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살인사건’ 피고인 정모(30)씨의 항소심 첫 공판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에서 범행을 자백하고 사형을 선고받은 정씨는 극형을 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25일 서울고법 형사12부(민유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씨는 “죄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항소이유서에 언젠가는 나가서 어머니와 형에게 용서를 빌 수 있게 해달라고 썼다”고 말했다. 하늘색 수의에 노란색 명찰을 단 정씨는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울먹이는 표정으로 재판을 받았다. 변호인은 “죄가 너무 크지만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는 만큼 양형 부당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사안의 중대성과 범죄의 반인륜성을 고려해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씨는 작년 8월 인천 용현동에서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배심원 9명 중 8명이 사형 의견을, 1명이 무기징역 의견을 각각 냈고 재판부는 사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심리를 바로 마치지 않고 검찰과 변호인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피해자 입장에서 극형을 주장하는 가족은 없는지, 1심에서 소홀하게 다뤄진 증거는 없는지 등에 관한 것이다. 재판부는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으로 시즌 2번째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더비 경기를 이르는 말)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3골을 보탠 메시는 총 21골로 엘 클라시코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이전 최다 득점 기록은 1950∼1960년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의 18골이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무엇보다도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달려온 레알 마드리드의 순위를 한 계단 끌어내리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선두 자리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게 내줬다. 두 팀은 모두 승점 70점을 기록했으나 상대 전적에서 AT마드리드가 앞섰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3위에 머물렀지만 선두와의 승점차가 1점으로 크게 줄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시즌 처음으로 나선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인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 17.90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1위는 18.750점의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차지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리스본 월드컵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까지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건 뒤 올해도 월드컵 연속 메달 기록을 이어나갔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7위에 올랐다. 지난달 러시아 지역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시즌을 시작한 손연재는 당시 새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일찍 훈련을 시작한 덕분에 큰 실수없이 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개인종합 6위에 올랐고, 후프·곤봉·리본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 국제 대회에서 메달 3개를 목에 건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유일한 ‘카테고리 A’ 월드컵으로 ‘카테고리 B’ 월드컵보다 상금과 월드컵 포인트가 더 많다. 이 때문에 앞서 모스크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에서 타격 침체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두 차례 출루하며 톱타자로서 제몫을 했다. 추신수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골라내고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이어진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추신수의 타율은 0.152에서 0.146으로 다시 내려갔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맷 위슬러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했다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1-10으로 크게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이번엔 바깥쪽으로 빠지는 위슬러의 볼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조시 윌슨과 프린스 필더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아 반격의 물꼬를 텄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투수 알렉스 토레스와 맞붙은 추신수는 몸쪽으로 낮게 파고든 시속 147㎞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 오른손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만난 추신수는 이번에는 풀카운트 신경전을 벌인 끝에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내 두 번째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1루에서 대주자 짐 아두치로 교체됐다. 텍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프로 데뷔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날 주춤하며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리디아 고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이날만 9타를 줄인 베테랑 카리 웨브(호주·19언더파 269)에 한 타 뒤져 준우승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 선언 이후 이날 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노렸으나 무산됐다.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경쟁자들이 대거 타수를 줄이는 사이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는 경기 초반 2∼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써내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이어가며 우승을 예감케 했다. 그러나 6번홀(파3)의 보기로 상승세가 꺾인 이후 샷이 흔들리면서 경기를 마음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9번홀(파4)에서 3m가량의 파 퍼트가 홀을 돌아나갔고, 11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15번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이 제23회 슐탄아즐란샤 국제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신석교(성남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중국에 3-2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영진(성남시청)의 필드골, 전반 24분 장종현(김해시청)의 페널티코너 골로 여유롭게 앞섰다. 그러나 전반 종료 4분 전 한 골을 허용하고 후반 4분 동점골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장종현이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대회 1, 2위는 호주, 말레이시아에 돌아갔다. 이 대회는 한국, 호주, 말레이시아, 중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이 참가한 친선대회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은 24일부터 월세 거주 고객을 위한 ‘KB주거행복 월세대출’과 ‘KB주거행복 월세통장’을 판매한다. ‘KB주거행복 월세대출’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보증금 있는 월세계약을 맺은 고객이 가입 대상이다. ‘KB주거행복 월세통장’으로 5천만원 이내에서 대출한도를 정하고 대출금으로 월세를 낼 수 있다. 주거행복 월세대출은 월세를 내기 위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달 월세가 임차인 통장에서 임대인 계좌로 자동이체되고 임차인은 여유자금이 생기면 계좌에 돈을 넣어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대출 계약을 맺고 월세 자동이체 계좌를 등록한 고객은 월세 납부를 위한 자동이체수수료와 문자메시지 이체 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월세대출 상품은 보증보험 가입과 임차보증금 반환채권 질권설정이 필요하지만 보험료를 은행이 부담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는 등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4일 첫 거래를 시작한 금시장에서 금값이 장외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g당 4만6천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가 제공하는 국제 금시세를 기준으로 거래소가 산정한 기준가격인 g당 4만6천330원보다 620원 높은 것이다. 금값은 개장 전(오전 9~10시) 동시호가에서도 g당 4만6천95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한 때 4만7천400원까지 올랐다. 장중 최저가는 4만6천730원이었다. 이러한 가격대는 장외시장은 물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상대인 은행의 골드뱅킹보다도 비싸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금값은 g당 4만6천450원 내외를 오갔다. 장내시장보다 g당 500원, 한 돈(3.75g)당 1천875원 싼 가격이다. 우정선 한국귀금속거래소 대표이사는 “금이라는 상품의 특성상 한 돈당 50~100원만 가격이 차이 나도 큰 것으로 본다”면서 “KRX금시장의 금 가격은 거의 일반인 소매가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KRX금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에 세금이 붙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미국 IHS 테크놀로지의 최근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 업체의 반도체 판매액은 515억1천6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16.2%를 기록, 일본(434억3천200만 달러. 13.7%)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은 1980년대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30년 만이다. 최근 두 나라 시장점유율을 보면 한국은 2011년 13.9%, 2012년 14.7%, 2013년 16.2% 등으로 상승세를 타는 반면에 일본은 18.5%→17.5%→13.7%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이 판매액 1천666억5천100만 달러에 점유율 52.4%로 압도적 1위였고 유럽(8.7%)과 대만(6.5%)이 4∼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 반도체산업이 메모리 분야에 지나치게 편중된 점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메모리 판매액은 342억9천700만 달러로 전체 반도체 판매액의 66.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