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군경이 자행한 수원(현 화성시) 제암리 집단학살로 사망한 24명의 이름이 ‘3·1운동 피살자 관련 명부’를 통해 확인됐다. 국가기록원은 다음달 1일 3·1운동 95주년을 맞이해 1953년 정부가 작성한 3·1운동 시 피살자 645명 명부의 원문 이미지를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명부는 지난해 6월 주일 한국대사관 청사 신축에 따른 이사 과정에 발견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됐다. 명부의 등재 인원은 최종적으로 630명에서 645명으로 15명 늘었다. 이번에 원문이 모두 공개되는 명부에는 일본 경찰이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자행한 수원 제암리 집단학살 사건으로 순국한 안정옥, 안유순, 안경순 등 24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일본 군경은 1919년 3월31일 제암리에서 가까운 장터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벌어진 대대적인 만세시위와 4월1일 주변 산봉우리 80여 곳에서 봉화를 올리며 벌어진 만세시위 등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4월15일 수원 제암리 주민들을 기독교 교회당에
정당해산심판 및 정당활동정지 가처분 사건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측이 제기한 헌법소원이 모두 기각됐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진보당이 헌재 심판절차와 관련해 헌재법 40조 1항과 57조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모두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법 40조 1항은 헌재의 심판절차와 관련, 헌법재판의 성질에 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민사소송법을 준용하고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며 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의 경우에는 행정소송법을 함께 준용한다고 정하고 있다. 57조는 정당해산심판 청구와 관련해 헌재가 종국결정 선고시까지 정당 활동을 정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범 33시즌째를 맞은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억대 평균연봉 시대’를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년 10개 구단의 소속 선수 현황을 26일 일괄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1·2군 전체 소속 선수의 연봉 총액은 507억4천500만원으로, 평균 1억638만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0년 평균 8천417만원을 찍은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프로야구 선수 연봉은 2011년 8천704만원, 2012년 9천441만원, 2013년 9천517만원을 거쳐 올해까지 1년 사이에만 11.8%가 올랐다. 원년인 1982년 평균 1천215만원을 받던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은 33년 사이 775.6% 늘었다. 억대 연봉 선수도 지난해(121명)보다 15명이나 늘어나 역대 최다인 136명이 됐다. 프로야구에서는 재일동포 투수 장명부가 1985년 1억484만원을 받아 억대 연봉 시대를 개척하고, 선동열(현 KIA 감독)이 1993년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연봉 1억원 고지를 밟은 이래 비약적으로 선수 연봉이 오르고 있다. 15억원의 김태균(한화)과 10억원
“나이가 두 배더라고요.” 여자프로농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블록슛의 여왕’으로 불린 이종애(39)가 대학 새내기로 변신했다. 3월 용인대 스포츠레저학과 입학을 앞둔 이종애는 수원에서 열리는 MBC배 대학농구대회에 용인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11년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에서 뛴 것을 마지막으로 코트와 이별했던 이종애는 24일 광주대와의 복귀전에서 11점에 15리바운드, 15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해냈다. 이미 전반이 끝났을 때 11점에 리바운드와 블록슛 10개씩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이 완성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25일 극동대와의 경기에서도 10분 남짓만 뛰고도 더블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내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이 4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탠 이종애는 정규리그 통산 블록슛 862개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블록슛 통산 2위인 신정자(구리 KDB생명)가 446개인 것을 보면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종애는 “여느 신입생들하고 나이가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고 웃으며 “프로에서 뛸 때도 대학 공부에 대한 마음이 있었지만 선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자체 평가전에서도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몸에 맞는 공 26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범경기를 시작하기도 전, 같은 팀 투수의 공에 맞았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놀런 라이언 필드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홈팀 1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1회말 원정팀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의 5구째 공에 오른발을 맞았다. 공이 그라운드에 닿은 뒤 추신수의 몸에 닿아 충격은 크지 않았다. 추신수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왼손 투수 닐 콧츠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이 3회초 수비 때 교체를 지시해 추신수는 1타수 무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첫 자체 평가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출루로 ‘톱 타자’ 역할을 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남긴 재산을 둘러싼 상속소송에서 1·2심 연달아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패소한 장남 이맹희씨가 26일 상고를 포기했다. 이씨는 이날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그룹 2세 간에 벌어진 천문학적 규모의 상속소송은 이건희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대업을 꿈꾸는 홍명보호(號)의 ‘월드컵 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축구대표팀이 5월 28일 튀니지와 서울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며 “이틀 뒤인 5월 30일 최종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에는 튀니지전 다음날인 5월 29일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5월 10∼13일 사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예비 엔트리 30명의 명단을 먼저 제출한다. 홍 감독은 튀니지 평가전이 끝나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5월 29일 발표하고, 이튿날인 5월 30일 23명의 태극전사를 이끌고 브라질 입성에 앞서 최종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난다는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끈 허정무 전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데리고 최종 전지훈련에 나선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입성 직전 3명의 선수를 탈락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중도에 선수를 탈락시키면 선수단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23명의 명단을 확정한 뒤 이들과 함께 최종
한국 경제가 가계 빚 1천조원 시대에 공식적으로 들어섰다. 특히 지난해 10∼12월에는 28조원 가깝게 늘어나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분기 증가액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3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신용은 1천21조3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7조7천억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의 수준을 보여주는 국내 가장 대표적인 통계로, 예금취급기관은 물론, 보험사와 연기금, 대부사업자, 공적금융기관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과 카드사의 판매신용까지 포괄한다. 이미 지난해 10∼11월 사이에 1천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분기 단위로 산출하는 통계인 만큼 공식적으로는 이번에 처음 1천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2004년 말 494조2천억원이던 가계부채는 9년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