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기원 특별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인공위성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제8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인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접전을 치르고 있는 인천 계양을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이날 계양구 계산동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 대합실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순서를 기다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팡이에 의지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 노인이나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투표소 앞에는 한때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으나 대체로 크게 붐비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각자 신중하게 기표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투표소를 찾은 정명호(68·남)씨는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독선적인 정치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만난 이모(64·여)씨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신중하게 한 표를 줄 사람을 선택했다"며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지만, 꼭 투표하고 싶어서 아침 일찍 투표소로 왔다"고 말했다. 계양구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지방선거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
대한축구협회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9(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대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한국과 포르투갈, 체코, 노르웨이의 청소년 대표팀이 풀리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10일 포르투갈, 12일 체코, 14일 노르웨이와 차례로 대결한다. 선수 24명으로 구성된 U-19 대표팀은 4일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올 하반기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U-19 대표팀은 올해 3차례 공식 경기를 치렀다. 지난 3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 방한 경기에서 5-1로 승리했고, 4월 베트남 원정으로 치른 베트남 U-23 대표팀과의 대결에서는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장편영화 '헤어질 결심'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관련 절차를 거쳐 '헤어질 결심'을 15세 관람가로 분류했다. 영등위는 "주제를 비롯해 흉기로 상대를 찌르는 살상 행위와 뺨을 때리는 구타 장면, 자해와 증거 인멸의 시도 등에서 폭력성 및 모방위험의 수위가 다소 높다"면서도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등급분류 이유를 설명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 감독은 지난달 칸영화제 당시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폭력과 섹스를 강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다"며 "제 이전 영화에 비하면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심심하다고 하실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감독의 장편이 청소년도 관람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기는 12세 관람가로 분류된 임수정과 정지훈(비) 주연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이후 16년 만이다. '박쥐'(2008), '스토커'(2013),'아가씨'(2016) 등 이후 작품은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평소 진지하고 냉철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기로 유명한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에 31일(현지시간)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이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 전 기자실을 '깜짝 방문'한 것이다. BTS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과 함께 기자실 문을 열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등장할 때만 해도 기자들은 별다른 반응 없이 생각보다 차분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BTS 멤버들이 한 명씩 발언을 시작하자 대다수 기자는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거나 영상으로 담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일부 기자는 곧바로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브리핑룸 뒤편에 배치된 사진 및 카메라 기자들은 "폰 다운(Phone Down), 폰 다운"을 연이어 외쳤다. 촬영 구도에 방해를 받으므로 휴대전화를 내려달라는 다급한 호소였다. 하지만 상당수는 이런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휴대전화를 들고 기자실을 찾은 세계적인 스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기자실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방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거느린 스타들이 '선한 영향력'을 마음껏 뽐낸 자리였다. BTS는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의 마지막 날인 이날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면담에 앞서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과 함께 브리핑에 등장해 방문 취지를 설명할 때 방탄소년단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에 흰 셔츠를 매치한 깔끔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리더 RM을 시작으로 진, 지민, 제이홉, 정국, 슈가, 다시 RM 순으로 돌아가며 발언할 때 멤버들은 다른 멤버의 말을 두 손 모아 집중하며 경청했고, 빼어난 영어 실력이 익히 알려진 RM은 이 자리에서도 유창한 영어로 의견을 표명했다. 정국은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 많은 분께 닿을 수 있다는 게 아직 신기하다"며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이란 것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며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
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1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1만4천465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를 마친 뒤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까지 모두 끝나면 투표함 이송, 개표 작업을 거쳐 이르면 자정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권자 수가 많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등 접전 지역의 당선자는 빠르면 2일 새벽 3시 안팎에 가서야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 교육감 17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천927명 등 지역 일꾼이 뽑힌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은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이다. 본투표는 사전투표(5월 27∼28일)와는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스마트폰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의 '내 투표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이자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경기도에 총집결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 9곳(광역단체장 기준) 이상 승리를 기대하는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에 졌던 경기도에서 이겨야 지방선거 '완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경기도 탈환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와 별도로 이준석 대표는 제주도로 내려가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이슈몰이를 이어가며 야당 지지세가 강한 제주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배현진 정미경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야탑동 야탑역 앞에 총집결해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를 열었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비롯해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 등 10대 대기업이 1천조원을 5년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고 수십만명 고용계획도 발표했는데 이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으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있다며 국고 등 손실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김동연 후보 측이 '재산 축소 신고'를 문제 삼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김은혜 후보를 고발한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읽힌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선거가 막판까지 거대 양당 후보 간 고발전이 이어지면서 '정책선거'가 아닌 이전투구식 '정쟁'으로 치러져 유권자의 판단을 흐렸다는 지적이다. 두 후보는 지난 4월 26일 맞대결이 성사되자마자 '도지사 자격론'을 거론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은혜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도 같은 분"이라며 "'실패한 경제부총리'와 '추진력 있는 젊은 일꾼', 누구를 선택하겠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맞서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바타로 불리는 김은혜 후보가 올라왔다"며 "윤 당선인의 대변인과 경기도민의 대변인, 국정운영 초보와 30년 실력자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지난달 5일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법무부 내 인사정보관리단 신설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제소, 권한쟁의 소송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유세에서 "자기 사람에 대한 편파적인 태도와 본인에 대해서도 공직자로 적절하지 않은 자세를 가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공무원 인사 검증을 모두 책임지게 된다면 그 인사는 대단히 편파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 장관은 본인의 범죄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핸드폰 비밀번호를 끝까지 제출하지 않은 경력이 있다"며 "이런 전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인사 검증을 하게 된다면 그 검증 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수진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국무회의 의결은 '검찰 공화국' 완성을 위한 화룡점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법무부의 사무는 '검찰, 행형, 인권옹호, 출입국관리 등 법무 관련 사무'로 한정되어 있고, 정부조직법 6조 1항의 '위임', '위탁'도 법적 근거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며 "'법 위의 법무부'는 존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