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어려울수록, 위기에 처할수록 민간·시장 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확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렇지 않으면 복합의 위기를 극복해나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국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의 공포가 엄습한 가운데 복합의 위기에 경제와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각오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당면한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민간의 혁신과 신산업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와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관행적인 그림자 규제는 모조리 걷어낼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하고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는 제도와
윤석열 정부는 16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사실상의 재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당시 사건이 부당하게 왜곡됐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 표류 중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에 대해 월북 시도를 단정한 것은 잘못됐다는 취지다. 고인의 명예 회복을 요구해온 유족은 "진실 규명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며 환영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이 사건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며 1심 패소 판결에 항소했던 결정을 번복하고 유족에게 사실상 사과했다. 안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게 피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족에게 사망 경위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정보를 제한했던 과거의 부당한 조치를 시정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실에서는 앞으로도 유족이 바라는 고인의 명예 회복과 국민의 알 권리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애초 공개를 거부했던 사건 당시 수사 자료들을 공개한다. 특히 고인의 채무 등을 근거로 월북 시도 중 표류했다고 단정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컬링, 다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컬링, 다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로 지난 1981년 말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28년 만에 최대폭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드는 초강수를 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에 이어 7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를 인상 가능성까지도 예고하면서 '물가 잡기'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초고속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어 향후 연준의 선택이 주목된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다"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0.5%p, 1bp=0.01%포인트) 또는 75bp(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한국전력이 16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물가 인상 부담에도 정부와 정치권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면서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전은 오는 21일 인상 여부 및 폭을 공식 발표하는데 실제로 인상되면 다음 달에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르게 된다. 한전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분기마다 논의되는 연료비 조정단가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폭이 직전 분기 대비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3원인데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한다. 또 상·하한 폭을 기존 3원에서 5원으로 인상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올해 기준연료비를 4월·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당 4.9원씩 총 9.8원 올리기로 했고,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7.3원으로 2원 올렸다. 하지만 석탄·석유·액화천연가스(LPG) 등 발전 연료비가 급등한 탓에 전력구매 비용도 덩달아 많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판매 가격인 전기요금은 그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의전당 사장에 피아니스트인 장형준(60)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17일부터 2025년 6월 16일까지 3년이다. 장 교수는 미국 맨해튼음대 피아노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1995년부터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다. 클리블랜드, 더블린, 본 베토벤 등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런던·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사카·차타콰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등과 국내외 무대에서 협연했다. 서울대학교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조직위 위원과 한국 피아노 듀오 협회 회장, 스코틀랜드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예술감독을 지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사장은 40여 년 가까이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라며 "관록과 지도력으로 문화예술 진흥과 국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예술의전당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기관의 공공성과 책임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된 유인택 사장은 후임자 임명 때까지 예술의전당을 이끌고 이날 퇴임식을 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배현진 최고위원이 15일 '다둥이 아빠'인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혁신위원에 추천하면서 당 지도부 7인 전원이 혁신위원 추천을 마쳤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참 어려웠던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당 외곽에서 궂은일, 험한 일마다 않고 헌신한 우리 당의 청년 일꾼, 김 전 위원장을 혁신위에 추천한다"며 "분당 다둥이 아빠, 김 (전) 위원장님. 상식적이고 건전한 당 문화를 위해 최재형 혁신위원장과 '열일'(열심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초선 의원 가운데 우선 고려해보자는 이 대표의 최고위 내 요청도 있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진 데다, 이미 원외 많은 인사들을 추천해주신바 원외의 훌륭한 인물을 소개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앞서 배 최고위원은 초선의 정희용 의원을 혁신위원으로 추천했으나, 정 의원이 고사해 새로 추천할 인물을 물색해 왔다. 이날 현재 이준석 대표가 추천한 최재형 혁신위원장에 더해 총 7명의 혁신위원이 내정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초선의 한무경 의원을, 조수진 최고위원은 언론인 출신 외부 인사를, 정미경 최고위원은 군 출신 이건규 전 제주 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15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면서 자신을 피의자로 특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이 시작된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형님의 정신질환 증거를 숨기고, 멀쩡한데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고 불법 기소했던 것처럼 이 사건도 무혐의지만 일단 기소해서 정치·경제적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고문은 측근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링크한 노컷뉴스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노컷뉴스는 해당 기사에서 검찰이 작년 11월 대장동 의혹 수사 당시 이 고문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했으며, 이 고문에 대한 소환 및 서면 조사 없이 수사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고문은 "'로비 시도 했지만 10년간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한 남욱. 뇌물 수수 사실은 이재명에겐 죽을 때까지 숨겨야 한다고 한 그들. 추가 부담시켰다고 김만배에게 쌍욕까지 들어가며 성남의 이익 챙긴 이재명. 이것임 배임이라고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대명천지에 또다시 사법 정치 살인을 획책하자는 것입니까"라며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를 중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기립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