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앞으로 보낸 친서에서 “우리는 선대수뇌분들의 통일의지와 필생의 위업을 받들어 민족 통일 숙원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김대중평화센터를 통해 24일 전달한 친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께서는 생전에 (이희호) 녀사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족과 통일을 위한 길에 모든 것을 다 바쳐온데 대해 자주 회고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은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사망 3주기에 조화를 보낸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에 대한 고결한 의리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다음에 좋은 계절에 녀사께서 꼭 평양을 방문하여 휴식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되시기를 기대한다”면서 “추운 겨울 날씨에 각별히 건강에 류의하시기를 바란다”며 친서를 맺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로부터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친서는 18일에 작성된 것으로 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 온 박승희(22·화성시청)가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박승희가 23∼24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개막 직전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했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박승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도전을 선언, 올해 10월 열린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천m 준우승을 차지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종목을 바꾸자마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선 그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곧바로 디비전A(1부리그)에 진입하고 연달아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여자 단거리에서 사실상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에 이어 국내 2인자로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세를 잇고 내친김에 내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손에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박승희는 잠시 휴식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28일부터 이틀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15 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
태권도나 유도에서 운영되는 ‘단증 제도’가 한국 복싱에 도입된다. 대한복싱협회는 승단심사제도를 마련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협회가 준비중인 승단제는 태권도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1단부터 9단까지 단 별로 만들어진 일종의 ‘품새’를 익히고 고단자와 스파링을 하면 이를 평가해 승단 시키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단을 가진 사람이 2단으로 승단하려면 왼손 잽, 오른손 스트레이트, 위빙, 더킹 등으로 이뤄진 연결 동작을 완벽히 몸에 익혀야 하며 2단 이상의 단증을 가진 상대와의 스파링을 통과해야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승단 체계도 따로 만들었다. 태권도가 어린이 교육을 바탕으로 대중화를 이룬 것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것이다. 각 단의 ‘품새’는 박시헌 국가대표팀 감독이 만들었다. 승단 심사는 경북 영주에 지어질 가칭 복싱전용훈련장에서 이뤄진다. 이곳은 복싱의 ‘국기원’ 역할을 하게 된다. 최희국 복싱협회 사무국장은 “전국에 퍼져있는 사설 도장은 한국 복싱의 근간”이라면서 “사설 도장에서의 기초 교육을 체계화하면서 대중화도 이루기 위해 승단심사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복싱계에서 유례가 없는 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세부사항을 마련했다. KBO는 23일 서울시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스피드업 관련 회의를 열고 다섯 가지 규정을 신설했다. 우선 이닝 중 투수 교체시간을 기존 2분45초에서 2분30초로 단축하기로 했다. 타자가 등장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을 10초로 제한하고 배경음악이 끝나도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때는 투수에게 투구를 지시하고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규정도 만들었다. 타자의 불필요한 타임 요청을 불허하고,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는 최소 한 발을 배터 박스 안에 두는 강제 조항도 넣었다. 이 역시 타자가 어기면 투구를 지시하고 스트라이크를 선언한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 타자는 뛰어서 1루로 출루해야 한다.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할 때 수석코치의 동행을 금지하며 위반 시 해당 코치를 퇴장시키는 조항도 생겼다. 새로 마련한 규정은 2015시즌 시범경기부터 적용한다. 이날 KBO는 김인식 규칙위원장과 도상훈 심판위원장,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 언론 관계자들이 모여 역대 한 경기 평균 최다 시간(3시간 27분)을 기록한 올 시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스피드업 방안을 마련했다. KBO는 2015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독점 협상권을 따낸 메이저리그 구단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드러나면서 같은 리그에 속한 동갑내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물론 강정호 측과 피츠버그 구단의 연봉 협상이라는 중대 변수가 남아 있지만, 피츠버그가 2천15달러라는 자투리 금액을 써가면서까지 영입에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유독 약했던 피츠버그가 류현진을 잡으려고 강정호 영입에 나섰을 것이라는 농담 섞인 관측을 내놓을 정도로 강정호는 류현진을 맞아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괴물투수’ 류현진의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의 꿈을 좌절시킨 것은 바로 강정호의 한 방이었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2년 10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연장 10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10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순위가 거의 확정된 시즌 막판 하위권 팀들이 맞붙었던 이날 경기에서 관심사는 류현진의 대기록 달성 여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9패를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과 같은 조인 호주가 국가대표 23명을 확정, 발표했다. AAP통신 등 호주 언론들은 23일 에인지 포스트코글루 감독의 23명 국가대표 선발 소식을 전하며 “공격수 6명을 배치한 공격적인 선수 구성”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호주는 한국(69위), 오만(93위), 쿠웨이트(124위)와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순위는 낮지만 개최국인데다 2011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팀의 저력이 있어 한국과 조 1위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큰 나라다. 호주는 6월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대표팀 간판 팀 케이힐(뉴욕)을 비롯해 로비 크루스(레버쿠젠), 토미 오어(위트레흐트) 등 공격수 자원 6명을 포함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