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황의조가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주한 외국 대사관 사이트에서 독도(DOKDO)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에 주재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주요 7개국(G7) 국가와 중국 대사관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이들 사이트 내 지도에서 독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대사관 지도에는 동해와 독도 표기가 아예 없고, 프랑스대사관 지도에는 동해가 아닌 '일본해', 독도 대신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 표기가 돼 있다. 리앙쿠르 록스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리앙쿠르 암초'를 뜻한다.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구글 지도를 제공하는 독일대사관 지도에는 '일본해/동해' 병기와 함께 '리앙쿠르 암초'가 표시돼 있다. 구글은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미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캐나다 대사관 사이트에서는 지도를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동해와 독도 표기는 없다. 이탈리아대사관과 일본대사관은 대사관 근처 지도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며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늦게 올린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이 멤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멤버들은 이에 각자 다양한 종류의 술과 음식을 즐기며 지난 9년간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경기 고양시 산하 보건소들이 10년 안팎 일해온 업무대행 의사들에게 무더기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산하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보건소 등 3개 보건소에서 활동해온 업무대행 의사 5명이 최근 정당한 사유없이 집단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면서 지난 10일 시청 감사관실에 진정서를 냈다. 치과의사 3명과 한의사 2명 등 5명은 각각 2008년에서 2013년 사이에 보건소와 '지역 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업무 대행 계약'을 맺고서 1∼2년 단위 계약 연장을 통해 그동안 이들 보건소에 배치돼 일해왔으나 지난달 3일 해지 통보를 받았다. 오는 30일 계약이 종료되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진정서를 제출한 이들은 2018년 간담회에서 보건소 팀장들로부터 2019년에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전환해줄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사실상 공무원처럼 상시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 대행 의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권고하고 그 뒤 서울시 등은 보건소 업무대행 의사들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전환한 바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당시 업무대행 의료진에 대한 임기제 전환을 고려했지만, 예산과 정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한 달을 맞는다. 한 장관의 지난 한 달은 한 마디로 '전 정권 색깔 지우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취임 하루 만에 추미애·박범계 전 장관 시절 좌천당한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을 핵심 요직에 앉히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고, 전 정권에서 축소한 검찰 수사권을 회복시키는 조직 개편도 발 빠르게 추진했다. 한편으론 교정직 처우 개선 등 그동안 소외됐던 법무행정 분야도 두루 챙겼다. 조직 내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자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놨다. ◇ '문재인 정부 색깔 지우기'…좌천 인사 복귀시키고 수사권 회복 시도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전격적으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후반부에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했다가 좌천된 '윤석열 특수통 사단'이 대거 지휘부 요직으로 복귀했다. 검찰 내에서는 능력 있는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했다는 평가와 함께 '끼리끼리 인사'라는 불만이 함께 터져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총장 인선 작업은 가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없어 내부에선 그 배경을 궁금해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달 24일에는 법무부에 장관 직속으로 공직자 인사
한국전력이 16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면 내달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르는 만큼 치솟는 물가로 고통을 받는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16일 산업부와 기획재정부에 전기요금의 일부인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분기마다 논의되는 연료비 조정단가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 폭이 직전 분기 대비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3원인데 한전은 최대치인 3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전은 이와 별개로 최대 폭을 3원에서 5원으로 인상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올해 기준연료비를 4월·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당 4.9원씩 총 9.8원 올리기로 했고,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7.3원으로 2원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석탄·석유·액화천연가스(LPG) 등 발전 연료비가 급등한 탓에 전력구매 비용도 덩달아 많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판매 가격인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14일 총파업 돌입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 후 2시간 40여분 만에 안전운임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내용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로 화물연대는 15일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이번 파업에서 요구해 온 '안전운임제'를 연장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로 시행돼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다. 국토부는 우선 지난 3년 동안 안전운임제의 시행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해 적용 중인 안전운임제를 다른 차종과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화물차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유가보조금를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화물차주의 합리적인 운송 수입 보장을 위해 지원·협력하
국민의힘의 14일 의원총회에서는 이번 6·1 보궐선거 당선자와 비례대표 승계 등 새로 국회에 입성한 의원 7명이 처음으로 자리했다.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 참석한 이들은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잠재적 차기 당권 주자이자 합당 후 최고위원 추천 문제를 놓고 이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안철수 의원(3선·경기 성남분당갑)도 밝은 표정으로 이 대표와 악수했다. 인사말을 위해 연단에 오른 안 의원은 "혹시 저…인터스텔라 영화 보신 분 계십니까. 재밌는 영화인데 안 보신 분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영화에서 굉장히 인상 깊은 장면이 저는 그 장면이었다. 어떤 행성에 우주선이 내렸는데 굉장히 평화롭고 물도 굉장히 얕은 물이 있는 행성이었다"며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깐 엄청난 산보다 더 큰, 에베레스트산보다 더 큰 그런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어쩌면 우리나라가 지금 처한 환경이 그렇지 않나, 그런 생각들을 해본다"며 "위기 상황들에 대해서 우리뿐 아니라 전 국민들이 공조하고 더 나아가 우리 야당까지도, 이 문
"술 가져와" 이 말을 들은 A(72)씨가 아들(48)을 꾸짖자 돌아온 것은 주먹질이었다. 이후에도 A씨는 부인과 함께 아들의 폭력에 시달렸다. 경찰에 신고해 아들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에야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씨처럼 자녀 등으로부터 괄시받거나 학대받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4일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노인 학대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원·전남·경남·충북에서만 확인된 노인 학대 사례는 2019년 1천218건, 2020년 1천385건, 지난해 1천436명으로 증가 추세다. ◇ 늙어가는 한국…세대단절 '큰일'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인구의 20% 이상 되는 초고령사회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늙어가는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이 2014년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부산과 강원,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로 늘었다. 출생률 감소, 고령화라는 유례없는 사회변화 속에 노인가구가 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자녀·손주 세대의 일부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온라인에서는 틀니 소리를 빗댄 '틀딱', 연금을 축낸다는 뜻의 '연금충', 시끄럽게 말하는 할머니를 가리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의 한 논이 말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