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세월호 침몰 나흘째를 맞고 있지만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여전히 혼선을 빚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가 승선자, 구조자, 수색 상황 발표를 수차례 번복한 데 대해 사과하고 혼선을 없애기 위해 진도군청, 팽목항, 실내체육관에서 동시에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총리의 사과는 6시간 만에 공염불에 그쳤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5시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어 "선체에 가이드 라인 3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1시간 만에 같은 곳에서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3개에서 2개로 정정했다. 수색에 나선 잠수사들이 해저로 내려갈 때 이들을 지켜주는 건 가이드 라인이다. 가이드 라인 1개를 타고 2명씩 해저에 내려가 선체 수색이 가능하다. 설치된 가이드 라인이 많을수록 더 많은 잠수사가 선체 수색을 할 수 있다.이날 오전 4∼5시 가이드 라인을 설치했다고 발표한 해경은 12∼13시간 만에 청장은 3개로, 차장은 2개로 발표한 것이다. 해경은 또 정오께 실내체육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선내 진입을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9일 "실종자들의 생존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생존 시간에 대해선 수온과 개인차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면서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고 국장과 일문일답.-- 수색 계획은.▲ 오늘 함정 192척, 항공기 31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했고 수중 가이드라인을 새벽 4~5시에 걸쳐 2개를 설치했다. 그 후 강한 조류와 기상불량으로 수중수색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다. 오늘 밤 총 4차례에 걸쳐 880발의 조명탄을 투하하고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 저인망 4척을 투입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있고, 야간 조명을 지원하기 위해 채낚기 어선 9척이 차례로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민간의 수색 방식이 더 효율적이란 지적에 대해선.▲민간이 쓰는 방식은 이른바 '머구리'로 일반 잠수대원과 달리 전신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긴 호스를 통해 산소를 해상의 배에서 공급받는다. 너무 단순화시키지 마라. 장비 특성의 차이지 능
세월호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오후 6시 현재 총 32명의 사망자 시신이 수습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진도군청과 팽목항, 실내체육관에서 동시에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 55분께 구명조끼를 착용한 신원미상의 여성 사망자를, 5시 47분께도 신원미상의 사망자 1명을, 5시 58분께는 신원미상의 여성의 시신을 각각 추가로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애초 앞서 4층 창문 안쪽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목격했다고 말한 사망자들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청에서 발표를 맡은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야간 수색구조활동을 위해 일몰부터 다음날 날이 밝을 때까지 총 4차례, 880발의 조명탄을 투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인망 어선 4척을 투입해 시신유실에 대비하고 있고 야간 조명을 지원하기 위해 채낚기 9척(여수3척, 남해3척)이 순차적으로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까지 선내 수색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하다가 오후 5시부터 5시 20분 사이 잠수사 3개조, 6명을 투입해 선체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선장과 항해사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사고 원인이 무리한 항로변경, 즉 변침(變針)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승선에서 하선때까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선장의 도저히 이해 못할 행동이 상상을 초월한 인명피해를 부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내용과 구속된 선장, 항해사의 진술, 해양전문가의 의견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승객 등 475명을 태운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난 지 9시간여만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孟骨水道)'에 들어선 것은 16일 오전 8시42분께.운항 경력 13개월째, 입사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6)씨의 눈앞에 들어온 것은 거세게 내려오는 물살이었다. 평소에도 소용돌이가 예사인 이 구간은 이날 막 사리(15일)를 지난데다 썰물때와 맞물려 물살이 더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악명이 높은 맹골수도 항로에서 첫 조타지휘를 맡게 된 박씨는 조타수 조씨에게 방향전환을 지시했다. 이 곳은 병풍도를 오른쪽으로 끼고 제주를 향해 뱃머리를 돌리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조씨는 구
인천 불교계는 19일 오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진도 여객선 사고 실종자 무사 생환 기원제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인천불교연합회 스님과 불자,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원제, 장엄등 점등식 등이 진행됐다. 불교계는 애초 내달 6일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미추홀문화예술축제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었으나 여객선 사고로 행사 내용을 기원제로 바꿨다. 장엄등은 사월초파일을 지내고 내달 7일까지 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침몰 나흘째인 19일 세월호 선체에 3개의 가이드 라인이 설치됐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어 "선체에 가이드 라인 3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오전에는 높은 파도와 조류 때문에 선체 진입을 중단했다. 오후 5시부터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50여명이 3개 지점에서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시신 3구가 확인된 선체 중간 지점을 중심으로 진입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어제 오후 11시 8분 객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각종 장애물로 철수했고, 오늘 오전 5시 35분 유리창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했지만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해경은 전날 설치한 가이드 라인 3개를 이용, 잠수요원들을 2인 1조로 2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있다.
