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오는 11일부터 중단된다. 이에 따라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희망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신속항원검사는 이번 주말(9∼10일)까지만 받을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보건소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확진자 감소 추세와 검사 가능한 동네 병·의원 확대 등을 고려해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의심 증상 등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국민은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된다. 병·의원에서는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해준다. 이용자는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천원)를 부담한다.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진단 후 진료, 치료로 연계해 관리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매해 집에서 자가검사를 할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 구매 비용이나 병·의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방역 취약계층에는 지자체가 보유한 한도 내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우선 배부할 예
최근 하락세로 전환된 국제유가를 따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이번 주에 소폭 내렸다.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달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까지 시행되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3~7)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L(리터)당 1천990.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1.9원 내린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전주 대비 하락폭도 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으나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L당 2천4원)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최근에는 매일 1~2원 안팎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84.9원까지 내려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우하향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고가 지역
맑은 봄 날씨를 보인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찾은 시민들이 벚꽃이 활짝 핀 성곽길을 걷고 있다.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의 이용객 과밀화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추가 전동차 투입을 예정보다 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경기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추가 전동차 5개 편성(10량 1편성) 투입을 2024년 11월에서 같은 해 8월로 3개월 앞당긴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미 추가 전동차 설계를 서둘러 1개월의 시간을 벌었다. 현재는 추가 전동차 노선 시험운행 등 나머지 과정에서 2개월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철도 운행을 하지 않는 야간에 노선 시험운행을 진행하는 게 주요 계획이다. 하지만 노선 점검 등 일정과 겹치면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추가 전동차 제작에 속도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목표대로 예정보다 3개월 일찍 추가 전동차를 투입하면 이용객 과밀화 현상은 그만큼 빨리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포시는 현상으로 전동차 혼잡률이 300%에 육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지옥철'로 불리는 오명까지 쓰게 되자 지난해 6월 장·단기 대책을 마련했다. 장기 대책은 추가 전동차를 투입하는 내용이고, 단기 대책은 출·퇴근 시간대 비상용 전동차 1편성을 투입하거나 전체 운행구간을 소폭 줄여 시간당 전동차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단기 대책이 시행되면서 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린 3월 내내 학교에 보낼지 말지 마음을 졸였던 워킹맘 이모(45)씨는 이달 들어서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초등학생 자녀가 속한 학급의 총 26명 가운데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아이는 20명이다. 이씨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 아직 안 걸린 6명 중 하나인 우리 아이는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난달 중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학교에서도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초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6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4만8천829명이다. 2020년 초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누적으로는 207만3천644명이다. 전국 유·초·중·고 학생 수가 587만4천여 명이므로 전국에서 학생 35.3%가 확진된 이력이 있고, 그중에서도 84%가 불과 3월 새 학기 한달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확진자 규모와 마찬가지로 학생 확진 규모도 폭증기를 거쳐 감소기에 들어가는, 다시 말해 '확진자가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의'에서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 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높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헬기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과 함께 브리핑을 받았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러캐머라 사령관 예하 전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배 대변인은 밝혔다. 윤 당선인은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입니다"라는 방명록도 남겼다. 러캐머라 사령관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직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유 전 이사장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아무런 근거 없이 파급력 있는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 발언으로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신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한 검사장)가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당했음에도 사과는 없었고 재판에 이르기까지 합의도 없었으며 피해자가 피고인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이후 언론인터뷰 등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시민단체에 고발돼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유 전 이사장이 언급한 시기에 한 검사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고 있었다. 검찰은 이날 결심에서 "(한 검사장이) 별다른 범죄 혐의가 없는데도 피해자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피고인을 불법 사찰·뒷조사를 했다는 등
더불어민주당은 7일 새 정부 인사에 대한 3대 검증 기준을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으로 정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 인사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 인사청문TF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대 기준을 골자로 한 인사검증 기준안을 발표했다. TF 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브리핑에서 "정책역량·공직윤리·적소적재라는 3대 원칙에 따라 3대 기준을 마련했다"며 "시민검증을 위해 국민검증제보센터를 설치하고 후보자 관련 의혹·비리 신고창구를 개설해 당 차원의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내주 초에는 국민검증제보센터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제보센터는 TF위원인 최기상 의원이 맡기로 했다. TF는 3대 검증 기준 가운데 '공직윤리'는 문재인 정부의 '7대 기준'을 준용하기로 했다. TF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이미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7대 기준이 확립된 상황"이라며 "이 7대 기준에 시대정신을 더하겠다. 갑질·특혜시비, 혈연·지연·학연 등을 활용한 네트워크 부조리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대 기준 마련 이후 국민의 눈높이가 상당히 많이 높아져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
새 정부가 출범 후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부동산 세제를 개편한다. 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은 7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인수위가 세제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부동산 세제를 부동산 시장의 관리 목적이 아닌 조세 원리에 맞게 개편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혔고 공약집에도 언급됐다"며 "보유세는 납세자들의 부담능력을 고려해 부과 수준과 변동폭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공시가격 재편과 관련해선 "세금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등 복지체계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각도로 접근할 문제"라며 "입법적 방안과 함께 여러 안을 마련 중"이라고 김 부대변인은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세제 정책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보유세 실효세율이 낮다고 주장하며 부동산 증세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