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소속 박지성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기소된 축구팬에게 영국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21일(현지시간) 서부런던 형사법원은 지난해 10월 21일 런던 QPR 구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람하던 중 박지성과 에버튼 구단의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빅토르 아니체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법정에 선 영국인 윌리엄 블리싱(42)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신문 미러가 보도했다. 에버튼 팬인 블리싱은 아내와 딸, 손자 등과 함께 원정 응원을 펼치면서 두 선수를 향해 험한 말을 퍼부었다가 다른 관중 2명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응원하던 에버튼이 1-1로 동점을 허용한 데 흥분해 아니체베에게 “망할 놈의 검은 원숭이”라는 욕설을 하고, 박 선수를 향해서는 “저 ‘chink(중국인을 비하하는 말)’를 끌어내려라”라는 인종차별적인 험담을 내뱉은 것으로 드러났다. 트위터에 이런 행위를 공개하고 경찰에 알린 에버튼 팬 닐 조던은 “블리싱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피부색이 다른 선수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r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세계 랭킹 19위 한국은 22일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21~24위 순위결정전에서 호주(39위)를 36-1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전에 치른 조별리그 5경기에서 전패한 바 있다. 한국은 22일 몬테네그로와 21~22위 결정전에 나선다. 한국은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전반부터 19-6으로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는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려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은호(충남체육회)와 김동철(충남체육회)이 각각 7골, 6골씩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5골을 넣은 정의경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상섭 대표팀 감독은 “전반 중반부터 수비 전술이 잘 먹혀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다음 달 6일 한국과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크로아티아가 정예 멤버를 끌어모았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22일 홈페이지에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니코 크란차르(디나모 키예프)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평가전 장소인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를 홈으로 삼는 풀럼 소속인 믈라덴 페트리치도 이름을 올렸다. 스티마치 감독은 이날 선발한 26명 중 19명을 추려 한국과의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다. 그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많은 선수가 아직 경기를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크로아티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벨기에(승점 10·골득실 +7)에 이어 2위(승점 10·골득실 +4)에 올라 있다. ◇한국-크로아티아 평가전 크로아티아 대표팀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로스토프) 다리오 크레시치(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수비수= 이반 스트리니치(드니프로) 도마고이 비다(디
국내에서 시판되는 외제차 가운데 벤츠 수리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외제차 3종을 대상으로 전·후면 저속충돌시험을 했더니 벤츠 C200이 1천677만원의 수리비가 나왔고 혼다 어코드가 1천394만원, 폴크스바겐 골프가 826만원이었다. 벤츠 C200은 범퍼와 프런트 패널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없어 충돌 시 라디에이터, 에어컨 콘덴서까지 손상 범위가 확대됐다. 평가 대상 외제차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부품 가격으로 전, 후면 수리비가 가장 많이 들었다.
대리점 등에 비싼 판매가격을 유지하도록 강요한 외국계 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1일 국내 주방용품 시장에서 가격경쟁을 제한한 독일계 기업 휘슬러코리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억7천500만원을 부과했다. 휘슬러코리아의 2011년 매출은 545억원으로 대리점이나 특약점을 통한 방문판매가 매출의 44%를 차지한다. 휘슬러는 2007년 5월부터 압력솥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지정해 대리점, 특약점 등에 이 가격 밑으로 파는 것을 금지했다. ‘프리미엄 솔라’(1.8ℓ) 압력솥의 수입원가는 10만4천원이지만 소비자 판매가격은 49만원으로 유통마진이 78.8%에 달한다. 휘슬러는 2007년 5월 각 대리점과 특약점, 영업사원 등에 보낸 문서에서 규정된 소비자 가격을 지키지 않거나 다른 회사 제품을 취급하면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통보했다. 1차 적발 때는 경고와 벌금 100만원이지만 2~4차 때는 벌금 200만원에 제품 공급가격을 인상하고, 5차 적발 때는 제품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영업사원은 3차 적발 때 퇴사, 특약점은 3차 적발 때 계약 해지를 각오해야 했다. 2011년 7월부터는 대리점과 특약점 대표 등으로 이뤄진 덤핑방지자정
북한이 지난해 12월 발사한 장거리로켓(미사일)의 핵심부품 대부분을 자체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군당국은 북한이 외부세계의 도움없이 사거리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부품 조달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부는 서해에서 지난해 말 인양한 북한 장거리로켓 1단 추진체의 최종 분석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북한은 자체 제작부품 외에 중국과 유럽 등 5개 국가에서 전자기기 센서와 전선 등 부수 장치에 필요한 10개 상용부품을 수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들 부품 중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저촉된 부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장거리로켓의 기술력이 실제 부품을 통해 정밀 분석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9일까지 29일간 진행된 분석작업에는 미국 전문가를 포함한 52명이 참여했다. 국방부 정보본부의 한 관계자는 “장거리 미사일의 대다수 핵심부품은 북한이 자체 제작해서 사용한 것”이라며 “온도감지기와 직류전환 장치, 압력센서 등 일부 전자기기 센서와 전선 등 부수장치는 외국제 상용 수입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다른 관계자는 “MTCR에 저촉되는 수입품은 없지만
국내에서 항일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 황의영<사진> 선생이 20일 오후 7시50분 별세했다. 향년 94세. 1919년 전남 완도에서 출생한 선생은 1944년부터 일본의 패망을 전망하는 시국담을 주로 전파했다. 같은 해 3월 완도군 신지면에서 “일본은 물자가 부족해 태평양전쟁에서 반드시 패할 것”이라며 “일본이 전쟁에서 패전하면 조선은 독립되고 정치는 회복될 것”이라는 내용의 시국담을 펴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1944년 6월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청에서 ‘육ㆍ해군형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보금 여사와 3남1녀가 있다. 발인 22일, 장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 빈소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062)602-6344
민중사학자 정창렬<사진> 한양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937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사학과 교수, 한국사연구회 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동학농민전쟁사료총서 편집위원 등을 지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민중운동적 성격을 규명하는 등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희수 씨와 딸 윤정(대전성모여고 교사)·윤경(역사비평사 직원)씨, 사위 구만옥(경희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9시, ☎(02)2290-9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