수색에 나선 잠수사들이 해저로 내려갈 때 이들을 지켜주는 건 '가이드 라인'이다. 로프의 일종인 가이드 라인은 침몰한 세월호 선수에 2개, 선체 중앙부에 1개 등 모두 3개가 묶여 있다. 해경·해군·민간단체 잠수사들은 손가락 하나 정도 굵기인 이 가이드 라인을 잡고 해저 37m 지점으로 향한다. 3개의 가이드 라인은 이틀에 걸쳐 수백여 명의 잠수사들이 번갈아가며 투입돼 라이트 불빛과 손의 감각을 이용해 선체 돌출 부위 등에 겨우 묶었다. 묶는 작업은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과정에서 물 흐름이 가장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에 진행돼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정조시간은 1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1시간 분량 산소통 1개로 실질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 정도다.가이드 라인은 수면 밖 스티로폼 부이로 연결돼있다. 지난 18일에는 이중 하나가 끊어져 겨우 복구되기도 했다.수면과 해저 간의 거리는 수직으로만 보면 40m 정도지만 조류 탓에 가이드 라인이 기울어지는 정도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체감 거리는 100m에 이른다. 잠수사들은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가이드 라인을 부여잡고 해저로 내려가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다"고 입을
해경 공식 발표 정조시간보다 1~2시간여 일러30년 경력 어민 "공식 물때에 경험적 오차 적용해야 정확" 해경이 선체 수색에 돌입하는 시간대인 '정조시간'이 실제 침몰현장에서는 해경의 공식자료와 1시간에서 2시간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조시간대는 바다에서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과정에서 물 흐름이 가장 느려지는 때로 30분에서 1시간가량이며 6시간 주기로 바뀐다. 19일 오전 8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3㎞ 해상. 거세게 흘러가던 조류가 점차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침몰한 '세월호' 선수에 가까이 배를 정박하면 불과 몇 분만에 100m가량 떨어뜨릴 만큼 빠른 유속의 조류가 점차 잦아 들더니 오전 9시께에는 정조가 찾아왔다. 해경이 공식발표한 이날 오전 정조 시간은 11시였는데, 이보다 2시간여 빠르게 정조가 찾아온 것이다. 배 운항 경력 30년인 진도 토박이 어선 선장 서모(50)씨는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은 목포항 기준 물때 시간에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빠르게 계산해야 물때가 맞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구조작업현장에서는 8시께부터 분주하게 잠수준비를 하던 해경이 9시께까지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마치고 배를 옮겨타던 민간 다이버가 눈 부상을 당했다. 19일 범부처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사고 해상 인근에서 해경 소형 경비정 P-51정이 해경 대형 경비함 3012함에 접안하던 도중 계류색이 절단됐다. 이 과정에서 수색 작업을 마치고 배를 옮겨타려고 경비정에 서 있던 한국 수중환경협회 소속 민간 잠수사 1명이 절단된 줄에 눈을 맞아 부상했다. 해경은 사고를 당한 잠수사가 눈이 충혈되는 정도의 가벼운 부상을 당했으며 실명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출렁이는 해상에서 배를 대기 위해 줄을 묶다가 일어난 사고로 앞으로 구조 인력의 안전을 위해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완전 침몰은 기름 유출 때문으로 선실공기층(에어포켓)은 그대로 있을 가능성 높다. "침수 이후 전복돼 뱃머리 밑부부을 바다 밖으로 내놓고 있던 세월호는 18일 완전히 잠겨 현재 수심 10m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세월호 안에 있던 선실공기층이 모두 사라졌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구조 작업을 절망적인 상태로 표현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분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모 대학 물리학과 박종훈 교수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월호가 완전 침몰해 수심 10m 아래로 사라진 것은 기름 유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 안에 있던 기름이 빠져나가면서 그 구멍으로 바닷물이 들어가 그만큼 무거워진 배가 더 가라앉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바닷물보다 가벼운 기름이 빠져나가고 기름보다 무거운 바닷물이 선내로 들어오면 배 무게도 늘어나므로 세월호가 더 깊이 바닷 속으로 들어간 것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월호 주위에 기름띠가 보이면서 세월호가 더 가라앉기 시작해 박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만약 배 안에 있던 선실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