라운드는 땡볕더위 속에서도 즐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고 훈련은 점점 열기를 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때 어떤 상황이 불거질지 모른다”며 “자기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신속하게 빈자리를 메우
슈틸리케 감독 “한국축구, 볼 점유율 보다 수비에 신경 많이 써 문제” 전술적 문제 논하기 전에 선수 체질개선이 급선무” 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아시안컵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괴롭히는 난제는 무엇일까. 스트라이커의 부재, 골 결정력 부족, 수비 조직력 난조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답변은 뜻밖에도 체질 개선이라는 근본적 문제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호주 시드니의 매쿼리 대학 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축구에 대한 생각, 접근법,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뜯어고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누구를 원톱 공격수로 쓰느냐, 득점을 어떻게 이루느냐 등의 전술적 문제를 논하기 전에 반드시 미리 해결해야 할 원리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부임 후 한국 축구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움츠러들고 회피하려는 듯한 자세가 다소 심각하게 다가온 것 같은 표정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한국 사령탑에 선임된 뒤 시간이 나는 대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A(대한축구협회)컵, 대학 리그 등을 찾아 경기를 관찰했다. 그는 “주로 K리그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축구는 볼을 점유하려고 하지 않고 수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