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 각각 8위와 4위의 합동 안장식이 열렸다. 이번 호국영웅들은 작년 말부터 지난달 사이 유해가 수습되거나 신원이 확인된 6·25 전사자들이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 내부에서 조유나(10) 양 일가족 3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들이 확인됐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인양을 마친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들 3명은 생명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운 병원 응급실이 아닌 광주지역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조양 일가족이 타던 것과 번호판·차종·연식이 동일한 승용차는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전날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되는 보험료가 축소돼 약 561만 세대(992만명)의 건보료가 월 3만6천원씩 줄어들 전망이다. 국회 여·야 합의로 2017년 3월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이 9월분 건보료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방안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1단계 개편은 2018년 7월부터 시행됐다. 정해진 보험료율(6.99%)을 적용받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부과해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2단계 개편은 지역가입자의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되는 건보료를 줄이고, 소득 정률제를 도입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또 월급 외 수입이 많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늘리고, 지불 능력이 있는 피부양자도 보험료를 내도록 한다. ◇ 지역가입자, 5천만원 재산 공제…4천만원 이상 자동차에만 부과 1인 사업자, 일용근로자, 특수고용직, 은퇴자 등 지역가입자는 소유한 주택·토지 등 재산에 대해 보험료를 낼 때 더 폭넓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서 해군 장병들이 묵념하고 있다. [공동취재]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을 29일 완도 해상에서 인양한다.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송곡항 바닷속에서 승용차를 발견한 경찰은 짙은 틴팅 탓에 탑승객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조양 가족이 차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를 인양할 예정이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가두리양식장 끄트머리에서 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었다. 썰물이었던 발견 당시 수심이 10m가량이었으며 이날 오전에는 만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양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해경은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등을 동원하기로 했다. 잠수 요원들이 크레인선과 바닷속 차량을 쇠사슬로 연결해 들어 올릴 예정이다. 이후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고 내부 수색을 하게 된다. 전날 발견 당시 차량 문은 잠겨 있었고 물이 탁하고 차량 틴팅이 짙게 돼 있어 내부 탑승자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차량에 유실물 방지망을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그게 다 현장으로 가는 건 아니더라고요." 서울 동대문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경비원 신모(66) 씨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경비원 생활을 4년 넘게 했다는 신씨는 "부작용 없이 올릴 수 있다면야 올리는 게 당연히 좋지만, 최저임금이 오르는 순간 경비원을 줄이는 건 정해진 수순"이라며 "경비원 대신 무인 경비 시스템을 돌리기 시작한 건물도 있다"고 전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하는 법정 기한인 29일 최저임금위원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하다. 최근 치솟은 물가와 금리를 생각하면 최저임금도 그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여 고용불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씨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며 "아파트에서 경비원 휴게시간을 늘리면서 결국 매달 받는 돈이 비슷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립박물관 청소미화원 A씨는 "주 5일 근무해도 세금 떼고 나면 170만원밖에 남지 않아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다"며 "지금 최저임금으로는 솔직히 생활하기가 힘든데, 앞으로 전기세 인상 등을 생각하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참여 중인 노동계와 경영계가 28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다. 하지만 논의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채 29일 0시를 넘기면서 차수가 변경됐고, 결국 이날 오후 3시 전원회의를 속개해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2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시간당 1만890원)의 수정안으로 1만340원을 제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천160원)보다 12.9% 높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9천160원)의 수정안으로 9천260원을 내놨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1.1%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노사 양측이 각각 수정안을 제출한 것은 지난 23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노사 양측이 낸 최초 요구안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자 심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수정안을 낼 것을 요청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7차 전원회의는 여러 차례
수요일인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충남권, 충북 중·북부 50∼150㎜(많은 곳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250㎜ 이상), 충북 남부, 전북, 경북 북부 내륙 30∼80㎜(많은 곳 전북 북서부, 경북 북부 내륙 100㎜ 이상)다. 강원 동해안, 전남권,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경남권,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는 10∼60㎜, 제주도(산지 제외)는 5∼10㎜가 내리겠다.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축대 붕괴나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9도, 인천 23.4도, 수원 25.3도, 춘천 24.2도, 강릉 31.3도, 청주 25.1도, 대전 26.8도, 전주 26.9도, 광주 26.5도, 제주 28.8도, 대구 28.1도, 부산 23.4도, 울산 25.4도, 창원 24.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대구, 제주도(동부·북부), 경상북도 일부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다음 달 6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다음달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책 조율 등을 위한 고위 당·정·대 회의를 열 방침이다. 이번 당정대 회의는 '4+3+3'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당·정·대 회의는 당초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방문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 파견 등으로 내달 초로 일정이 미뤄졌다. 내달 7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관련 당 윤리위원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공교롭게도 하루 전날 고위 당·정·대 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반기 국회가 한 달 가까이 공전하는 상황에서 당정이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각 부처는 모두 현장을 꼼꼼히 살펴 민생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결정된 정책은 최대한 발 빠르게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지난주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4.5%에서 4.7%로 수정했다"며 "국제 여건이 이런 상승률을 모든 나라가 감내하도록 전개되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서민들의 생활 비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데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는 유류세를 법정 최대 한도까지 낮추는 안건과 음식점 등 자영업자 분들의 재료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안건도 상정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상의 NATO 참석은 NATO 73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위상의 방증"이라며 "자유와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