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학교에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아주 좋아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도훈(18)군. 김 군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가 되면 인근 학교인 팔달구 숙지고등학교로 이동한다. 장안고교 교과과정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영어청해’ 과목 수업을 듣기 위해서다. 장안고 학생이면서 숙지고에서 영어청해 수업을 듣는 학생은 김 군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반대로 숙지고 학생 2명은 장안고에서 ‘현대문학 감상과 이해’를 듣고 있다. 김 군 등이 이같이 인근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수원 2개 고교, 부천 3개 고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 클러스터(Cluster)’ 제도 때문이다. 현재 수원의 장안고(문학)와 숙지고(영어), 부천의 부명고(과학)와 상원고(국제), 원미고(수학)가 각각의 특성화된 과목을 개설해 74명의 이웃학교 학생을 한 학기당 17시간 가르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뿐만 아니라 과목 선택권까지 보장하기 위해 학교 간 장벽을 없앤 이 제도를 마련했다.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해당 학교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모든 평
유럽연합(EU)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한 지난해 7월 이후 1년간 우리나라의 대 EU 무역수지 흑자폭이 7분의 1로 축소됐다. 대 EU 수출이 12.1% 감소했지만 수입은 1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액은 509억 달러로 FTA 발효 직전 1년간(2010년 7월~2011년 6월) 수출실적 579억 달러보다 70억 달러 줄었다. 수입은 같은 기간 434억 달러에서 490억 달러로 56억 달러 신장했다. 이로써 FTA 발효 1년간 무역수지 흑자 폭은 145억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많이 감소했다. 문제는 월별 수출 추이를 보면 하락세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수출이 늘어난 달은 작년 8월(11.9%), 9월(9.7%), 올해 2월(19.8%) 등 3개월뿐이다. 올해 들어서는 2월을 제외하고 계속 내리막길을 달렸다. 특히 3월(-20.5%)부터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도 10억 달러로 작년 동기(76억 달러)보다 크게 후퇴했다. 품목별로는 지난 1년간 우리나라의 전통 수출품목인 선박(-47.3%), 평판디스플레이(-1
쌈장 가격이 판매점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온음료 등 나머지 9개 생필품의 가격 차이도 평균 60%대에 달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처음으로 공개한 10개 생필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주에 해표 ‘순창 궁 발아콩 12가지 양념 쌈장’의 판매점별 가격은 최저 1천910원, 최고 5천980원으로 3.1배의 격차를 보였다. 제품의 평균 가격은 2천566원이다. 청정원 ‘순창 쌈장’의 경우 최저 가격이 1천500원, 최고 가격이 4천200원으로 가격 차가 2.8배에 달했다. 쌈장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이 1천~2천 원대, 백화점이 3천 원 후반~4천 원대, 대형마트가 3천 원 중반대였다. 살균 소독제 가격도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유한락스 레귤러’는 최저 가격이 1천250원, 최고 가격이 3천100원으로 2.5배의 차이를 보였다. ‘유한락스 후레쉬’는 최저 가격이 2천559원, 최고 가격이 5천400원이었다. 표백제 ‘테크표백젤’의 최고 가격은 1만 원인 반면 최저 가격은 4천950원으로 나타났다. 손 세정제인 ‘데톨 오리지날 허브’는 최고 가격이 5천650원으로 최저 가격(2천350원)에 비해 1.4배 비쌌다. 이온음료 ‘포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은행 약관들이 한꺼번에 개선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11개 시중 은행이 판매하는 각종 금융상품 약관 중 문제가 있는 36개 조항의 시정을 금융위원회에 요청했다. 문서위조 사고에 대한 은행의 면책 조항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 은행은 ‘팩스거래 지시서와 관련된 손실에 대해 은행은 책임을 지지 않고, 고객은 은행을 면책해야 한다’는 식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불공정 조항을 사용했다. 다른 은행은 기업고객과 외환거래과정에서 ‘거래처의 인감이 날인된 서면청구서가 있으면 누구든지 은행이 발행하는 자기앞수표를 받을 권한이 있으며, 문서의 위조로 인한 손해는 거래처가 부담한다’고 강제하다 시정 요구를 받았다. 은행 스스로 관리책임을 져야 할 전산장애 손해까지 고객에게 떠넘기는 불합리한 약관도 적발됐다. 한 은행은 외화자동송금 거래약관에 ‘컴퓨터의 고장이나 장애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서비스가 지연·불능되거나 기타 오류가 발생해도 어떤 의무도 지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해외자동송금 서비스를 하면서 ‘중계은행을 포함한 다른 은행의 잘못으로 손실이 발생해도 은행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약관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지난 6월 수도권 단독주택 매매가가 22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아파트를 대신하는 주거 공간이자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끌었던 단독주택마저 침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단독주택의 6월 매매가는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지난 2010년 8월 -0.2%를 기록한 이후 22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마이너스 변동률은 작년 12월 이후 지속했던 보합세가 무너지는 첫걸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팀장은 “은퇴한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답답한 아파트를 벗어나 임대수익도 낼 수 있는 단독주택이 유행했지만 최근 아파트 침체가 단독으로까지 옮겨가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아직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도와 인천의 단독주택은 각각 0.1%, 0.3% 값이 빠졌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수도권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임대수익형 주택 공급이 대거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낡은 단독주택의 매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재개발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였고 경기지역 뉴타운도 반 이상 해지
