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부터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일제 접종은 내달 1일부터 5월 13일까지 이뤄지며, 이 기간 전국의 11만4천여 농가는 사육 중인 소와 염소 435만8천여 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맞혀야 한다. 소 50마리 미만·염소 3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수의사 등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백신 구매비용은 소규모 소 사육 농가와 염소 사육 농가의 경우 국가에서 전액 지원한다. 소 사육 전업농가는 비용 절반을 지원한다. 정부는 접종 4주 후부터 농가의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인 농가에는 과태료(1회 위반시 500만원)를 부과하고 재접종을 명령한다. 이후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2019년 2월 이후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빠짐없는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새로 도입된 영아수당을 지난 25일까지 총 4만5천여명에게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아수당은 2022년 이후 출생한 만 2세 미만(0∼23개월) 아동에게 매달 30만원씩 지원되는 보편수당으로, 복지부는 지난 1월 5일부터 복지로,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영아수당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신청자는 총 5만1천334명이며, 이중 4만5천405명이 지급받았다. 가정양육 시에는 현금으로 30만원이 지급되고, 어린이집이나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바우처 형태로 지급된다. 영아수당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정부24(www.gov.kr) 누리집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아동 보호자가 부모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그 외에는 방문 신청해야 한다. 영아수당은 친권자, 양육권자, 후견인 등 아동의 실질적 보호자나 보호자의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출생일을 포함해 60일 이내에 신청하는 경우에는 출생일이 속한 달부터 소급해 지원되지만, 생후 60일이 지난 이후 신청하면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의 수당만 받을 수 있다. 매월 15일 이전에 신청하면 신청한 달부터 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1일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임에 대해 '알박기 인사'라고 강력 비판하며 감사원 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간 청와대 회동으로 봉합되는 듯 했던 신구 정권간 충돌이 임기말 알박기 인사 논란을 매개로 불과 사흘만에 재연되는 조짐이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임기 말 부실 공기업 알박기 인사 강행에 대한 인수위의 입장"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 신임 대표 선출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외형상 민간기업의 의사회 의결이란 형식적 절차를 거쳤다고 하나 사실상 임명권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자초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세금 4조1천억원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은 KDB산업은행이 지분 절반을 넘게 보유한 사실상의 공기업"이라며 "회생 방안을 마련하고 독자 생존하려면 구조조정 등 고통스러운 정상화가 잇따라야 하고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조율할 새 경영진이 필요한 게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 이양기에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부실 공기업에서
정부 고위공직자 1천978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1인당 평균 16억2천145만원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 재산보다 평균 1억6천629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자 가운데 1천641명(83%)는 재산이 늘었고 337명(17%)은 재산이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의 작년 12월 31일 기준 재산 변동 사항을 31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보다 1억1천400만원이 증가한 21억9천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는 남영숙 경제보좌관이 75억7천4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종전 신고보다 2억4천700만원이 증가한 47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재산은 15억1천만원으로, 종전 신고보다 3천300만원 줄었다. 국무위원 중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신고보다 4억8천700만원 늘어난 45억6천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9억2천700만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7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최대 현안인 경제·안보 이슈를 정교하게 다룰 줄 아는 '일하는' 총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총리는 경제 원팀과 안보 원팀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잘 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험과 연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파이팅만 좋아서는 안 된다"며 "당선인 인선 기준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내각의 핵심 보직을 빈칸으로 늘어놓고 최적의 '라인업'을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로 이어지는 경제 라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으로 이어지는 외교·안보 라인이 각각 패키지로 묶인다. '경제통' 색채를 부각하면서 안보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제를 잘 아는 관료 출신이 선호되는 분위기"라며 "본인이 고사하거나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수 있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현직을 떠난 지 상당 기간 지낸 한덕수 전 총
