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여야정 협의체를 비롯해 소통과 협치의 채널을 만드는데 총리가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부동산 세제 개편, 임대차 3법 개정,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의 여소야대 상황에서 주요 입법을 위해선 정부가 적극적으로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경제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추후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는 민생·경제 회복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 공공비용 상승에 따른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책 마련 ▲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의 고통 분담 요청 ▲ 연금·노동·교육 개혁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을 과제로 꼽았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실·총리실에서 우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개혁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 그렇지만 이것을 관리하는 것이 실력"이라며 "경제 비상 상황임을 고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행정관이 합참의장을 조사하거나 참모총장을 불러내는 이런 일은 우리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약속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군 당국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목선을 예인해 조사한 뒤 북송한 사건과 관련,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박한기 합참의장을 불러 조사한 일을 거론한 것이다. 앞서 2017년 9월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2019년 1월 뒤늦게 알려진 적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항상 군을 신뢰하고 군 지휘체계의 확립이야말로 군대다운 군대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전 현장 지휘관의 지휘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군 지휘체계에 대해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휘관이 안보 현장에서 오직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지휘권을 온전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오직 적만 응시하고 본연의 임무에 따라 교본에 따라서 소신 있게 임해 주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최근 물가 급등과 관련,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식품 분야와 관련해 발표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기로 했다. 또, 7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및 민생 안정을 위한 각종 규제개혁 법안, 기업 투자·부동산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는 법안 등의 처리를 최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매달 정례적으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이 그 어느 현안보다 중요하고 최우선 순위로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당정은 우선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민생체감도가 가장 큰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식품분야의 이미 발표된 대책의 집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긴급생활안정지원금 및 에너지바우처, 법인택시와 버스기사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8월 중 추석민생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등 추가 민
경찰청은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등 보행자 보호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이달 12일부터 시행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주변에서는 신호기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일시 정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는 운전자에게는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또 경찰청은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의무를 보행자가 '통행하는 때'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 포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의무를 어린이보호구역 외 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관리 ▲ 아파트 단지 내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도 운전자에게 보행자 보호 의무 부여 ▲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 규정 등을 12일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법규 위반 사실이 영상기록 매체에 찍혔을 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항목을 13개에서 26개로 늘리는 등 위법행위 제재 수단의 실효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천916명으로 감소 추세를 이었지만,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34.9%로 경제협력개발기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촉발한 '비상대책위원회 수정안'이 6일 상당 부분 철회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안'(案)을 그대로 의결했다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다만 비대위 의견을 반영해 최고위원 예비경선에 대해서는 '중앙위원회 100%'로 컷오프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우 위원장은 또 비대위가 최고위원 선거에서 도입하려 한 '권역별 투표 제도'도 비대위 회의를 통해 스스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전준위안과 달리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중앙위원회 100%'로 치르고, 최고위원 선거에 권역별 투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당내 반발을 샀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비대위 결정에 반대해 사퇴의 뜻을 밝혔다. 여기에 일부 의원들이 전 당원 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이에 따라 당무위를 거쳐 '절충'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위원장은 "당무위 초반 1시간 정도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며 "어느 의견도 당무위
편의점 GS25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스누피 우유'가 제품 이상으로 판매가 중지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1일 스누피 우유 바나나맛 제품의 맛이 이상하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GS25는 이어 4일에는 스누피 우유 딸기맛, 커피맛, 초코맛 제품도 판매를 중지했고, 이 과정에서 잔여 재고 2만5천개를 모두 폐기했다. GS리테일은 이와 관련 전날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리고 "품질에 대한 고객 클레임이 발생해 즉시 판매 금지 및 발주 중단 조치를 했고,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제조사인 동원F&B에 요청해 제조 공정상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제조사는 동원F&B 관계자도 "제조사인 만큼 제조상 문제가 있다는 데 가정을 두고 결함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중"이라며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원F&B는 GS25에 지난 1일 바나나맛 우유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협조 공문을 보낸 데 이어 4일에는 나머지 3종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현재 동원F&B 연구원들이 제조 현장에서 정밀
경기도는 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5일 하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17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4일 4천896명보다 278명 늘었고, 한 주 전 같은 화요일이었던 지난달 28일 2천663명에 비해서는 2천511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를 나타내기는 지난 5월 24일(5천261명) 이후 42일만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00만6천368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6천278명이 됐다. 31개 시·군별 확진자를 보면 성남시(505명)가 500명을 넘었고, 수원시(480명)·용인시(436명)·화성시(424명) 등 3개 시가 400명대를 나타냈다. 고양시(394명) 등 15개 시·군은 100~300명대였고 12개 시·군은 100명 미만으로 나왔다. 도내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로 전날(6.8%)보다 0.8%포인트 높아졌는데 이 가운데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0%로 전날(6.1%)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8천20명으로 전날(1만5천549명)과 비교해 2천471명 늘어났다. 도내 백신 접종률은 1차 87.6%, 2차 86.8%, 3차 64.0%, 4차 32.5%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부정, 긍정 평가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더 확대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1천28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2.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3주 전 조사에서 52.5%를 기록한 뒤 2주 전 조사에서 47.6%로 4.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45.3%)에서도 2.3%포인트 하락한 긍정 평가는 이번 주에도 2.7%포인트 내리며 하락세를 탔다. 3주 전 조사에서 43.0%였던 부정 평가는 2주 전 47.9%(4.9%p↑), 지난주 49.8%(1.9%p↑), 이번 주 53.0%(3.2%p↑)로 꾸준히 상승했다. 2주 전 조사에서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데 이어 긍·부정 평가 간 차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으로 벌어진 것이다. 부정 평가는 3주 전 조사보다 10.0%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와 40대에서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특히 20대에서 부정 평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9일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고,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천명분(1만도즈)을 국내 공급하기 위한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5일 필즈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자 수학계에서 축하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허 교수의 가족과 지인이 가장 먼저 축하 목소리를 냈다. 허준이 교수의 아버지이자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인 허명회 교수는 "나도 크게 보면 수학계 일원이기에 가까운 가족에서 큰 성취가 이루어진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아들인 허 교수가) 수상으로 들뜨지 않고 꾸준히 정진했으면 한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허 교수의 석사과정 지도교수인 김영훈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허 교수가) 40세가 되기 전에 그토록 많은 난제들을 해결한 걸 보면 누구든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하고도 남을 만큼 성취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쁘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맹자가 이야기한 군자가 누릴 수 있는 세 가지 즐거움 중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라며 "이 즐거움을 누리게 되어 행복할 따름"이라며 축하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에릭 카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수학과 교수도 목소리를 보탰다. 카츠 교수는 허 교수와 '로타 추측' 해결 연구를 함께했다. 카츠 교수는 "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