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면서 연일 치솟던 전국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상승세가 9주 만에 멈춰 섰다.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에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일주일 만에 각각 42원, 27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0.9원 내린 L(리터)당 2116.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멈췄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6.5원 하락한 L당 2102.5원이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144.9원)보다 42.4원 떨어졌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8.8원 내린 L당 2167.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0.9원 내린 2천86.5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2천125.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080.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
"올해 (연기를 시작한 지) 햇수로 30년이 됐더라고요.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설경구다. 그는 8일 경기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0년 차 배우가 된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1993년 연극 '심바새메'로 데뷔한 그는 4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설경구는 "너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운 자리인 것 같다"면서 "30년이라는 시간을 중간점검하고 갈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별전을 한다고 한 뒤부터 앞으로 무슨 역할,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졌습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몸 관리, 얼굴 관리가 아니라 여러모로 배우로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습니다." 영화 '박하사탕'(2000)으로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공공의 적'(2002)으로 스타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출연작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설경구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주저 없이 '박하사탕'을 꼽았다.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됐던 작품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이하 '불한당')이라고 했다.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가 이날 도착한 원숭이두창 치료제 '테코비리마트'를 수송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8일 오후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강동구 주최로 열린 ''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8일 오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산탄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시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으며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현장에 있던 NHK 기자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소방 당국은 그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심폐 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으나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한 명을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다. 현장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흰색 연기가 피어오른 후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진다. 한 남성은 처음에는 "불꽃인가 하고 생각했다"며 제압된 남성이 들고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헤어질 결심'이 예상과 달리 부진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두 차례 이상 감상하는 N차 관람이 이어지면서 장기상영을 노리는 분위기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전날까지 아흐레 동안 누적 관객수 68만여 명을 기록했다. 개봉일 11만4천여 명이던 일일 관객수는 전날 3만3천여 명까지 떨어졌다. '올드보이'(326만 명)와 '아가씨'(428만 명), '친절한 금자씨'(365만 명), '박쥐'(223만 명) 등 박 감독의 전작들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에서 트레이드 마크였던 자극적 묘사를 자제하고 인물들 심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작법을 택했다. 덕분에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데다 개봉 전 칸영화제에서 호평과 감독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흥행을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박 감독은 지난 5월 말 칸영화제 트로피를 안고 귀국하면서 "예술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국한될까 봐 좀 걱정이 된다. 제가 만드는 영화는 언제나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라고 말했다. 개봉 이후 박 감독의 우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8일 자신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와 관련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상 초유의 여당 대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고 여기에 이 대표가 승복하지 않고 맞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권 내부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럴 생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며 "(징계를)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그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징계 확정 시까지 최고위 주재 등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차피 최고위라는 것은 다음 주 월요일에 열게 돼 있다"며 "주말에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만약 징계가 이대로 확정될 경우 계획에 대해서도 "그것도 판단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