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7일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대안을 모색했으나, 정작 자신들의 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사회적합의기구 구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내 공적연금발전 TF 위원장인 강기정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안전행정부가 자료를 공유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으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TF 내에서 (먼저) 야당의 안을 공개하는 데 찬성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대안제시 유보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다만 “상한선을 두는 쪽을 고민한다는 게 솔직한 고백”이라며 큰 틀에서 연금 수급액 규모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하한선도 고려를 하겠지만 고소득 수급자의 수령액이 어느 정도여야 적합할지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학계와 시민단체 인사들의 다양한 대안 제시가 있었다.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의 적자를 일으킨 원인이 된 계층보다는 이제 공무원이 됐거나 아직 임용도 안 된 공무원에 부담을 집중하는 안은 정상적으로 평가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개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대책과 관련 “피해영향분석 결과,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호 국제협력국장은 이날 “여·야·정이 지난 13일 합의한 것은 농축산업계에서 요구한 9가지 요구사항 중 6개와 관련된 4천억원”이라면서 “뉴질랜드에 대해서는 금액적으로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뉴질랜드와의 FTA로 쇠고기·낙농 등 축산업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농축산업 피해규모는 대략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16일 향년 63세로 별세한 김자옥은 데뷔 때부터 그리고 환갑이 넘은 현재까지도 언제나 예뻤던 누나이자, 엄마이자, 여인이었다. 작고 아담한 체구,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고인은 40대 중반이던 1996년 ‘공주는 외로워’라는 음반을 내고 활동할 때는 실제 공주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 등 세월이 흘러도 만년 소녀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자옥은 시인 김상화의 딸이다. 1951년 부산에서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하던 김상화의 2남5녀 중 3녀로 태어났다. 김자옥은 어린 시절부터 CBS 기독교방송의 어린이 전속 성우로 활동하는 등 재능을 과시했고,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C 드라마 ‘우리집 5남매’ 출연을 거쳐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로 정식 데뷔한다. 연기를 시작한 후에도 성우를 겸업했던 그는 1974년 MBC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계절’으로 한국방송대상 성우상을 받았으며, 1975년에는 드라마 ‘수선화’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영화 ‘보통여자’ ‘O양의 아파트’ ‘영아의 고백’ ‘지붕위의 남자’ ‘상처’ 등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아시아영화제 우수배우상
구혜선(30)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는 연예인도 드물 듯하다.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배우뿐 아니라 감독, 화가, 작가, 작곡가, 가수로도 활동한다. 나이가 들수록 관심의 폭이 늘면서 활동의 폭도 키웠다. ‘얼굴도 예쁜데 재주도 좋네’라는 칭찬도 받지만 ‘하나라도 제대로 하라’ 는 비아냥도 들었다. 칭찬은 한 번의 웃음으로 끝나지만, 욕설은 마음속을 긁어 깊은 생채기를 냈다. 그래도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며 글을 썼다. 단편 ‘유쾌한 도우미’(2008)에서 시작한 그의 필모그래피는 ‘당신’(2010), ‘기억의 조각들’(2012) 같은 단편영화와 ‘요술’(2010), ‘복숭아나무’(2012) 같은 장편영화로 이어졌다. 구혜선이 세 번째 장편영화 ‘다우더’를 들고 다시 감독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주인공도 맡았다. 자신의 영화에 주연 배우로 출연한 건 처음이다. 말랑말랑한 이야기 대신 모녀 관계와 죽음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택했다. ‘칠곡계모사건’ 같은 강력 사건
슈틸리케호가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첫 승전고’ 울리기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55분 이란과 중동 원정 2연전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장소는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1패로 밀려 있다. 특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아직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이 경기장은 해발 1천200여m 고지대에 있어 원정팀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무려 10만 관중을 수용하는 거대한 경기장인데다 여성은 출입할 수 없다. 남자 10만명이 테스토스테론으로 가득 찬 거대한 함성을 내질러 혼을 쏙 빼놓는다. 박건하 대표팀 코치는 과거 수원 블루윙즈 유니폼을 입고 이곳을 찾은 바 있다. 그는 “엄청난 응원 소리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 썼던 기억만 난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란은 이 같은 아자디 스타디움의 분위기를 십분 활용할 계획임을 대 놓고 밝히고 있다. 교민과 이란 취재진에 따르면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국 팬들에게 아자디 경기장을 많이 찾아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대표팀에 발탁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 기대주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국제무대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3분38초970만에 결승선을 통과,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2분39초058)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최민정은 일찌감치 국내 대회에서 ‘고등학생 언니’들을 따돌려 특급 신인으로 기대받아 온 유망주다. 처음 시니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최민정은 지난 1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계주 금메달을 획득해 월드컵 무대 적응을 마쳤다. 이어 이번 대회 1천500m에서 첫 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최민정에 앞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심석희(세화여고)가 2분39초089의 기록으로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천500m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소치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세영(단국대)이 결승에서 2분12초698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고 올 시즌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신다운(서울시청)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2015 FA 시장에서는 기존 FA 몸값 기록을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FA 자격을 얻은 21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들은 18일까지 KBO에 FA 신청을 해야 하며 20일부터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인다. 협상은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FA 시장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는 “5명의 FA 선수를 모두 잡겠다”고 선언했고, 6명의 FA 선수가 나온 SK도 “FA 선수들의 잔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세운 구단도 있어 FA 선수들의 몸값은 더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프로야구 FA 시장은 ‘과열 논란’을 부를 정도로 뜨거워진 상태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잔류를 선언하며 4년 총 75억원의 ‘FA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 이글스에 둥지를 튼 내야수 정근우(4년간 최대 70억원)와 외야수 이용규(4년간 최대 67억원)도 종전 FA 계약 최고액(2005년 심정수·4년 최대 6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장원삼은 4년 60억원으로 투수
비리 의혹의 부실처리 논란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홍에 빠져들 조짐이다.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DFL) 회장은 16일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를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우발 회장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이 은폐되면 최후의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FIFA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방안은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빠짐없이 공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 윤리위원회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본선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최근 밝혔다. 그러나 애초 조사 보고서의 대부분이 공개되지 않은 데다가 조사 실무자인 마이클 가르시아(미국) 조사관이 강하게 반발해 축소·왜곡 논란이 빚어졌다. 가르시아 윤리위 수석 조사관은 비리 의혹에 대한 2년 동안의 조사 내용을 430페이지로 정리해 지난 9월 윤리위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75명에 달하는 의혹 당사자들의 인터뷰, 20만 건에 이르는 서면 자료가 반영됐다. 제프 블래터(스위스) FIFA 회장을 비롯한 집행위원들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