31일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천200여곳에서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나이 기준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가 백신 접종 연령에 포함된다. 추진단은 ▲ 면역저하 아동 ▲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아동 ▲ 신경-근육 질환 아동 ▲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생활 중인 아동 등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접종 전에 확진 이력이 있다고 해도 중증 진행을 막기 위해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다만 고위험군 아동과 달리 1차 접종 전에 확진되거나 1차 접종 후에 확진됐다면 이후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28일 기준으로 예약률은 1.3%(314만7천942명 중 4만925명)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접종 권고 대상을 기저질환 등 면역 저하 요인이
4월 1일부터 전기요금에 이어 주택용 가스요금도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14.65원으로 0.43원, 3% 인상된다. 또 음식점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 요금은 0.17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가 상승에 따른 기준원료비 조정에 따라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의 요금이 평균 1.8%(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세 별도) 오른다고 31일 밝혔다. 사용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일반용 요금의 경우 영업용1은 현재 14.09원에서 14.26원으로 1.2%, 영업용2는 13.09원에서 13.26원으로 1.3%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영업용1은 음식점업·구내식당·이-미용업·숙박업·수영장 등이, 영업용2는 목욕탕·폐기물처리장·쓰레기소각장 등이 해당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일반용(영업용1) 기준으로 월 2만8천440원을 내던 이용자는 2만9천300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번 인상 조치는 기준원료비 조정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2개월마다 원료비 변동 요인을 감안해 주택용·일반용 기준원료비를 정한다. 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은 2020년 7월 평균 13.1% 인하된 이래 그간 동결돼 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나란히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톱스타 커플 현빈(40)과 손예진(40)이 31일 결혼한다. 현빈과 손예진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이날 오전 11시 결혼식을 올린다. 2020년 3월 열애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두 사람은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에게도 철통 보안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의 오랜 절친인 장동건이 축사를 하는 것 말고는 주례나 축가 등 결혼식 관련 내용은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애스톤하우스는 대저택과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야외 정원이 특징인 예식장으로, 워커힐 호텔 경내에서도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조용한 결혼을 원했던 심은하, 김희선, 신애,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주상욱-차예련, 배용준-박수진 등이 이곳에서 혼례를 올렸다. 애스톤하우스의 수용 인원은 300명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 규모는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치른 뒤 하객들과 피로연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오지 않으면 야외에서 가든파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끝난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비록 이날 UAE와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예선 무패 및 조 1위 통과가 무산됐지만, 벤투호는 이전 대회 때보다 비교적 순탄하게 10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11월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까지는 아직 8개월이나 남았으나 아시아 예선을 치르면서 벤투호에 승선해 카타르로 갈 멤버들은 물론 베스트11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 벤투 감독은 ‘깜짝 발탁’으로 눈길을 끈 적이 드물었다. 전술적으로 유연하지 못하고, 선수를 너무 보수적으로 선발한다며 비판이 일 정도였지만 벤투 감독은 실험보다는 안정적으로 자신의 ‘빌드업 축구’를 완성해 가는 데 주력했다. 최종예선만 놓고 보면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밟아본 선수는 모두 32명이다. 이 가운데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15명이다. 유럽파를 주축으로 한 거의 비슷한 멤버로 예선을 치른 결과다. 베스트11도 사실상 확정 됐다고 볼 수 있다.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의 '부동산 검증'을 강화한다.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30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가 '부동산 보유 현황'을 제출 서류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 '부동산 민심'에 있다고 보고, 이를 다시 자극할 만한 사례는 후보자 검증 단계부터 철저히 거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 대변인은 이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 부동산 물의를 일으켰던 분들은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지방선거 기획단이나 비대위 회의에서 추후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전날 지방선거 기획단에서 마련한 공천 심사 기준도 의결했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아동학대 범죄자는 기소유예를 포함해 형사처분을 받았을 경우 예외 없이 공천 부적격으로 간주하고,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에도 예외 없이 부적격 심사 기준에 포함한다는 것이 골자다. 비대위는 호남 등 일부 지역 예비후보들이 이 기준에서 벗어났음에도 검증을 통과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향후 강화된 기준으로