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조각(組閣) 작업과 관련, 각 부처 장관 인사를 복수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인선은 없다고 5일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추천이) 단수로 올라간 부서가 없다"며 "그래서 3배수, 5배수 때로는 2배수, 그 후보들이 이제 검증으로 다 넘어가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검증이 다 나온 데가 없다"며 "한 부서 정도인가 다 나왔지, 나머지 부서는 검증이 다 (인사 추천) 개수만큼 온 부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이 완료돼서 다 나와야 낙점이 되지 않겠느냐"라며 "검증 보고서가 안 온 상황에서 내정, 확정 이렇게 말하는 건 다 오보"라고 밝혔다. 인선 우선 순위인 경제부총리에 대해선 "이번 주 후반에 할 수 있도록 낙점이 되고 나면 통보가 되고 당선인이 만나서 얘기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이 아직 진행이 안 되고 있고 어떤 분도 낙점된 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조직 개편안이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정부 조직 개편안을 기다렸다가 인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지금 청문 일정을 보니 좀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현 정부조
윤석열 정부 첫 최저임금에 대한 심의가 5일 시작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돌입한다. 최저임금법은 최저임금위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 안을 의결해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지난달 31일 심의가 요청됐기에 최저임금위는 6월 29일까지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기한이 지켜질 가능성은 낮다. 최저임금위가 법정기한 내 안을 도출한 적은 거의 없다. 작년에도 7월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제9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안이 의결됐다. 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는 기한이 8월 5일이라 통상 7월 중순까지 심의가 이어진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결국 합의하지 못하고 공익위원이 최저임금안을 사실상 결정하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1988년 이후 만장일치는 7번뿐이다.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위원이 불참하거나 퇴장하는 일 없이 표결로 최저임금안이 결정된 적은 8번이다. 사실상 결정권을 쥔 공익위원 9명 가운데 상임위원 1명을 제외한 8명이 작년 5월 14일 새 임기를 시작해 2024년 5월 13일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상태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5일 이틀 만에 또다시 담화를 내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재차 비난하면서도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의 지난 1일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발언에 대해선 여전히 북한을 향한 '선제타격'이라고 규정하며 비난했지만 담화 수위는 다소 낮아졌다. 그는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것을 떠나 우리 민족전체가 반세기전처럼,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며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면서 "다시 말해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이달 1일부터 다시 금지되면서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환경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식품접객업 영업 허가를 받았을 경우 편의점이나 PC방 등도 이번 규제를 적용받고, 케첩·머스터드 등과 같이 포장된 상태로 생산된 제품은 그대로 제공할 수 있다. 5일 환경부의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규제 적용범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번 규제가 적용되는 식품접객업 유형은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단란주점·유흥주점, 제과점 등이다. 집단급식소에서 음식류를 조리해 제공하는 위탁급식업 또한 포함된다. 사용이 억제 또는 금지된 일회용품은 일회용 컵, 일회용 접시·용기, 일회용 나무젓가락, 일회용 이쑤시개(전분 소재 제외), 일회용 수저·포크·나이프(합성수지 재질만 해당), 일회용 비닐식탁보(생분해성수지제품 제외), 일회용 광고선전물(합성수지재질로 도포되거나 첩합된 것만 해당) 등이다. 테이크아웃은 해당하지 않고, 종이컵과 플라스틱 일회용 빨대·젓는 막대의 경우 11월 24일부터 적용된다. 환경부는 일회용품인지 애매한 품목의 경우 예시와 함께 사용 가능 여부를 안내했다. 케첩, 머스터드 등과 같이 포장된 상태로 생산된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해 우선 310억원대의 예비비를 1차로 편성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다만 애초 5일 정기 국무회의에서 통과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행정안전부에서 안보문제 관련한 실무 검토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무회의 처리는 미뤄지게 됐다. 관가에서는 일정이 일부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이번 주 내, 이르면 6일에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검토 작업에 얼마가 걸릴지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복수의 여권 및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방부, 행정안전부, 대통령 경호처 등 3개 부처는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어떻게 편성할지를 두고 실무 논의를 벌여왔다. 이번 1차 예비비는 당선인이 애초 제시한 496억원에 못미치는 310억원대로 공감대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496억원의 세부 내역으로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9천7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한남동 공관 리모델
로이터통신은 4일(한국시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에서 수상에 실패하자 "BTS가 또다시 빈손으로 남았다"고 보도했다. BTS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대신 이 부문 상은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를 발표한 도자 캣과 SZA가 가져갔다.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널리 사랑받은 '키스 미 모어'가 팬들이 무척 좋아하는 BTS의 '버터'(Butter)를 이겼다"며 올해 시상식의 놀라운 순간 중 하나로 꼽았다. BTS의 수상을 기대했던 일부 해외 팬들은 이번 결과에 실망하며 트위터에 '사기 그래미'(Scammys·사기를 뜻하는 스캠과 그래미의 합성어), '그래미 보이콧'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항의했다. 이들은 "BTS는 그래미가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미는 계속 BTS가 필요하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BTS가 자랑스럽다", "수많은 기록을 세운 BTS가 상을 빼앗겼다"는 등의
4일 경기 부천소방서와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부천시 상동 호수공원 내 호숫물 위에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공원 관계자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경찰로부터 신고 내용을 넘겨받아 오전 10시 37분께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진은 A씨를 구조하는 현장 모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조각(組閣) 작업을 진행하면서 책임총리·책임장관을 내세워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에게 인사권을 비롯한 독립성을 폭넓게 보장해 책임 내각을 구현하고 대통령실의 권한은 대폭 줄여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 측은 역대 정부가 이런 책임총리·책임장관을 내세웠음에도 집권 후에는 유야무야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며 진정성을 연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조각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을 책임내각 구현의 신호탄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에서 부처 과장 인사까지 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선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이것은 문재인 정부와 완전히 차별화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리의 내각 통할권을 상당 부분 인정하면서 장관 임명까지 맡길 것"이라며 "장관은 그 분야의 대통령으로 인사권을 전적으로 갖고 운영을 책임지면서 부처 간에 경쟁하고 거기서 뒤처지면 책임도 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4일 경기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이 경기도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지 10일 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내 사무실 여러 곳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의혹 당사자들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수행비서 채용·불법 처방전 등 정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전 후보와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전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과 관련,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천53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8.8%,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7.6%로 각각 나타났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내다. 지난 3월 3주차 조사에서 49.2%였던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은 4주차(46.0%)에 3.2%포인트 내렸다가, 이번 조사에서 2.8%포인트 오르면서 부정 전망보다 많아졌다. 부정 전망은 지난 3월 3주차 45.6%에서 4주차 49.6%로 4.0%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46.7%)보다 1.9%포인트 떨어진 4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2.0%로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7.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5%포인트 내렸지만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