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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할아버지, 1년 전 초청 약속 지켜주셔 고맙습니다"

평창 도성초,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전교생 35명 청와대 초대받아
문 대통령, 지난해 랜선 행사서 "내년엔 청와대서 맞이" 약속

 

 

"문재인 대통령 할아버지, 1년 전 약속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원 시골 작은 학교인 평창 도성초등학교의 학생들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어린이날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학생은 물론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청와대가 1년 전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키자 깜짝 놀랐다.

 

매년 어린이날마다 경내로 어린이들을 초청하던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행사는 비대면으로 열었다.

 

이때 문 대통령은 도성초 전교생 38명과 '랜선 만남'을 가지면서 "내년에는 우리 어린이들이 청와대에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고 약속했다.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어린이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지난 20일 청와대는 1년 전 약속을 잊지 않고 학교로 초청장을 보냈다.

 

전교생 35명을 초대해 대통령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어린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먼 거리를 달려 서울에 도착하면 피곤해할 수 있어서 전날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묵게 해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김동익 도성초 교장은 27일 "작년 어린이날 온라인 행사 때 대통령께서 약속할 때 가능할까 싶었는데 진짜로 이번에 전교생을 초청해줘서 모두 감동했다"며 "또 아이들 숙소까지 좋은 곳으로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임기 정리하기도 바쁠 시기인데 아이들과의 1년 전 약속을 지켜줘서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고, 학생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도성초 외에도 개교 100주년을 맞은 경북 풍각초 등 7개교의 어린이 99명을 행사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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