아직 KT의 2세대(2G) 서비스 가입자의 번호가 2개월 뒤 소멸할 예정이다. 18일 KT에 따르면 아직 다른 서비스로 전환하지 않은 2G 가입자들의 번호는 9월19일 사라진다. 단 입대자나 유학생의 번호는 앞으로 1년6개월간 보관된다. KT는 서비스 종료 후 6개월간 2G 가입자들의 번호를 보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1월3일 2G 종료 작업을 시작해 3월19일 마무리했다. 지난 1월 10만여명이던 2G 가입자는 7월 초 기준 1만8천여명이다. KT 관계자는 “아직 남아있는 2G 가입자들은 2개 이상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G 가입자 가운데는 아직 2G 종료에 거부감을 느껴 다른 서비스로 전환하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일부는 2G 종료 방침에 반발해 법정 싸움도 진행하고 있다. 2G 번호를 유지하려는 가입자들은 2달 안에 다른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2G 가입자의 번호가 ‘010’으로 시작한다면 KT의 3세대(3G)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타사의 2G로 이동하면 현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번호 앞자리가 ‘01X(011·016·017·01
핸드볼은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한국에 최고의 ‘효자 종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자팀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1996년 애틀랜타까지 4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등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금 2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남자팀도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여자팀이 2004년 아테네 대회 결승에서 덴마크와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사연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온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팀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최석재 감독의 남자팀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24년 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일단 조 편성은 ‘최악’이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불리하다. 여자부에서 한국은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덴마크는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년 아테네까지 올림픽 3연패를 이뤘고 노르웨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2 이상은 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10위 이내의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4~29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표팀의 2012 런던올림픽 예상 성적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8.1%가 ‘10위 내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80.0%에서 1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런던올림픽에서 10위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17.3%, 모른다는 답변은 14.5%에 각각 머물렀다. 10위 내 진입이 가능하다는 응답자 1천22명에게 예상 순위를 물어본 결과 평균 성적은 7위로 조사됐다. 국가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있게 TV 중계를 시청할 종목으로는 무려 61.1%의 지지를 받은 축구가 첫 손에 꼽혔다. 박태환의 올림픽 2연패 도전으로 주목받는 수영이 37.7%, ‘영원한 효자 종목’인 양궁이 16.7%로 뒤를 이었다. 꼭 금메달을 따기를 바라는 종목도 수영(45.9%), 축구(35.7%), 양궁(28.8%)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박지성(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박지성은 17일 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리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사바 주 선발팀과의 프리 시즌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QPR은 5-0으로 압승을 거뒀다. 이날 QPR은 전 후반 선수를 완전히 교체해 선수 기용을 시험했다. 전반에는 주장 박지성을 비롯해 바비 자모라 등을 기용했고 후반에는 골키퍼를 제외한 멤버를 모두 바꿔 지브릴 시세, 헤이더 헬거슨 등 다양한 선수 조합을 가동했다. 전반 8분 바비 자모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QPR은 후반에 투입된 헬거슨, 제이 보스로이드, 시세(2골) 등이 연속 골을 폭발시켜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압도했다. 한편 QPR은 이날 경기를 인터넷으로 중계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시청자가 몰리면서 중계가 취소되는 헤프닝을 빚었다. QPR은 트위터 계정(@officalQPR)을 통해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