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대 회의'가 오는 29일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고위 당·정·대 회의를 오는 29일께 열기로 하고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열리는 고위 당·정·대 회의에는 당에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진용이 갖춰진 뒤 처음 갖는 자리인 만큼 '상견례' 성격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을 비롯해서 각종 민생 현안과 관련한 대책 마련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아직 안건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으며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은 현재로선 고위 당·정·대 회의를 정례화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회의를 여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취임 일성으로 당내의 강성 팬덤과 이를 둘러싸고 빚어지는 계파 간 신경전 조짐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박' 이런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며 "어떻게 같은 구성원에게 그러느냐. 심지어 공당 대표라는 분에게 수박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자기 모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또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적 분열의 언어는 엄격히 금지하겠다"며 "당의 주요 인사, 의원 신분을 가진 분들은 특히 더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박'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지자들이 경선 상대이던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들에게 '겉과 속이 다르다'며 부르는 멸칭이다.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인준을 마친 뒤 첫 공개석상에서 당내 강성 지지층의 행태에 제동을 걸고, 의원들을 향해서도 자제를 당부한 것이다. 민주당의 대선·지방선거 연패의 원인 중 하나로 '팬덤 정치'가 지목된 만큼, 패인 분석과 혁신 방향을 준비해야 하는 비대위 차원에서 근절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8월 당권 경쟁을 앞두고 최근 강성 팬덤을 둘러싼 의원들 사이의 신
정윤성(24·의정부시청)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올랜도오픈 챌린저 복식 정상에 올랐다. 정윤성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복식 결승에 미하일 페르볼라라키스(그리스)와 한 조로 출전, 우치다 가이치(일본)-말렉 자지리(튀니지) 조를 2-1(6-7 7-6 16-14)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윤성은 ATP 챌린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 대회 복식 우승 상금은 6천200 달러(약 800만원)다. 챌린저는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대회다. 복식 세계 랭킹 373위인 정윤성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250위 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윤성은 “올해 첫 우승이라 기쁘다”며 “다음에는 단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식에서 세계 랭킹 422위에 올라 있는 정윤성은 다음 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동해 국제테니스연맹(ITF) 산토도밍고 퓨처스대회(총상금 2만5천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챌린저보다 또 한 등급 아래에 해당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에) 진 정당이 겸허한 것이 아닌 남 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강조하는 방식으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특히 "'수박'이라는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라고도 했다. '수박'은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하지 않는,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뜻으로, 이 상임고문 측 지지자가 대선후보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 등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을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 같은 언급은 대선과 지방선거에 잇따라 패한 후 당내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 수습을 위한 급선무라고 보고, 상대 계파를 향한 혐오 표현 등을 사용하는 것을 강하게 제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 위원장은 "당내 제도, 정책, 노선, 비전에서 활발한 토론을 보장할 생각"이라면서도 "조심들 하셔야 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내놨다. 우 위원장은 '수박'이라는 표현을 두고 "어떻게 같은 구성원에게 그러나"라며 "심지어 공당의 대표라는 분에
트위터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프루프'가 발매된 지 1시간 만에 관련 트윗이 300만 건 넘게 쏟아졌다고 12일 밝혔다. 트위터에 따르면 앨범 발매일인 지난 10일 하루 동안 '프루프' 관련 트윗량은 약 2천200만건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순으로 트윗이 많았으며 필리핀, 인도, 일본, 멕시코, 브라질, 태국, 페루 등에서도 BTS의 인기가 뜨거웠다. 해시태그 #BTS_Proof #BTS #방탄소년단 #BTSBackWithProof #BTSArmy 등도 전 세계 트렌드에 올랐다. 아울러 트위터는 BTS의 새 앨범 콘셉트를 적용한 특별 커스텀 이모지를 제공하는 등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시태그 #BTS와 #방탄소년단을 사용하면 방탄소년단 로고가 자동 적용된다. #BTS_Proof를 입력하면 이번 앨범을 상징하는 회색 로고가 나타난다. 또 트위터의 공식 음악 계정인 '트위터 뮤직'은 헤드 이미지를 BTS로 바꾸고 계정명을 'Twitter Music is listening to BTS "Proof"'로 변경했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상무는 "BTS와 팬들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해제할지 이번 주에 다시 결정한다. 