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1월 발생한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함께 이 사건을 두고도 전·현 정부가 강하게 맞서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 사건을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로 규정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안보장사'라고 반박하고 있다. 강제 북송된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16명을 살해한 이들을 남측에서 처벌할 순 없었는지 등 이 사건을 둘러싼 쟁점을 알아본다. ◇ 귀순 의사 진정성 있었나 핵심 쟁점중 하나는 북송된 탈북 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진정성 있게 밝혔느냐다. 민주당 측에서는 해상에서 16명을 살해한 이들이 범행 이후 최초 자강도로 가려했고 여의치 않자 해상으로 도주하다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우리 해군에 발견됐지만 이틀 동안이나 도망다녔다는 점에서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량한 북한 어민이 우리나라로 귀순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16명을 죽인 엽기적 살인 용의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귀순 의향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귀순의 진정성을 믿을 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8·28 전당대회를 둘러싼 계파 간 권력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 대표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도 '이재명계 대 비이재명계' 대리전으로 흐르며 계파 간 신경전은 한층 격화하는 양상이다. 아울러 '이재명 대항마'로 나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4인방과 중진 김민석 의원의 예비경선(컷오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당권 주자들 간 역학 구도도 복잡하게 형성되고 있다. 14일 이재명계 핵심 인사에 따르면 이 고문은 사흘 뒤인 17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고문이 평소에 중요하다고 밝혀 온 내용을 선언문에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을 후보 등록일(17∼18일)까지 늦춘 것은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당내 거센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출사표의 주된 메시지도 '당내 통합'과 이를 통한 '정치 개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의 출마를 예상했던 비이재명계로선 '이재명 대세론'을 뒤집기 위한 반전 카드를 찾는 데 연일 집중하는 모양새다. 급기야 비이재명계에서는 전날부터 이 고문의
지난달 1일 선거 개표 결과 안산지역 총투표수 26만586표 가운데 이민근 후보가 11만9천776표를 얻어 11만9천595표 득표에 그친 제종길 후보를 181표 차로 이겼다. 경기도 31명의 기초단체장 선거 중 최소 표 차였다.
최근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곡물·유지류를 비롯한 주요 식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운송비까지 증가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국내 식품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 3월 159.7포인트(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식량가격지수가 월평균 각각 95.9p, 95.1p로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월평균 125.7p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160p에 육박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의 경우 2019년 월평균 96.6p에서 지난해 131.2p로 상승했고, 올해 5월에는 173.5p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로만 보면 지난 2∼3년 새 2배 정도 상승한 것이다. 특히 밀의 경우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지난 5월 식량 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제한하면서 수급 불안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달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19·안산공고)과 ‘라이징 스타’ 신록(20·고양시청)이 15일부터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2022년 아시아주니어·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한역도연맹은 13일 아시아주니어·유소년역도선수권에 출전할 15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만 20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주니어 대회에는 12명(남자 8명, 여자 4명), 17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유소년대회에는 남자 선수만 4명이 참가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여자 +87㎏급 박혜정이다. 박혜정은 지난 5월 그리스에서 열린 2022 세계역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당시 박혜정은 인상 120㎏, 용상 161㎏, 합계 281㎏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자신의 합계 최고인 290㎏보다 9㎏을 덜 들었지만, 경쟁자는 없었다. 세계주니어선수권 합계 2위는 253㎏(인상 108㎏·용상 145㎏)을 든 김효언(19·한국체대)이 차지했다. 이미 세계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박혜정은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도 압도적인 우승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61㎏급 신록이 우승에 도전한다. 신록은 지난해 12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해외 출신 및 고교·대학 중퇴 선수를 대상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한국에서 고교 이상을 재학하고 국내 프로구단 소속 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한 선수 ▲국내 프로야구에 등록한 사실이 없는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해외학교 출신) 선수, ▲고교 또는 대학 선수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이후 재적 학교를 중퇴한 선수 ▲고교이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이력이 없는 선수 또는 KBO 신인 지명 대상이 아니었던 선수 중 독립리그 팀 소속으로 공고일 기준 최근 1년간 1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다. 국내 고교를 재학한 뒤 외국 프로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던 선수는 2021년 1월 31일 이전에 기존 구단과 계약이 종료됐어야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KBO는 서류 검토 후 결격 선수가 없는 선수를 대상으로 다음 달 29일 트라이아웃을 시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18세 이상 1천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5%를, 부정 평가는 63.5%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10.1%포인트 급락하고, 부정 평가는 10.5%포인트 급등했다. 긍정 평가는 4주 전 조사에서 52.5%를 기록한 뒤 3주 전 조사에서 47.6%로 4.9%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2주 전 조사(45.3%)에서는 2.3%포인트, 지난주 조사(42.6%)에서 2.7%포인트 하락한 긍정 평가는 이번 주 10.1%포인트 급락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3.0%→47.9%(4.9%p↑)→49.8%(1.9%p↑)→53.0%(3.2%p↑)→63.5%(10.5%p↑)로 꾸준히 상승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지 3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구간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60대에서 지난주 대비 부정 평가는 12.9%포인트 오른 50.1%를, 긍정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불허' 판단을 다시 논의할 수 없다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설득에도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우 위원장과 약 1시간 30분간 오찬을 하며 전당대회 출마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중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며 "우 위원장도 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다만 우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에 대해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당규상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 전 위원장은 "예외 조항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판단해달라고 말씀드렸으나 이미 한번 논의됐기 때문에 재논의는 어렵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박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은 예정대로 할 것이고, 추후 결정은 당내에서 하지 않을까 싶다"며 "후보 등록을 통해 국민 여론을 보다 듣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예외 적용 사유와 당내에서 생
대통령실은 13일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들과 관련,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며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라고도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입장 발표 배경에 대해 "참혹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정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기 때문에 큰 입장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후 밟아갈 절차에 대해서는 차후 계속 브리핑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는
인천공항 1터미널과 용유역을 잇는 자기부상철도는 오는 14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