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직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설치했던 등신대를 치우고 있다.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공연장 등의 관객 수 제한이나 좌석 간 띄어 앉기 등도 모두 사라졌다.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등 장애인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 인근 횡단보도에서 사다리에 몸을 끼우고 장애인 권리 예산과 장애인이동권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21일 발표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867명 늘어 누적 1천667만4천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1만1천319명)보다 2천452명 줄면서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달 들어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이나 주말의 영향을 받는 월요일에는 종종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주 중반 집계치로는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목요일 발표 기준으로 9만명대 신규확진자가 나온 것은 2월 17일(9만3천126명) 이후 9주 만이다. 화요일인 2월 22일에는 9만9천562명의 확진자가 발표됐다.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 14일(14만8천425명)보다 5만7천558명 적고, 2주 전인 지난 7일(22만4천787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인 13만3천920명이 줄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846명으로 전날(808명)보다 38명 많지만, 지난 17일(893명)부터 닷새 연속 8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43.0%)보다 2.3%포인트 떨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시청률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인 4%대를 기록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 '유퀴즈' 150회 시청률(비지상파 유료가구)은 4.4%로 집계됐다. 유퀴즈는 최근 3∼5%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6.7%다. 전날 방송에서 윤 당선인은 사법시험 준비와 검사 재직 시절 에피소드와 당선 소회, 최근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윤 당선인 출연을 두고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은 녹화 사실이 알려진 지난 13일 오후부터 방송 직전까지 9천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윤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방송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1천400여개의 글이 추가로 올라오면서 관련 게시글은 누적 1만400여개에 달했다. 방송 이후에 올라온 글의 제목을 보면 "유퀴즈가 능욕을 당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 "이제 다시는 안 본다", "왜 정치를 예능까지 가져오냐" 등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윤석열 당선인 힘내십시오",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다", "많이 기다렸는데 너무 짧아서 아쉽다"
정주리 감독이 연출하고 배두나가 주연한 영화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고 제작사 트윈플러스파트너스가 20일 전했다. '다음 소희'는 2014년 '도희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던 정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배두나와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도희야'에서 학대받는 소녀 도희를 보호하려는 파출소장 영남을 연기했던 배두나는 '다음 소희'에서도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는 사건에 의문을 품는 냉철한 형사 유진을 연기했다. 1962년 시작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평론가들이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 중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 약 10편을 선정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감독), '해피 엔드'(정지우 감독),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장철수 감독),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등 11편의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한국 영화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다음 소희'가 처음이다. 배두나는 경쟁 부문에 오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함께 형사를 연기한 두 편의 작품으로 칸을 찾게 됐다. 한편 평
"어문계열 전공이라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경험이 중요한데 하나도 못 했어요. 이제 3학년이라 지금 가기엔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동기들과 놀면서 추억을 남긴 것도 아니라 허무하네요." (한국외대 20학번 박지현 씨)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지만, 대학가에는 올해도 '황량한 봄'의 기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20학번 대학생들은 별다른 성취 없이 학교생활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 버렸다는 아쉬움과 막막함을 토로했다. 2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만난 20학번 정성민 씨는 "그간 사이버 대학 생활이 고등학교의 연장선처럼 느껴졌고, 대학교에 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코로나19로 동아리 활동과 교류 프로그램도 모두 취소돼 스펙을 쌓기 힘든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또 고학년이라 들어야 할 강의가 많아 외부활동을 병행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친구들과 만나면 취업 걱정이 많고, 휴학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고려대 20학번 이현민 씨는 "대학 생활의 절반을 코로나 시국에서 보냈더니 대면 수업 등 캠퍼스 분위기에 적응이 되지 않는다"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심야에 술집과 식당에서 법인카드로 많게는 49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에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던 때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진이 사투를 벌이던 상황이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제출받은 정 후보자의 법인카드 승인 내역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20년 3월 10일 자정에 가까운 오후 11시31분 술집에서 법인카드로 10만 원을 결제했다. 이날은 이틀 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받던 1940년생 여성이 숨지면서 62번째 사망자로 기록된 날이었다. 정 후보자는 3월 16일 오후 9시 57분 식당에서 22만2천 원, 3월 19일 오후 9시50분 또다른 식당에서 49만 원을 결재했다. 16일에도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5세 남성이 숨지는 등 이 시기 경북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다. 당시 대구·경북에서는 그해 2월 18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처음 발견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 수준으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0일 전격 탈당, 무소속 법제사법위원으로 배치됐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4월 임시국회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위한 '선수 교체'로 해석된다. 향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시 참여하게 될 무소속 의원 1인으로 검수완박 강경파인 민 의원을 배치, 속전속결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안건은 재적위원 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소위 심사를 거친 것으로 간주, 곧장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이 참여하는 구조인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로 소위 심사가 지연될 경우 안건조정위 구성을 신청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소속 의원의 탈당 카드까지 던지게 된 것은 이른바 '양향자 돌발변수'에 따른 고육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법 강행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과 함께 '협상 파트너'인 국민의힘의 반발 기류에 더 기름을 붓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원내 지도부는 지난 7일 기재위 소속 양 의원을 법사위로, 법사위 박성준 의원은 기재위로 맞바꾸는 사·보임 조치를 했다. 민주당은 소위 논의가 지연될 경우 안건조정위를 꾸리고 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의 '협조'하에 법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0일 전격 탈당했다. 민 의원은 현재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무소속 의원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향후 안건조정위원회 상황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 의원은 탈당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해외 출장 보류로 일단 한숨을 돌린 모양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전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 소위를 열었으나 여야 충돌에 따른 파행으로 '충분히 심사했다'는 명분 확보에 실패할 위기였으나, 박 의장의 출장 연기로 일정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애초 박 의장의 캐나다·미국 출장이 이달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정됐던 만큼, '4월 임시국회 통과' 목표를 세운 민주당이 이번 주 내 입법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도 점쳐진 바 있다. 민주당은 현재 '이번 주 법사위 전체회의, 다음 주 본회의 통과'라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다음 주 본회의 통과를 위해 이번 주 안에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에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에 대한 내용 합의뿐 아니라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부분까지 결정을 해 주셨다"며 "의원들을 대표하는 저로서는 충실히 이행해야 하고, 당연히 4월 임시회에서 본회의를 거쳐 5월 초순, 마지막 국무회의 의결까지 가능하다"고 재차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