해외입국자 격리 의무 해제 등 일상회복을 위한 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조치에서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병·방역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를 위한 기준과 함께 격리 의무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그 결과를 발표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격리의무 해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나 국민 여론이 '반반'이라고 할 정도로 팽팽하다"며 "판단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 내부와 전문가 사이에서는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조치가 검토되기 시작했던 당시와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확진자 폭증 때는 확진자 격리로 인한 사회필수기능 마비가 우려되고 확진자 격리에 따르는 행정 업무가 보건소 등 방역인력에 큰 업무부담이 됐지만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수준인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오히려 확진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설된 아파트에 주민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1천249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은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은 오는 30일부터 입주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이에스글로벌은 조만간 관할 자치단체인 서구에 사용검사를 신청하는 등 입주예정일 전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서구가 이 건설사에 사용검사 확인증을 내준다면 김포 장릉 인근에 건설된 아파트 중 두 번째 입주 승인 사례가 된다. 제이에스글로벌은 앞서 김포 장릉 인근에 건설된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 아파트 입주가 승인된 사례가 있어 행정절차 진행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구는 지난달 30일 김포 장릉 인근 검단신도시에 735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은 대광이엔씨에 사용검사 확인증을 내주고 입주를 승인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입주율은 5∼6% 수준이다. 김포 장릉 인근에 1천417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은 대방건설도 올해 9월께 입주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채 건설된 이들 아파트의 입
우상호 위원장이 이끄는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더불어민주당 구출 특명을 안고 닻을 올렸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까지만 활동하는 '시한부 지도부'지만 향후 2개월에 민주당의 명운이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지방선거 참패로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이 위험수위에 달하면서 이를 봉합해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우상호 비대위'가 1호 과제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내건 것도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조기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문계와 친명계의 대립 구도가 결국은 차기 당권 경쟁을 둘러싼 것인 만큼 전준위에서 일찌감치 '전당대회 룰'을 확정 짓겠다는 것이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일인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3일부터 공식 회의를 열어 주요 결정을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도 내주 중에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원들은 지난 10일 저녁 국회 인근에서 모여 향후 논의 과제와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상견례 성격을 겸한 첫 회의였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비대위는 그날 전준위와 대선·지선 평가단 구성부터 조속히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전준위 구성이 가장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들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품목은 치킨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작년 12월보다 4.2%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3.4%)을 웃돌았다. 39개 외식 품목 가격이 모두 작년 말보다 올랐는데 치킨(6.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자장면(6.3%), 떡볶이(6.0%), 칼국수(5.8%), 짬뽕(5.6%) 등의 순이었다. 김밥(5.5%), 라면·커피(각 5.2%), 볶음밥(5.0%), 소주·맥주(각 4.9%), 스테이크(4.8%), 된장찌개 백반·해장국·탕수육(각 4.7%), 김치찌개 백반·햄버거(각 4.5%), 냉면·돈가스·피자·도시락(각 4.4%) 등도 많이 올랐다. 치킨, 자장면, 떡볶이 등 국민들이 즐겨 먹어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분류될 수 있는 외식품목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현재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프라이드치킨) 가격은 1마리당 1만6천∼2만원 수준이다. BBQ, BHC, 교촌치킨, 네네치킨, 굽네치킨, 멕시카나, 또래오래, 지코바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작년 말 또는 올해 들어 치킨 가격을 마
이달 중으로 출범을 예고했던 국민의힘 의원모임 민들레(가칭)가 잠시 준비 활동을 중단하고 호흡조절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의원모임으로 자칫 계파논쟁 등 당내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 만큼, 일단 내부적으로 이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반적 운영 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핵관' 맏형 격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모임 결성을 공개적으로 반대, 같은 윤핵관 그룹의 장제원 의원과 갈등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친윤 분화설'은 장 의원이 한발 물러서며 일단락됐다고는 해도 모임을 향한 '친윤 세력화' 시선은 여전하다는 우려다. 공동간사를 맡은 이용호 의원은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모임의 취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화합 모두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민들레 홀씨가 '분란의 씨앗'이 돼서는 안 되지 않겠나"라며 "고민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이미 가입 의사를 밝힌 의원이 30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내용은 아닌 만큼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해보겠다"면서 "모임이 존속된다면 그 구성과 운영 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