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로 만난 여성 연예인을 위해 병원장을 협박해 금품 등을 제공하도록 한 일명 ‘해결사 검사’가 법정에 서게 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2일 방송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를 위해 병원장을 협박해 무료 수술을 하게 하고 돈을 받도록 해준 혐의(공갈·변호사법 위반)로 전모(37) 검사를 구속기소했다. 현직 검사로서 앞서 지난 2012년 11월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서울동부지검 실무수습 전모(32) 검사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며 현직 검사가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은 66년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전 검사의 정상적인 업무 범위에 들어 있거나 정당한 업무 수행 중에 일어난 것은 아니어서 직권남용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미에 대해서는 전 검사에게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단순히 전하는 등의 부탁을 한 것으로 판단, 공갈 교사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지난해 프로야구 심판들의 잦은 오심으로 골머리를 앓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판정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2015년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 확대를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메이저리그와 우리의 사정이 달라 당장 비디오 판독을 확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선 현장 지도자를 비롯해 야구 관계자, 팬들의 반응을 다각적으로 수렴한 뒤 내년 도입을 목표로 새 비디오 판독 규정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해부터 홈런 판정에 국한된 비디오 판독을 페어 또는 파울, 세이프 또는 아웃 판정 등 13개 분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오심을 줄이려면 비디오 판독 범주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각종 사업 수익과 통합마케팅으로 엄청난 부(富)를 축적한 MLB 사무국과 예산 의결권마저 구단에 빼앗긴 KBO의 처지는 180도 다르다. MLB 사무국은 새 비디오 판독을 위해 30개 구장에 자체 마련한 카메라를 12대씩 설치해 자세하게 판정을 분석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MLB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자체 채널을 통해 전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이와 달리 자체 방송 네트워크를 차리지 못
‘이번에는 점쟁이 수달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기간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관의 문어 한 마리가 축구스타 못지않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파울’이라는 이름의 이 문어는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과 독일 대표팀의 7경기 승패를 족집게처럼 맞춰 인기를 누렸다. ‘8전 전승’을 거둔 파울은 월드컵이 끝나고 석 달 뒤 자연사했다. 다음달 개막하는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수달 두 마리가 문어 파울의 신통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치가 2014 올림픽 결과를 예측하는 수달 두 마리를 뽑았다’고 보도했다. 이 수달들은 ‘애슐리’와 ‘해리’라는 이름의 암컷과 수컷이다. 사냥꾼 때문에 다쳐 숲에서 지역 주민에게 발견돼 소치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졌던 수달들이다. 소치 아쿠아리움의 관계자는 남아공월드컵의 파울과 비슷한 방식으로 올림픽 결과를 점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월드컵 때는 대결할 두 나라의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에 홍합을 넣고 과연 문어 파울이 어느 쪽 홍합을 먹느냐에 따라 예언의 내용이 정해졌다. 소치 아쿠아리움 측은 수달들이 놀다가 그들 앞에 놓인 두 가지 물체 중 하나를 선택해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준결승을 치른다. 이라크는 21일 오만 무스카트의 세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후반 39분 암제드 칼라프(얄 쇼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3일 오후 10시 세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이라크와 준결승전을 펼쳐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라크는 일본을 상대로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주축을 이룬 선수들이 그대로 나왔다. 이라크는 시종 일본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이라크에선 모하나드 압둘 라힘(도후크), 칼라프가 날카로운 슈팅을 뿌려댔다. 후반 들어 이라크는 볼 점유율을 더욱 높이면서 한층 강한 공격에 나섰다. 일본은 골 기회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16분 나카지마 쇼야(도쿄 베르디)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게 일본으로선 가장 골에 근접한 장면이었다. 기다리던 이라크의 결승골은 뒤늦게 터졌다. 후반 39분 칼라프가 빠르게 일본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를 피해 찬 슈팅이 골 그물에 꽂혀 이라크의 4강행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티켓 파워 10장이 안 되는 배우가 영화의 가운데 있어서 우려됩니다. 하지만 우리 뒤에는 1만여 명의 제작자와 투자자가 있습니다. 그 힘 믿고 열심히 찍었습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서 주인공 한상구 역을 맡은 배우 박철민은 지난 20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반도체에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故) 황유미 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한국사회를 장악한 골리앗 대기업에 맞서 싸우는 산업재해 피해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사회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대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과 배금주의가 스민 한국사회에 대한 날 선 시각도 영화는 드러낸다. 제작진은 제작두레 등 시민 모금 운동과 개인들의 직접 투자로 15억원을 모금했다. 순제작비(10억)는 물론 프린트와 광고(P&A) 비용을 포함하는 총제작비 전액을 모았다. 제작두레 방식으로 제작비 전액을 모은 상업영화는 ‘또 하나의 약속’이 처음이다. 박철민은 “‘또 하나의 약속’은 상업영화지만 메이저 투자사들의 투자를 받지 못해 제작두레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며 “그 과정은 힘들고 지난했지만, 결국 작은 기적이 모여 큰 기적
■ 왕세자빈·무녀 ‘연우’ 役 서현 “8년 전과 후 연기해 어려워…” ■‘연우’ 그리워하는 ‘훤’ 役 규현 “왕 역할 부담 돼 많은 고민 거쳐” “사실 제가 뮤지컬을 정말 좋아해서 예전부터 항상 하고 싶어했어요. 이렇게 꿈을 이루게 돼 정말 행복해요.” 지난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기자 간담회에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23)<사진·왼쪽>은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선 소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서현이 맡은 ‘연우’ 역은 한 사람이지만, 두 가지 모습을 소화해야 한다. 극 중 ‘훤’의 왕세자빈이 되지만, 주변의 음모로 무녀가 돼 숨어 살아야 하기 때문. 그는 “첫 뮤지컬임에도, 한 인물의 8년 전과 후를 연기해야 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우’를 그리워하는 왕 ‘훤’ 역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26)이 연기한다. 규현은 “그간 해온 다른 작품과 달리, ‘훤’ 역은 밝기도 하지만 나라를 책임져야 모습까지 보여줘야 해 부담스러웠다”며 “많은 고민을 거쳐 연기한 건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셨을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