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삼일공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세계적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수상에 아쉽게 고배를 마신 정보라(46) 작가는 과학소설(SF)과 호러, 판타지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줬다. 자유로움과 환상성이 강한 슬라브 문학 전공자로서의 면모, 시위 현장을 누벼온 사회참여적 삶의 궤적, 현실보다 무서운 호러물을 창작하고 싶은 취향을 서사로 엮어냈다. 순수문학주의가 강한 국내 문단에서 장르 문학은 작품성 영역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지만, 그의 소설집 '저주토끼'(Cursed Bunny)는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라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받으며 한국 장르문학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 장르 넘나든 초현실적 서사, 씁쓸한 이야기 모음 2017년 출간된 '저주토끼'는 호러, 판타지, SF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인 이야기 10편 모음집이다. 현대 사회와 자본주의의 공포와 잔혹함, 인간의 상실감, 여성주의적 시각을 섬뜩한 반전, 유머와 아이러니를 섞은 문체로 풀어냈다. 일상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비현실적이고, 무서우면서도 흥미롭고, 끝내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것은 정보라 특유의 작법이다. 정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저주토끼' 단편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어린 시절 본 공포 사
정보라(46) 작가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영국 부커상 시상식에서 아쉽게 수상은 못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한국 장르 문학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장르 문학은 판타지, 과학소설(SF), 추리 등 특정 유형의 서사를 띤 문학으로 대중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국내 문학계에서는 순수 문학에 비해 저평가되거나 소외돼 온 게 사실이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뚜렷하던 이런 경향은 2010년대 들어 작품성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후 그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저주토끼'가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성과는 한국 문단의 장르적 다양성을 확장하는 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한국 장르문학 위상 높였다"…외연 확장 기대 2017년 출간된 '저주토끼'는 공포, 판타지, SF가 혼재된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표제작을 비롯해 '머리', '몸하다', '안녕, 내 사랑'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이 실렸다.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 중 여러 장르성을 갖춘 단편집은 '저주토끼'뿐이며 환상문학에 속하는 작품으로도 유일했다. 그간 대중문화계에서는 영화, 드라마 분야에서 한국의 장르물이 세계적인 콘텐츠로 거듭났지만,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46) 작가가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부커재단은 26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이벤트홀인 원메릴본에서 열린 부커상 시상식에서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을 2022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미국 번역가 데이지 록웰도 공동 수상했다. 기탄잘리 슈리는 "부커재단에서 연락이 왔을 때 믿기지 않았다"며 이 작품을 펴낸 출판사 틸티드 액시스를 운영하는 데보라 스미스와 데이지 록웰 번역가,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데보라 스미스는 2016년 이 부문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했다. 정보라 작가와 안톤 허 번역가는 지난 4월 최종 후보 6명에 포함돼 한강 작가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국 작가가 상을 탈지 기대를 모았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그러나 정 작가는 판타지와 호러, 과학소설(SF)을 넘나든 소설집 '저주토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으며 세계 문학계에서 한국 장르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안톤 허(본명 허정범·41)도 한국인 번역가 최초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기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운 것이다. 김 후보자 사퇴 23일만에, 정 후보자 사퇴로는 불과 3일만에 후속인선을 단행한 셈이다. 현재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장관 2명과 차관급 1명 등 3명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낙점됐다. 3명 모두 여성으로만 발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박순애·김승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이어 5개 부처(18개 부처 중 28%) 장관이 여성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는 문재인 정부 첫 조각 때와 비슷한 비율이다. 박순애 후보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공공행정 전문가다. 2004년 이후 10차례 이상 기재부의 공기업경영평가단에 참여했다. 2017년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 방향을
여야가 26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놓고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애초 목표한 6·1 지방선거 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의 '데드라인'인 27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협상의 시계도 촉박하게 돌아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원(院) 구성 협상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에서 현 국회의장단 임기 종료일인 29일 이후에는 국회가 당분간 멈추기 때문에 지방선거 일정이 겹친 상황에서 주말을 빼면 27일이 사실상 본회의를 열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셈이다. 이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점심부터 다시 모여 앉아 협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여야는 협상 돌입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각기 주장을 내세우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애초 계획대로 27일 본회의를 열어 반드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며 '속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추경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일부 이견이 있지만 이를 핑계로 추경안 자체를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말했다. 예결위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전국 소상공인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수원 카페&베이커리 페어'에 다양한 색깔의 도넛이 전시되어 있다.
6·1 지방선거를 엿새 앞둔 26일 오전 인천시 중구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전용부두에서 경비단 의무경찰 대원들이 각 주소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내온 선거공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1970∼1980년대 액션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신일룡(본명 조수현)씨가 2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신씨는 지난해 간암 발병 이후 투병 생활을 하다가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1948년 태어난 고인은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큰 키에 서구적 마스크로 멜로물에도 출연했으나 액션 연기로 두각을 나타냈다. 홍콩 액션스타 이소룡(영어이름 브루스 리)이 숨지자 대역으로 홍콩 영화계에도 진출했다. 1973년 '섬개구리 만세'로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을, 1976년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고인이 출연하고 이두용 감독이 연출한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4)는 칸영화제에 초청된 첫 한국영화로 기록돼 있다. 고인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연기 활동을 사실상 접고 카지노 등 사업을 벌였다. 말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호두파이 체인을 열었다. 가수 조정현 씨의 친형이다. 유족으로 부인 채희종 씨와 딸 여진 씨, 아들 인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1위’ 손흥민(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한국에서 단판으로 ‘리턴 매치’를 펼친다. 벤투호의 6월 평가전 4연전의 마지막 상대가 결국 이집트로 정해졌다. 26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달 14일 평가전에서 상대할 팀을 이집트로 확정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양국 축구협회가 합의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내달 2일 열리는 브라질전 못잖은 빅매치가 ‘뜨거운 6월’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이집트 대표팀의 최고 스타는 수년간 EPL 최고의 골잡이로 군림해 온 ‘파라오’ 살라흐다. 특히 올시즌에는 손흥민과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인 끝에 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 타이틀을 나눠가졌다.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9위)보다 3계단 낮은 32위에 올라있다. 이집트를 마지막으로 벤투호의 6월 평가전 4연전 일정과 상대가 모두 정해졌다. 벤투호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이어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