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제가 생각하는 경제민주화는 대기업 스스로 국민과 중소기업의 눈 높이에 맞춰 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기업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이 ‘지나친 대기업 옥죄기’로 여겨지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대기업에 대해서도 신뢰제고 노력을 주문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 상임위 차원이기는 하겠지만 공약 내용이 아닌 것도 포함돼 있다”며 “여야 간에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무리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이 스스로 중소기업에 일감나누기를 시작한 것, 이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현대자동차그룹이 광고와 물류 분야에서 계열사간 거래를 대폭 축소하고 이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정부가 18일 발표한 주가조작 근절 대책의 핵심은 조사 인력에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부여하고 주가조작 범법자의 부당이득을 환수하는 것이다. 조사와 수사 단계에서 특사경으로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처벌 시 부당이득도 환수해 주가조작 사범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주가조작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자 특사경과 증권범죄 신속처리절차(Fast Track)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금융위원회에 조사부서도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에 최대 2∼3년까지 걸리던 주가조작 사건 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건 초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금융위 주가조작 조사인력과 금융위에 파견되는 금감원 직원에게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특별사법경찰권은 검사, 경찰만으로는 범죄 수사를 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예외적으로 수사권을 줘 사건 수사부터 검찰 송치까지 맡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가조작 사건의 경우 금융위나 금감원 조사 직원이 검찰 지휘를 받아 강제 수사권을 갖고 혐의 포착 초기에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됐다. 또 수사 속도 향상과 함께 정부가 이번 대책 중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주가조작으로 얻은 부당이익 환수 제도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3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일본과 다시 맞붙었으나 다 잡을 뻔한 경기를 내주고 끝내 분루를 삼켰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포르트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2부) 대회 3차전에서 일본에 5-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1982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IIHF 세계선수권 C풀 대회에서 일본과 맞붙어 0-25로 참패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세계선수권에서의 맞대결이다.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 그동안 한국은 국제 대회에서 일본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은 물론이고 올림픽 예선과 동계 아시안게임, 한·중·일 3개국이 참가한 아시안컵(1992∼2003년)에서도 일본을 꺾지 못했다. 2001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1-1로 비긴 것이 최고 성적으로, 지금까지 국제무대 상대 전적은 1무 18패다. 지난해 4월 1일 열린 제1회 한일 아이스하키 정기교류전 2차전에서 한 차례 일본(4-2)을 물리친 적이 있으나 IIHF가 인정하는 국제 대회가 아닌 데다 일본이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않아 의미가 퇴색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 좌완 류현진(26)이 예정대로 20일에 4번째 선발 등판을 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애초 류현진을 21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하루 만인 18일 이를 수정해 20일 볼티모어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올려놨다. 이로써 류현진은 예정대로 우완 제이슨 해멀과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에는 원래대로 조시 베켓이 등판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애초 20일에 류현진을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말해왔다. 다저스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예고돼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실수로 잠시 혼동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현재 좌완투수 3명(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크리스 카푸아노), 우완투수 2명(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으로 선발진을 꾸려 시즌을 이어 가고 있다. MLB 사무국의 실수인 것으로 판명났지만 류현진과 베켓의 로테이션 변경은 나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다. 좌완과 우완 투수들이 섞일 수 있도록 순서를 재배열할 필요가 있고, 앞서 샌디에이고전에서의 부진과 카푸아노의 부상 등이 겹쳐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계속 있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외국인 코치를 비롯한 현 지도자들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케빈 오버랜드(39·캐나다) 코치를 비롯해 장거리 이석규(37), 단거리 김형호(35) 코치, 김양수(32) 트레이너 등 2012∼2013시즌 대표팀을 이끈 지도자들을 다음 시즌에도 유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네 명의 코치진은 지난 시즌 대표팀을 이끌며 훌륭한 성적을 합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선 이상화(24·서울시청)가 여자 500m에서 세계신기록(36초80)을 작성하는 등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혔고, 부진하던 모태범(24·대한항공)도 시즌 막판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지난달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500m 2연패를 달성, 1년 앞으로 다가온 소치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남녀 팀 추월 대표팀이 종별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장거리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오버랜드 코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에 나가는 외국인 지도자가 된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오버랜드 코치는 왕
가수 싸이(36)의 신곡 ‘젠틀맨’이 18일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12위에 안착했다. 지난 12일 공개돼 집계 기간이 2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젠틀맨’은 싸이가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히트곡이 하나뿐인 가수)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싸이는 이미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7주 연속 2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빌보드가 순위 집계에서 싸이의 ‘주무기’인 유튜브 조회수를 합산하면서 한국 가수들의 빌보드 도전사에 새 역사가 기록될지 관심이 쏠린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비즈는 17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젠틀맨’이 다음 주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휘몰아칠(storm) 것”이라고 곡의 선전을 예상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튜브 조회수도 참고하는 등 빌보드 순위 산정 방식이 달라져 1위까지 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1위든 2위든 상위권으로 올라가더라도 ‘강남스타일’만큼 오래 머물지는 못할 것”이라며 “‘글로벌 현상’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이미 목표에 도달했다. ‘롱런’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1894년 미국 뉴
“예전에는 주어진 것만 하면 제 몫은 다 하는 거였으니, 경쟁에 부담은 돼도 마음은 편했어요. 이제는 제 이름을 걸고 활동해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걱정도 들어요.” 케이블 채널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의 홍대광(28)이 19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멀어진다’를 들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김연우가 떠오르는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을 무기로 ‘슈퍼스타 K4’에서 톱 4에까지 오른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일기를 펴보듯이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을지로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TV에 비치던 모습과는 달리 10kg가량 감량해 이전보다 날씬해졌다. “운동도 조금씩 하고, 식습관을 고쳐 많이 뺐죠. 노래뿐 아니라 몸으로도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지난 1월부터 준비했다는 그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멀어진다’, 선공개곡 ‘굿바이’ 등 8곡이 담겼다. 이 가운데 6곡의 작사 혹은 작곡에 직접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lsquo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자질시비 논란에 휩싸였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윤 장관 후보자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채동욱 검찰총장 등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 4명은 모두 장관급으로 채 총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됨에 따라 그간 임명절차가 지연돼 왔다. 이로써 경제난과 북한의 미사일발사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미뤄져 왔던 새 정부의 내각은 출범 52일만에 ‘지각 구성’됐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윤 후보자의 임명은 인사참사의 화룡점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정국 경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의 윤 후보자 등에 대한 임명은 새 정부 출범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창조경제’의 가동이 시급하고 북한의 도발 위협이 가중되는 안보위기의 상황에서 새 정부 구성이 더 이상 늦어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을 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