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부천소방서와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부천시 상동 호수공원 내 호숫물 위에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공원 관계자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경찰로부터 신고 내용을 넘겨받아 오전 10시 37분께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진은 A씨를 구조하는 현장 모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조각(組閣) 작업을 진행하면서 책임총리·책임장관을 내세워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에게 인사권을 비롯한 독립성을 폭넓게 보장해 책임 내각을 구현하고 대통령실의 권한은 대폭 줄여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 측은 역대 정부가 이런 책임총리·책임장관을 내세웠음에도 집권 후에는 유야무야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며 진정성을 연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조각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을 책임내각 구현의 신호탄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에서 부처 과장 인사까지 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선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이것은 문재인 정부와 완전히 차별화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리의 내각 통할권을 상당 부분 인정하면서 장관 임명까지 맡길 것"이라며 "장관은 그 분야의 대통령으로 인사권을 전적으로 갖고 운영을 책임지면서 부처 간에 경쟁하고 거기서 뒤처지면 책임도 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4일 경기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이 경기도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지 10일 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내 사무실 여러 곳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의혹 당사자들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수행비서 채용·불법 처방전 등 정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전 후보와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전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과 관련,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천53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8.8%,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7.6%로 각각 나타났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내다. 지난 3월 3주차 조사에서 49.2%였던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은 4주차(46.0%)에 3.2%포인트 내렸다가, 이번 조사에서 2.8%포인트 오르면서 부정 전망보다 많아졌다. 부정 전망은 지난 3월 3주차 45.6%에서 4주차 49.6%로 4.0%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46.7%)보다 1.9%포인트 떨어진 4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2.0%로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7.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5%포인트 내렸지만 4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잠적한 30대 남녀 2명이 현재 출국금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0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조현수(30)씨를 공개 수배하기 전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도주 이후 해외로 나간 기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금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조씨가 행방을 감춘 시점은 지난해 12월 14일로 2차 검찰 조사가 잡혀 있던 날이다. 이들은 도주하기 전날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았지만, 살인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첫 조사에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2차 조사에는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4개월째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해외로 밀항을 하지 않았다면 국내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잠적한 이후 4개월째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 이른바 '유령생활'을 하며 도피 행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팀 베테랑 경찰관은 "도심 오피스텔 같은 곳에 숨어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4일 "어려움 겪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한시적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 대책 등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창조적·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세계 산업 시장의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우리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 조달청 비축 물자 방출만으로는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공기업 주주들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공기업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며 "인수위와 새정부도 원자재 가격 급등을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 비축 물량 방출 등 관련 대책이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현행 체계를 연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시멘트 가격이 급등하는 최근 상황을 지적하며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면 호주산 유연탄으로의 신속한 대체 등을 통해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을 세워 실행해달라"고 현 정부에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또한 "세계 희토류 시장
그룹 방탄소년단이 4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 카펫 인터뷰에서 수상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유창한 영어로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지난 2년간은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는데(exhausting and devastating),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한다면 이것들이 모두 보상받고 성과를 올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참석 이후에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총 4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을 묻는 말에 RM은 현지 유명 쇼인 '오 쇼'를 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제이홉은 쇼핑, 정국은 콘서트라고 각각 재치 있게 답했다.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 질문에 슈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를 두고 경쟁하는 레이디 가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뷔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라고 답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깔끔한 흰색, 청록색, 갈색 수트를 입고 나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레드 카펫 행사에서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모습이 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3일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 "첫 총리는 야구로 치면 선발투수"라며 "선발투수가 마음 놓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여건을 잘 만들고 정리하는 게 인수위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첫 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가 내정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의 역할은 어떤 분이 총리로 지명 되시든 우리 국가가 나아갈 청사진을 만들어 정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시를 방문해 최근 공군 훈련기 KT-1 충돌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빈소를 조문했다. 이와 관련해 안 위원장은 "참 비극적인 일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에 대해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는 게 마땅하다"며 "새롭게 출발할 정부에서 신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2년 가까이 '겨울잠'에 들었던 K팝 공연들이 재개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든든한 팬덤을 쌓아 온 주요 그룹들은 일찌감치 해외 공연을 확정하고 전 세계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8∼9일(현지시간), 15∼16일 총 네 차례에 걸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회당 1만5천 명, 사흘 동안 총 4만5천 명으로 제한됐던 서울 공연과 달리 라스베이거스 공연에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글로벌 '아미'(BTS 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한 번에 약 6만5천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생중계 행사 참석 인원까지 포함하면 나흘간 모두 합쳐 30만 명에 가까운 팬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공연 티켓은 '아미' 대상 선(先) 예매에서 이미 동났다. 공연을 전후해 라스베이거스 시내에는 BTS 사진전, 분수 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볼거리도 풍성하다. 최근 빌보드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소위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만만치 않은 조 편성을 받아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29위)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들어갔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11월 24일 우루과이, 같은 달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 포르투갈(FIFA 랭킹 8위)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나라로 존재감이 강렬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카타르 대회가 역대 8번째 출전이자 5회 연속 본선 진출인데, 역대 최고 성적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의 3위다. 2002년 한일 대회부터 빼놓지 않고 본선에 출전해왔으나 2006년 독일에서 4위에 오른 것 외에는 조별리그나 16강에서 탈락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땐 공교롭게도 우루과이에 16강에서 1-2로 져 탈락한 터라 이번 조별리그 맞대결이 설욕전 성격을 띠게 됐다.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선 A조 2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로 밀려 쉽지만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