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했다. 지난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계속되고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지만, 남북 정상 간 소통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이튿날 답장을 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정상이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언급하며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회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남북)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통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새 정부 출범일인 다음 달 10일 이후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이용호 간사는 이날 오후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의 관련한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당연히 행사한다"고 답했다. 인수위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법제처에 검수완박법에 해당하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고 한다. 이에 법제처는 '위헌성이 있고 법 체계상 정합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인권을 후퇴시키고 국제 형사사법 절차에 혼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 간사는 전했다. 이 간사는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지면 다시 정부로 이송돼 법제처가 정합성과 위헌성을 살핀다"며 "만약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근거가 되기 때문에 법제처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총장을 지낸 윤 당선인은 '검수완박법'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이 간사는 윤 당선인이 '검찰공화국'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입장을 안 밝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당선인도 왜 하실 말씀이 없겠냐만, 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력과 관련해 재검증을 맡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추간판 탈출이 있고, 신경근이 눌려 있는 건 맞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수는 21일 오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재검 결과를 공개한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다만 그는 "병역 판정에 대한 부분은 알 수 없고 진료 현장에서 할 얘기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추간판 탈출과 신경근이 눌린 건 맞기 때문에 없는 걸 있다고 얘기하거나, 아닌 걸 해줬거나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병역 판정 당시 제출된 앞선 기록에서) 요추 5, 6번이라고 왜 얘기했는지는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추간판 탈출이 있느냐 없느냐만 봤을 때는 (추간판 탈출이) 있다. 신경근이 눌렸느냐고 보면 눌려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정 후보자의 아들이 병역 판정과 관련해 전날부터 이날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을 받은 결과 2015년과 마찬가지로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검과 진단, 진료는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과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를 통해 이뤄졌다. 정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병역 판정 관련해 21일 재검을 받은 결과 2015년과 마찬가지로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았다고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밝혔다. 준비단은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정 후보자 아들에 대해 전날부터 이틀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증을 한 결과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의심 진단이 나왔으며, 이는 병적기록표에 기재된 2015년 4급 판정 사유와 동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일 늦은 오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고 21일에는 신경외과 외래 진료를 받는 방식으로 재검사를 받았다. 아들은 또 2015년에 받은 MRI 영상기록과 진료내역을 함께 가지고 가서 2015년 당시 상태에 대해서도 진단을 요청했고,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과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를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았다고 준비단은 설명했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자 아들은 2015년 당시 제5 요추-천추 간 좌측으로 좌측 제1천추 신경근을 압박하는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소견을 확인받았다. 현재는 2015년과 동일하게 제5 요추-천추간 좌측으로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및 좌측 제1 천추 신경근 압박 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1일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홍보에 사용할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움직임에 대해 "문재명(문재인+이재명) 비리덮기용"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최고위원회의, 민주당 소속인 박광온 법사위원장 항의방문 등을 이어가며 반대 여론전에 주력했다. 박 위원장이 민주당의 뜻대로 '1차 관문'인 안건조정위를 구성할 경우 국회 법사위원장실 앞 복도에서 의원총회라도 열겠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체 의원들에게 '민주당이 검수완박 강행처리를 위해 법사위 전체회의 및 본회의를 이번주 열 가능성이 있다. 21∼22일엔 국회 경내에서 비상대기해달라'는 알림 공지를 보내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날 민형배 의원 탈당 조치에 대해 "마치 독립투사라도 되는 것처럼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라고 포장했지만 꼼수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법은 부패범죄와 권력형범죄 수사를 원천봉쇄하는 '죄인대박법'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민주당은 명분 없는 강행 처리의 후과를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가. 국민께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문재명 비리덮기용' 검수완박 강행처리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이 정치권 안팎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도 해당 프로그램 출연을 타진했다 거절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해 10월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할 방법을 찾던 중 '유퀴즈' 출연을 검토했다. 당시 김 총리는 지상파 뉴스와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 등에 지속적으로 출연해 코로나19 상황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하던 때였다. 화제성이 높은 데다 비교적 긴 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퀴즈'에 출연한다면 'K방역'으로 희생을 감내한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게 총리실의 계획이었다. 당시 제작진은 출연 취지에는 공감을 표했으나 결국 '프로그램 성격상 정치인 출연은 곤란하다'며 출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인데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편향성이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전날 '유퀴즈'에 출연, 사법시험 준비와 검사 재직 시절 에피소드와 당선 소회, 최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작년 4월과 그 이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담당자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이상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 타진과 관련한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CJ ENM 측이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양측의 주장이 맞부딪히며 진실 게임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탁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 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윤 당선인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우리가 제작진의 거절을 군말 없이 받아들인 것은 그 프로그램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 피해로 빚을 진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금융구조안을 검토한다. 인수위 홍경희 부대변인은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코로나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에 포함될 금융 지원책에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홍 부대변인은 "긴급금융구조안 기본 방향은 차주의 금리부담은 낮추고 상환 일정은 늘리고 과잉부채를 감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금리 상승기 전환에 따라 금리 리스크에 노출된 비은행권 대출 차주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권 대환 및 금리 이차보전 지원을 포함하는 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대변인은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의 채무조정을 위한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고 연체, 개인신용대출 중심의 기존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환 여력이 낮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과도한 채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채무 조정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거론했던 '배드뱅크'의 진전 상황을 묻자, 홍 부대변인은 "배드뱅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유보적인 입장"이라며 "다만 소상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이 절도있는 태권품새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